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시댁, 남편 얘기많이 하시나요?

러뷰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4-11-21 16:31:19
친정 엄마는 대가족 장손며느리로 큰 경조사 다 챙기면서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친척들에게도 인정받고 사시는 분이세요
할머니께서도 균형을 잘 잡으셔서 엄마와의 사이도 좋았구요
그래서 엄마는 시댁에 잘하는것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하길 원하시는데 전 냉정할만큼 합리적인 요즘 며느리거든요ㅠ

제가 결혼한뒤로 엄마와 전화하거나 대화하면 거의 90%이상이 시댁이야기 남편이야기예요
시댁에 전화자주해 잘챙겨 남편에게 잘해줘 등
제가 그럴때마다 틱틱거리면서 요즘 며느리는 옛날과 다르고 세상에 그런 불합리한 게 어딨냐고 아주 냉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엄마도 다 견뎠다고 냉정하게 생각하지마라고 합니다ㅠ
그러다 의견차이로 다투기도 하구요

물론 시가에 가서는 말한마디 못하고 하이톤으로 네네 하다가 오죠
"남들이 몰라줘도 내가 결국은 복받는다"
라는 말씀
딸 잘되라고 노파심에서 하시는 말씀 잘 알겠는데

솔직히 요즘 더욱 시가에서의 부당함이 온몸으로 느껴지니
엄마에게도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하고싶고
속상하기도 해요

냉정하게 남편의 부모일 뿐인데 이야기의 90% 이상이 그렇게 도리를 지켜야된다는 쪽으로 흐르니
나는 우리 친정가족이 더욱 소중하고 엄마가 그런 얘기로 힘빼는거 싫은데
엄마는 제가 괜히 시가에 책잡힐까봐 더 당부하시는거겠죠ㅠ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엄마와 그런 대화할때 어떻게 균형을 맞추시는지 궁금해요

IP : 112.160.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21 4:41 PM (140.112.xxx.16)

    남자형제 있으세요?
    저희 엄마가 시어머니이자 친정어머니가 되시니,양가감정이 생기셨어요.
    전 누가 들어도 기함하는 시댁인데,시댁때문에 속썩는 딸 엄청 걱정하시다가도,
    며느리로 해야할 도리는 해야 나중에 책안잡힌다고 말씀하세요.
    잘못은 시댁이 했지만,그래도 내딸이 시댁에서 책잡힐까봐 걱정하는 마음도 있지만,
    혹시라도 며느리들이 자기한테도 그러실까봐 하는 마음이 있으신거 같아요.
    전 그냥 난 친정엄마가 필요하니,시어머니입장은 잠시 접어두시라고 말하고 말아요.

  • 2.
    '14.11.21 5:29 PM (203.226.xxx.4)

    거의 안해요
    엄마가 조금 반대하는 결혼한지라 힘들다 소리하면 맞아죽어요 ㅜㅜ

  • 3. 원글
    '14.11.21 5:35 PM (112.160.xxx.243)

    좀더 이야기 하면
    저는 시댁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하거나
    아예 감정을 숨기려고해요
    그런데
    집에 선물이 들어오거나 혹은 예로 맛있는 과일박스를 두박스 샀다가 시댁에 하나 갔다드리라고해요
    그래서 특별한 날이 아닌때 가져간 선물이 꽤 많아요
    물론 시댁에서도 초기엔 주고받는 식으로 됐지만 지금은 친정에서 더 많이 주세요
    그러다보니 시가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거같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은 베푸는걸 좋아하시고
    주위에 잘 나누시는데
    시댁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오직 내 가족 이런 분위기예요

    그래서 갖다주기싫다고 다른분들 드리라고 하면
    좋은걸 나눠먹으면 좋지
    왜 속좁게쓰냐고 마음곱게써라 이런얘기듣다보면
    시댁에서의 부당한 얘기를 꺼낼수밖에 없게되요ㅠ

    그냥 교류가 없으면 시댁에 대해 좋은 얘기해도 되는데
    자꾸 시댁에게 나누고싶어하시고 식사하고싶어하시고 하니까
    엄마에게 악바리같이 제 본심만 나오네요ㅠ흑흑

    아 도대체 시댁이 뭐기에 이리도 내가 신경쓰고 있는건지

  • 4. 2개월차 시누이
    '14.11.22 11:15 AM (221.145.xxx.30)

    이것 저것 따지면..
    머리 아프고 복잡한게 새로운 가족 관계인것 같아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면 서로 피곤해 어떻게 사나 싶어
    저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맘 편히 지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445 정력떨어뜨리는 법 아시는분 35 19금 2014/11/22 9,039
438444 장물로 세계300위 재산가 등극. 6 닥시러 2014/11/22 2,186
438443 예전 살던 동네로 다시 이사가신 분들은 왜(수정) 4 가셨는지요?.. 2014/11/22 1,683
438442 꾸벅.. 양평쪽 맛집요. 6 부탁좀 2014/11/22 2,059
438441 사고후 보험회사담당자가 연락을 안받아요 3 고민 2014/11/22 973
438440 안면 지루 잘아시는 분들... 1 ㅣㅣ 2014/11/22 834
438439 가리비 찜이날까요? 치즈버터구이가 날까요? 4 가리비 2014/11/22 1,329
438438 양재동 꽃시장에서 화분배달도 되나요~? 2 꽃이좋아 2014/11/22 5,998
438437 이상하게기분나쁘네요. 3 ㅡㅡㅡㅡ 2014/11/22 1,587
438436 블로그 요지경 12 오잉 2014/11/22 12,328
438435 치실쓰니 엄청 개운한 뭔가가있네요 9 치실 2014/11/22 3,948
438434 블로그로 장사하시는 분들은 다 합법적으로 하는건가요? 2 .. 2014/11/22 3,018
438433 이런 경우 있으신가요?? bb 2014/11/22 435
438432 간병인이 좋아할 만한 선물? 17 *** 2014/11/22 9,485
438431 슈스케 김필 가창력보다 더 놀란 11 포트메리온 2014/11/22 7,687
438430 살껀 많은데..참 돈이 없네요 10 ,,, 2014/11/22 3,504
438429 이주열.국내금리.미국 금리 인상시기와 맞물릴듯. 3 ... 2014/11/22 1,623
438428 돈쓰기 싫어하던 친구....아래글에 이어서... 8 걍 생각나서.. 2014/11/22 3,059
438427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한 20대 에이즈男..징역8년 4 참맛 2014/11/22 1,894
438426 과자개봉후 언제까지 ㅣㅣ 2014/11/22 790
438425 달러 환전후 남은돈 한국돈으로 다시바꾸면 2 ^^ 2014/11/22 1,531
438424 곽진언 김필. .그리고 결승전 6 아침부터 2014/11/22 2,841
438423 머릿결 관리하는 비법 써주신글 못찾겠어요ㅠㅠ 7 못찾겠다 꾀.. 2014/11/22 2,072
438422 공복혈당이 100인데 어떻게 해야하죠 9 인슐린 2014/11/22 5,722
438421 임신중인데 남편은 자꾸 밖으로만 도네요 10 슬로니 2014/11/22 2,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