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쌍둥이들 성별이 나왔는데요^^

딸셋 조회수 : 6,927
작성일 : 2014-11-21 21:52:20
둘째 셋째 쌍둥이들 성별을 알았는데 딸둥이들이예요 ㅎㅎ
위애 큰 딸이 있으니 딸셋 엄마죠


친정엄마 부러 병원까지 따라 가셔서 나라도 물어서 알아야겠다고 정말 의사쌤 한테 둘다 같나요 다르나요 물으시데요
친정엄마 같다고 하니 멘봉 살짝 오시는듯 하다가 그럼 아들인가요 물으시더니 의사쌤 딸인데요 말에 친정엄마 완전 충격...

근데 당사자인 저는 아무렇지 않은데 친정엄니는 이럴줄은 몰랐다고 하시며 오는 차 안에서 넷째낳으라는 말을 반복...


남들 있는건 있어야 된다시며 하나 더 낳으면 된다고 ^^;;

집에 와서 짜증 바가지로 냈어요
제나이 서른 중반 넘겼고 애 아빠는 마흔
더 낳기도 무리고 솔직히 더 낳을 생각도 없구요

근데 친정엄마는 아직까지 인정이 안되시나 봐요
담에 가면 다시 봐 달라 해라
잘못 봤을수도 있다며 계속 그러시네요

에휴 그냥 친정엄마 조차도 이러시는데 솔직히 시어머니께는 이야기 하기가 겁나긴 합니다
외아들에 장남인집인데 딸 하나 낳고 안 낳고 있을때 시어머님 정말 날이 서 있으셨어요
그러다 제가 근 십년만에 임신을 하고 쌍둥이가 되자 정말 그 날들이 다 사라지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울 시어머님도 이렇게 온화한 면이 있으시구나 했거든요

내심 아들 아들 얼마나 바라고 계시는지 아는데 그냥 막달 까지 말씀 안드릴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애 아빠도 아직 성별은 말씀 안드렸다고

정작 저랑 남편은 아이들 성별엔 관심이 그리 없었거든요
딸둥이라 하니 아이 아빠는 딸딸딸 아빠가 된다고 웃고 그랬어요
지금 까지 살면서도 저한테 아들 이야기 한적 없구요

저도 그냥 건강하게만 태어나 줬으면 그 이상도 그 이하두 아니구요

근데 또 막상 성별 알게되니 시어머니가 솔직히 지금은 제일 걸리고 또 솔직히 딸 셋이라고 하면 한번씩 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런 저런 말들이 좀 속상하긴 하지만요^^

그냥 열심히 씩씩하게잘 키우고
지금 소원은 제발 건강하게 열달 꽉꽉 채워 나왔으면 좋겠어요^^
IP : 203.226.xxx.1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1 9:56 PM (221.151.xxx.184)

    딸셋 둔 집이 있는데 제 주변에. 정말 너무 너무 이뻐요 ~ 우애있고 화기애애하게 클거예요 ^^ 어른들 맘.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인력으로 할수 있나요. 혹시 섭섭하게 하셔도 맘 상하지 마세요. 축하드려요 ^^

  • 2. ...
    '14.11.21 9:57 PM (86.159.xxx.160)

    쌍둥이는 처음에 키우기 힘든거 아시죠? ^^
    축하드려요^^
    아들둥이맘 ^^

  • 3. ..
    '14.11.21 9:57 PM (115.140.xxx.133)

    임신해서 즐겁게 태교해도 모자랄판에 산모도 아기에게도 스트레스 팍팍 주시네요.
    시엄니는 몰라도 친정엄마는 안그래야되는거 아닌가..

  • 4. ..
    '14.11.21 9:58 PM (116.37.xxx.18)

    비행기 타고
    세계일주 하시겠네요

    추카드려요~^^

  • 5. 그집
    '14.11.21 9:58 PM (118.38.xxx.202)

    딸들은 좋겠어요.
    셋이서 맘 척척 맞춰 친정부모님께 효도하면 되니..
    자식들 생각하면 정말 잘된 입니다.
    부모 입장에서야 아들도 키워보고 싶겠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동성들끼리가 훨 나아요.
    저희 3자매인데 멀리 서울 부산 살아도 잘 지내네요.

  • 6. 친정에
    '14.11.21 9:59 PM (118.38.xxx.202)

    아들이 없나요?
    엄마는 왜 자기욕심을 딸에게 요구하는지.. 아무튼 노인네들은 못말려.

  • 7. BLOOM
    '14.11.21 10:01 PM (220.86.xxx.157)

    축하드려요~~ 저도 딸 둘 엄마지만 지금 엄청 만족하거든요..
    물론 둘째 낳을 때 시어머니보다 시아버님때문에 맘 고생 좀 했었는데 애교 많고 사랑스런 둘째때문에 사는게 즐겁답니다. 첫째는 첫째대로 무던하고 듬직해서 엄마맘 잘 헤아려주고요.
    저도 아들 하나 있었음 하는 마음도 있지만 딸 셋이어도 넘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생각만 하시고 순산하세요^^

  • 8. 축하드려요
    '14.11.21 10:03 PM (220.86.xxx.249)

    엄마아빠만 맘에 들면 된거죠 남편분 정말 좋은 분인거같아요 좋은엄마아빠 있는 세딸들 분명 올바르고 건강하게 잘자라서 그 누구보다 글쓴님 여기저기 떵떵 자랑할수있는 어른으로 자랄거같아요!!

  • 9. ...
    '14.11.21 10:04 PM (1.241.xxx.219)

    축하해요. ^^

  • 10. ㅋㅋ
    '14.11.21 10:05 PM (125.187.xxx.101)

    아들 셋 보다 나아요..

  • 11. ㅇㅇㅇㅇ
    '14.11.21 10:06 PM (203.226.xxx.12)

    ㅎㅎㅎ
    친정에 아들들이 득실득실하고 그래요
    그리곤 친정엄니 본이 입으로도 아들 많아서 내 노년이 안 편하다 하심서도 근데 또 막상 상황이 이리되니 저러노말씀을 ㅎㅎ

    맞아요 인력으로 안되는거요 ㅎㅎ
    전들 시어머님께 얼마나 시달렸는데요^^;;
    그래서 먹은 사람들 다 아들 낳았다는 곳에가서 한약도 묵고 배란일은 뭐^^;;

    근데도 안되는건 안되죠
    저는 섭섭한 맘도 안타까운 맘도 없어요
    여자 형제 한명 없이 혼자커서 평생이 외로웠었는데 그래도 딸들은 나보단 좋겠다 싶구요(제가 열심히 현명하게 잘 키워야죠)

  • 12. ...
    '14.11.21 10:11 PM (218.156.xxx.141)

    그세대분들.. 스트레스 혹 주더라도 접고 ㅎㅎ 사세요.
    근데 딸둥이들 이쁘겠어요.

  • 13. 돌돌엄마
    '14.11.21 10:17 PM (115.139.xxx.126)

    친정엄마는 님이 시댁에서 시달리거나 무시당할까봐 걱정돼서 그러시나봐요.
    오랜만에 한 임신이 쌍둥이라니... 뚜둥 하늘이 주신 선물 같네요~

  • 14. 딸 부잣집 부럽던데
    '14.11.21 10:21 PM (115.93.xxx.59)

    이쁘겠다

  • 15. Asd
    '14.11.21 10:21 PM (122.34.xxx.27) - 삭제된댓글

    뭣모르고 그냥 쌍둥이 자연분만하고 모유수유도 하며 키웠는데요
    육아도 쉽지 않지만 분만 자체도 쉽게 보면 안됩니다
    어른답지 못하게 쌍둥이 가진 분에게 왜 스트레스 주는지?
    임신 초기에 시어른들께서 궁금해하실길래 전 딱 잘라 말했어요~
    성별 이런 거에 욕심내면 벌받을 거 같다고... 그거 건강하기만을 바라니 다들 그렇게 생각해 달라고요
    나중에 말씀들으니 확률상 아들/딸이 50%니까 그냥 기다려보자~ 하셨다네요
    키워보니 쌍둥이는 성별이 똑같은게 좋네요^^ 서로 친구도 되고요

  • 16. 혹시
    '14.11.21 11:05 PM (114.206.xxx.2)

    남들 있는건 있어야 된다시며 하나 더 낳으면 된다고 하시면요...
    요새는 남들도 아들 또는 딸 없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설명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을 거라고 말씀드리구요...

  • 17. 아직도
    '14.11.21 11:16 PM (124.111.xxx.24)

    딸한테 아들 낳으라는 친정엄마가 있나요 헐

  • 18.
    '14.11.21 11:30 PM (211.36.xxx.151)

    친정어머님 마음도 저는 이해가 가기도합니다
    아직도 나이드신분들은 남아선호사상 있는거같아요 친정어머님은 큰애가 딸이니 그러신거같네요 둥이들 이쁠것같아요^^축하드려요

  • 19. ㅇㅇㅇ
    '14.11.21 11:44 PM (211.237.xxx.35)

    세상에 제일 마음대로 안되는게 자식일이고
    그중에서도 더더욱 안되는건 자식 성별이죠.
    하늘이 주는대로 받는건데..
    받아들이세요..

    저는 외동딸 엄만데 아이는 고3이니 다 컸죠.
    저희 친정엄마 맨날 아들 낳아야 하는데 하셨어요..
    아이러니한건
    저희 친정에 저와 남동생 달랑 둘이 형젠데
    남동생때문에 우리엄마 그렇게 고생고생하고 망신이란 망신 다당하고
    저도 동생때문에 아직까지도 속상한면이 많거든요?
    마흔 넘은 나이에 아직까지 자리 못잡고.. 뭐 결혼은 했는데 이런 저런 문제가 많습니다.
    근데도 저희 친정엄마 그러세요.. 아들 낳아야 한다고;;;;;;;;;;;;;;

  • 20. 딸딸맘
    '14.11.21 11:55 PM (115.143.xxx.202)

    낳아보시면 둘째 짱..
    더군다나 쌍둥이 얼마나 이쁠까~~

  • 21. 아들둥이
    '14.11.22 9:58 AM (110.70.xxx.206) - 삭제된댓글

    그저 부럽네요
    저는 딸쌍둥이길 바랬는데 아들이라 좀 속상했어요
    우리 아랫층에는 딸 위에 있고 딸 쌍둥이에
    지금 막내가 아들이예요
    아들 낳으려고 한건 아닌데 어찌 그리 됐어요
    저는 그집 딸쌍둥이 너무 부러워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초등고학년 아들 녀석들이라
    지들끼리만 놀지만
    딸쌍둥이들은 어찌나 밝고 예쁜지 모르겠어요
    축하드리고 아들 딸 성별은 나을때만 중요하지
    키우다보면 다 잊어버리는거 같아요
    우리 시어머니는 아들 쌍둥이라니까
    하나라도 딸이면 얼마나 좋니?
    하시며 제 염장을 질렀다는 ㅠ

  • 22. ..
    '14.11.22 10:11 AM (175.215.xxx.242)

    요즘은 쌍둥이가 부러워요 키울때 힘들지만 쌍둥이들은 유전자가 같아서 엄청 친하고 자기 반쪽같잖아요
    쌍둥이가 안친하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이란성 말고
    우리집 딸들이 하도 티격태격해서 얘네들이 쌍둥이라서 서로 의지했으면 싶기도 해요
    아들은 뭐...요즘 세상에 아들이 큰 의미가 있나 모르겠어요
    딸이 부모한테도 더 잘하고 군대보내는것도 걱정
    결혼시키려면 돈도 더 많이 들지
    하여튼 쌍둥이라 좋겠어요
    몇년간 고생좀 하셔야겠네요

  • 23. 참내
    '14.11.22 11:13 AM (182.212.xxx.51)

    딸 차별하는거 안되는거 알아요
    자식 다 이쁘죠 아들이건 딸이건 자식이니 다 이쁜건 알아요
    그런데 여기댓글 넘 이상하네요
    왜 아들 차별하죠? 아들이 큰의미가 있냐는둥
    딸이 더 좋다는둥
    비행기 탄다는둥
    이런말들도 역차별인거 아세요
    생각이 아들아들 하는 어머님과 뭐가 틀리나요?
    왜 아들 좋다는게 이상한 생각이죠
    아들 좋다라고 할수도 있지 요즘 세상에 딸이 좋지 아들 타령이냐는둥
    진심 그런말 좀 하지마세요
    결혼시키려면 아들 힘다구요?
    딸은요? 시댁에 며느리노릇하고 직장생활에 친정부모님이 아이까지 봐줘야 하는 경우 더 많은데요
    왜들 그러세요
    그딸 많아 좋겠다 아들 뭔소용이냐는 생각도 좀 버립시다
    그람 아들이건 딸이건 다 자식은 똑같고 반듯하게 키우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집시다
    여기 게시판이 현실과 동떨어져서 딸이 대세라 말해도 아직은 울나라 남아선호사상 남아 있어요
    그걸 바꾸려면 딸 좋다 딸선호사상으로 갈것이 아니라 평등으로 바꿀 생각을 해야죠
    뭔 딸이면 비행기를 타나요
    진짜 그런 생각 좀 그만합시다
    원글님 어머님과 틀린게 뭔가요 똑같죠 다만 아들,딸만 바퀸것 뿐이구요

  • 24. ....
    '14.11.22 11:13 AM (1.232.xxx.182)

    근데 아들 딸 쌍둥이 사이 안좋은경우 본적 있어요...
    남자아이의 과잉행동 으로인한 엄마의 차별이원인이었지만
    라이벌의식이 있었어요....서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002 허위로 보험청구하려고 멀쩡한 장기를 뗐을 줄이야... 2 경악 2014/11/30 865
441001 알려주세요 블로그 2014/11/30 331
441000 안선영 스타일 vs 이민정 스타일 둘중. 5 며느릿감 2014/11/30 3,349
440999 인문사회쪽으로 석사과정 분이시거나. 유학중이신분들 계시나요? 1 bab 2014/11/30 830
440998 영어 고수님들.... 2 감사 2014/11/30 613
440997 폴로 사이즈 토미힐피거 사이즈 문의 1 ... 2014/11/30 892
440996 신혼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8 도움 2014/11/30 1,398
440995 내 자신이 너무 못나서 혐오감이 들어요 9 pp 2014/11/30 2,577
440994 신해철아내 윤원희 “전 날개 잃은 새, 더 이상 날지 못할것같아.. 25 호박덩쿨 2014/11/30 15,464
440993 월세가 왜 이렇게 싸? 꿈이 이뤄졌다 1 샬랄라 2014/11/30 1,320
440992 배꼽 청소 어떻게 하세요? (더러움 주의) 5 .. 2014/11/30 20,253
440991 의정부 호원동 사시는분계신가요? 1 궁금이 2014/11/30 977
440990 간단한 과자.빵 만드려면 필요한 기본도구들이요 14 오븐용 2014/11/30 1,265
440989 초콩을 어찌 처치해야할지 3 초콩 2014/11/30 857
440988 자신만의 커피 즐기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16 h 2014/11/30 5,590
440987 병원가기 무서워요. 1 충격 2014/11/30 896
440986 옆자리 여자분 2 ktx여행중.. 2014/11/30 1,516
440985 임신 초기 증상 다들 느끼시나요? 5 ^^ 2014/11/30 3,509
440984 비오는날 골프 . .. 6 . .. 2014/11/30 1,890
440983 심한 방광염...너무괴로워요ㅜㅠ 20 원글이 2014/11/30 6,544
440982 외식이 어렵다 10 메밀공주 2014/11/30 2,861
440981 포털 검색어 1위 십상시의 난과 정윤회. 2 닥시러 2014/11/30 2,206
440980 저 어떻할까요..... 5 내용이깁니다.. 2014/11/30 926
440979 요새 딸기 맛있나요? 2 ㅁㅁ 2014/11/30 912
440978 손윗 시누이한테 고모라는 호칭 쓰나요? 32 .. 2014/11/30 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