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오랜만에 공지영 작가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읽고 있어요.
예전에 읽었을 때는 꿈많던 아가씨 때라 그런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결혼한 지금은 알고보면 결혼생활이라는게 다 우울하고 칙칙한(?)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좀 가라앉네요.
꽤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남자의 결혼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다시 읽어보니 여주인공 혜완은 피곤하게도 너무 꼬여있고,
(아이가 죽은 것은 물론 인생을 뒤바꿀만한 큰 일이겠으나..)
선우와 그러는 것도 약간 오글거리고 하네요. ㅎ
공지영 작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글이 마치 82처럼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