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심히 썼던 글이 글쓰기 초보인 저의 찰나의 실수로 날아가 버려서
댓글다신 분 포함 저 스스로도 엄청난 분노를 느꼈어요 .
그래서 재탕글도 쓰고 연이어 강아지 3 탄을 오늘중 써볼까 해요^^
더불어 강아지 이야기야 끝없이 많기 때문에 우선 위로편을 좀 쓰다가 에피소드편도 써보도록 할께요^^
1편에는 우울증이 심하신 병환중인 시어머님 / 남편과 수능 본 둘째놈의 싸움에 각각 큰 힘이 되었던
이야기를 썼었구요
오늘은 가족 구성원중 또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자랑을 하려면 사람 식구들 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야하기에 좀 망설여지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개아들 자랑이 너무 하고 싶은 걸요^^;;
저희 집에는 22살이나 먹은,스스로 오타쿠라고 부르며 경직된 감정으로 살아가는 큰 아들놈 한 명 있습니다.
아..물론 어릴 적 엄한 아빠 ( 그리고 엄마..) 의 훈육 방식으로 인한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고 뿐 아니라 진짜 방문도 닫고 사는 녀석이예요^^;;
( 저희 부부 현재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뭐라 하시기 없기 )
처음 강아지 데리고 올 때도 본인은 강아지에겐 애정을 줄 수없다 선언했던 아들입니다..
그러나마나 결국 강아지를 들였고 이후 제 행복은 시작되었는데
제가 제일 정성들여 훈련에 집중한 게 강아지와의 스킨쉽 부분입니다
이 강아지는 사랑을 못받고 파양을 반복한 터라 처음 눈맞추기도 어려웠는데
달래고 어르고 반복하면서 눈도 맞춰지고 기분이 좋을 때 노려서
" 엄마야, 뽀뽀!!!!" 를 무한 반복한 결과
입언저리에 침가득 묻어도 뽀뽀는 그칠 줄 모르게 잘 합니다^^
그런던 중
강아지가 온 지 두어달쯤 된 지난 여름날..
제가 잠결에 잠시 거실에 나온 시간이 새벽 2시 정도.
그럴리 없는 시각인데 조용하고도 집요한 소리가 거실에서 들리는 거예요
세상에..
컴컴한 거실 한구석 강아지 집 앞 , 송아지만한 큰 아들놈이 ,,
아.....강아지가 어째서 동생이냐고 하던 그 녀석이..
작은 강아지 앉혀 놓고
" 형이야, 뽀뽀. 뽀뽀~!!!" 이라고 있더란 거지요.. 글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