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강요하고, 새치기 하는 할머니는 열 명 중에 한 명도 채 안 돼요.
그 한명의 인상이 너무 강렬하니까 기억에 남는 거지,
점잖은 얌전한 노인들이 훨씬 많아요.
근데 음악 볼륨 최대로 켜 놓아 눈쌀 찌푸리게 하고 싸움 유발하는 노인이나
새치기 하는 노인 몇몇이 그걸 노인들 전체 이미지로 굳혀 놓는 거예요.
등산로 야외 헬스장에서 트로트나 청승맞은 노래를 귀청 떨어지게 틀어놓는 할아버지땜에 유심히 관찰했는데,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이어폰 꽂는 분이 훨씬 많더군요.
완고해보이는 인상의 트로트 할아버지들에 비해, 인상만 봐도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었고요.
소수의 무개념 노인 몇몇이 젊은 사람들에게 노인분들을 불통, 무매너집단으로 선입견을 가지게 하고 기피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실은 정많고 좋은 분들도 많은데, 조용하니까 눈에 잘 안 띄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