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저희 빌라 모퉁이에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돼 처치 곤란인 쓰레기들을
누군가가 버려 놓았어요.
몇 년 간을 반장 아주머니가 투덜대시며 종량제 봉투를 사서 직접 처리하시다가
저번 반상회때 모 아주머니가 적극, 아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바람에
공금 백만원 넘게 들여 cctv를 설치했지요.
cctv 설치한 지 한 달 지나지 않아
또 누군가가 분리수거 해놓지 않은 쓰레기를 버려 놓았고,
판독 결과.... 헐.... cctv를 달자고 달자고 노래를 부른 그 모 아주머니가
아주 고양이처럼 슬쩍, 딴에는 cctv의 눈을 피해보겠다는 듯이
아주 쨉실? 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그 아주머니, 저희 빌라에 이사와서 사람들이 빌라를 더럽게 쓴다느니
반장을 바꿔야겠다느니... 암튼 혼자서 온갖 깔끔을 다 떠는 분이셨고
빌라 주민을 만나도 인사는 커녕 도도한척 제 갈 길, 앞만 보는 분에다
좀.. 깍쟁이랄까..? 나는 너희와는 달라, 이런 분위기 풍기는 분이어서 사람들이 다 놀랐어요.
아는 사람에게 cctv를 팔아주려고 그런 것도 같고...
이 아주머니.. 어떻게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