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상 나이를 먹어가니 이상향의 할머니상이 달라지네요.
작성일 : 2014-11-21 15:11:53
1908984
제 할머니 두분은 외형부터 성격까지 극과극이었어요.
친할머니는 보통 떠오르는 할머니 이미지대로 푸근하고 활달하시고 주름지고 늙으셨고 음식 잘하시고 우리에게 헌신하시고 그런...
반면 외할머니는 그 시절 신여성이라 젊은적 사진 보면 저희 엄마와 같은 세대 사람 같고 지적이고 외부활동 많이 하시고 바쁘시고 말투로 무척 고상하시고 외모또한 피부며 몸매며 늘 신경쓰셔서 정말 좋으셨거든요.
어릴적에 양가 집안을 보면 우리 엄마를 비롯한 이모, 외할머니의 분위기와 고모와 친할머니의 분위기가 확 대조가 되었어요.
친할머니가 함께 사셨고, 고모들과 더 가까워서 외가보다 친가를 더 좋아했지만 어릴 때부터 저는 외가쪽 분위기의 여성으로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거든요.
근데 막상 제가 나이를 먹어가니 고상하고 지적이고 차분하고 그런 할머니상 보다 푸근하고 퍼지기도 하고 유쾌하고 그런 할머니상이 좋아시더라구요. 그렇게 나이먹어 가고 싶고요.
한식대첩 보다가 전남팀 분들 보니 우리 할머니, 고모들이 생각나니 그런 생각이 더 문뜩 드네요.
82님들은 어떤 스타일이 좋으신가요?
IP : 61.84.xxx.1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4.11.21 3:20 PM
(119.94.xxx.104)
고상하고 지적이고 따뜻하며 자혜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현실을 보면 나이가 먹으면서 기존의 성격들이 강해지면서
인간적이면 주책스럽거나, 이성적이면 차갑고 엄격하거나
양극단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437551 |
셀프 젤네일 도사이신 분들~~ 4 |
.... |
2014/11/21 |
2,097 |
437550 |
대치동 아시는분 아파트 선택 도움 부탁 19 |
아줌 |
2014/11/21 |
5,620 |
437549 |
호텔결혼식못해서 후회한다는 글 8 |
11시경 |
2014/11/21 |
4,383 |
437548 |
외고 면접이 일주일 남았네요 |
면접 |
2014/11/21 |
915 |
437547 |
유튜브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나요? 3 |
.... |
2014/11/21 |
521 |
437546 |
백인들 비율은 정말 좋죠 14 |
55 |
2014/11/21 |
4,507 |
437545 |
김장용 갈치속젓 어디서 사나요? 2 |
김장 |
2014/11/21 |
1,410 |
437544 |
영어 쉐도잉 방법 좀 설명부탁드립니다 (꿉신 꿉신) |
영어정복 |
2014/11/21 |
2,298 |
437543 |
터키 패키지여행 팁 10 |
8년 눈팅족.. |
2014/11/21 |
7,289 |
437542 |
하...이남자 정말 철이 없네요. 더이상 못살겠어서 인천에 변호.. 2 |
이휴 |
2014/11/21 |
2,350 |
437541 |
두아이 유치원이 틀리면 힘들겠죠? 4 |
학부모 |
2014/11/21 |
711 |
437540 |
돈이 많으면 말하게 될까,,, 1 |
돈 |
2014/11/21 |
985 |
437539 |
내가 막상 나이를 먹어가니 이상향의 할머니상이 달라지네요. 1 |
그리운할머니.. |
2014/11/21 |
1,096 |
437538 |
직구로 티비 사보신분?? 5 |
사탕5호 |
2014/11/21 |
1,629 |
437537 |
오랜만에 읽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3 |
지나감요 |
2014/11/21 |
1,206 |
437536 |
중등대형 영어학원(최선,아발론,토피아, 청담 등) 특징 정리해주.. 2 |
예비중맘 |
2014/11/21 |
8,940 |
437535 |
무쇠xx 제품 절대로 구매하지 마세요 7 |
Puzzle.. |
2014/11/21 |
5,047 |
437534 |
오전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요... 5 |
신부인과 |
2014/11/21 |
2,210 |
437533 |
우울증 약 먹는걸 엄마가 형제들에게 다 말해버렸어요 17 |
딸 |
2014/11/21 |
3,715 |
437532 |
나를 찾아줘 보고왔어요 3 |
.. |
2014/11/21 |
1,448 |
437531 |
혹시 에스워머 사용하시는분 계실까요? 2 |
월동준비 |
2014/11/21 |
1,905 |
437530 |
급식 중단된 교실..상처받는 아이들 3 |
샬랄라 |
2014/11/21 |
1,578 |
437529 |
니트 보풀제거기 추천해주세요 2 |
정말 잘되는.. |
2014/11/21 |
1,496 |
437528 |
도로연수 1 |
부바탱이 |
2014/11/21 |
498 |
437527 |
성북구에서 초,중등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단지 추천좀 해주세요.. 7 |
성북구 |
2014/11/21 |
3,0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