올초만해도 아이들이랑 여행을 길게 다녀오고
학기시작해 애들 보내고...
집정리 강좌도 듣고 하다
제가 예전에 배웠던 여성센터에서 메일이 하나왔는데
여행 플래너 라는거 였어요 ,,첨엔 지원을 안하려다...면접보고 뽑더군요.
마지막날 혹시 해서 가봤어요...
국비로 4개월간 200시간교육을 받는건데
취지는.... 여행사가 워낙 월급이 작으니 이직도 많고 해서
경력 단절여성이 취업하기 좋다는 그런거였는데..
암튼 그걸 4개월 배우며...이력서도 넣고 해봤는데 역시 40대 나이라서 안돼더라구요.
수업을 재밌게 들었구요. 설마 취직이 돼진 않곘지...
뭘해야 하나... 고민하다...학원 면접도 보고 ...몇군데서 연락도 오고 했는데
같이 배웠던 언니가 같이 일해보자고 연락을 해
지금 여행사에 근무 하고 있어요.
저는 제가 정말 여행사 에 취직을 할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올한해 이렇게 인생이 흘렀어요.정말...
영어가 베이스란 회사라...그럭저럭 적응해가지만
워낙 바쁘고 빡센 회사라..정말 힘들고...
애엄마란 타이틀은 집에 두고 나와야 하죠.
어제도 김장하고 와..몸이 천근 만근
너무 힘드는데
내일 또 출근.. 어찌보면 군대같은 회사이고...상처주는말도 얼마나 대놓고 하는지..
ㅠㅠ
어찌어찌 두달 다녔네요동네 엄마를 조금전 봤는데 얼굴 보기 힘들다고 정말 취직했냐고....
. 인생은 우연의 연속인거 같기도 하고...
실습하면서도 도저히 그회사엔 안갈거라 생각했는데 그사무실 내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