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중학교들어가는 아이가 있어요.
솔직히 공부쪽은 아닌것같고, 예체능쪽인것같아서 어려서부터 이것저것 많이 시켰어요.
그래서 지금 운동쪽으로 가닥을잡고
취미로 시키다가 좀 전문적으로 레슨도 받고 하려고 마음먹고있어요.
그래서 올 6학년때는 남들 영어수학 학원다닐때, 운동하러 다녔어요.
학교공부만 쳐지지않게 공부는 제학년거 딱 기본만 시켰어요.
평균은 90점정도 나오게요.
그런데 중학교 보내려니 솔직히 겁이나네요.
수학 선행도 안돼있고, 영어도 그닥 잘하지 못하고...한자니 논술이니 그런것도 안해봤구요.
늦었다고는 생각안하지만 운동때문에 겨울방학때부터 공부에 올인해서 할 입장도 안돼거든요.
그런데 운동이란게 하다가 다칠수도있고 부득이하게 그만둘수도있는데
김연아선수나 국가대표급 아니면 솔직히 공부 손 놓으면 안돼쟎아요.
오늘 중학교보내는 엄마들 만났는데
기말 앞두고 영수학원에서 주말엔 5시간씩 붙잡아둔다고...
암기과목은 어쩌냐고...하는데
참 암담하더군요.
만약 중학교때 전과목에 올인할수없다면
운동하면서 국영수만 떨어지지않게 신경쓰고 암기과목은 좀 등한시해도 될까요?
과학같은건 계속 연계되기때문에 그럴수도 없는거죠?
역사도 대입에 필수과목이니 아주 손놓을수도없고...
제2외국어도 공부안하면 아예모를텐데...
그렇게 생각하면 한도끝도없고...
저희애가 첫째이고해서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중학교때 국영수만 좀 신경써서 공부시키면 고등들어가서 많이 힘들까요?
저희애 공부안하고 운동만하고 살고싶다고 벌써부터 그러는데
나중에 대학이라도 들어갈라면 기본이상, 중간이상은 공부해야하고...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참 걱정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