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년 전 작년 오늘 날짜에 남편이 어렵사리 말을 꺼냈어요. 권고사직 당했다고.
그 땐 남편 서른 넷, 저 서른 둘. 그리고 결혼한지 8개월 남짓.
5개월 쉬고 실업급여 받다가 한 곳엘 들어가게 되었는데
여기도 계약이 올해 12월까지고 회사도 상황이 좋질 않아
몇 명 되지도 않는 직원끼리 서로 물고 뜯고 난리랍니다.
일년 동안 부지런히 경력직 지원을 해왔으나 성과가 없다가
최근에는 서류통과는 되는데 또 면접이 잘 안되네요.
그러던 와중에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 최종면접을 탈락했는데
얄궂게도 지금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과장이 그 회사에 입사하게 될 듯 해요.
경력내용 상 남편이 더 적합한데 이해가 안되요.
내일 또 한 곳 면접보러 간다는데 넘 힘들어 하길래
우리 열심히 살아보다 39살까지 직장문제 해결 안되면
다 놓고 몸으로 하는 기술 배워보자 했어요.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ㅠㅠ
저희 부부 꽤 좋은 대학 나오고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남편 부족하지 않은 사람인데 먹고 살기 참 힘드네요.
저 1년짜리 휴직했는데 내년에 자격증 시험 보려고 공부중이라
진짜 요새 저희는 아이는 꿈도 못 꾸고 숨만 쉬고 공부하고 일만 하고 살아요.
자격증 포기하고 다시 복직할까 하루에도 여러 번 고민합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직장문제가 너무 안 풀려요..
건초 조회수 : 2,417
작성일 : 2014-11-17 22:29:54
IP : 1.234.xxx.1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라곤777
'14.11.17 10:32 PM (175.119.xxx.50)멋진 부부네요 힘내셈
2. 분홍방석
'14.11.17 10:35 PM (1.227.xxx.146)인생은 참 잘 풀릴때도 있지만 안풀릴때도 있는것 같아요. 제인생도 참 오르락 내리락 엄청 다이나믹했답니다.
바닥을 치면 올라갈 날도 있다는 말입니다.
정말 힘들땐 아무리 주변사람이 위로해줘도 힘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정말정말 너무 힘들때는요.
두분다 열심히 사시는것같은데 꼭 좋은소식 있으실거에요. 그때 82쿡에 우리 이렇게 잘살고있다고 후기 부탁드려요~3. 11
'14.11.17 10:48 PM (183.96.xxx.56)네 윗님 말씀이 맞아요 힘내서 잘 이겨나가시길 바래요 화이팅~
4. 우린
'14.11.17 10:58 PM (194.166.xxx.182)젊기에 꿈이 있기에...
아직 젊으세요. 기운내세요.5. 찬웃음
'14.11.17 11:05 PM (175.223.xxx.113)언젠가... 웃으면서 이야기 하실때가 있으실거에요... 저희도 그랬었거든요..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힘든시기 같이 이겨내고 남편하고 더 마음이 깊어진거 같아요... 힘내세요.. 남편 힘든시기가... 그정도 나이였을때였나 보네요...
6. ...
'14.11.17 11:22 PM (141.0.xxx.134)긍정의 힘을 믿어 보아요.
그래도 서로 의지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5147 | 아나운서의 순발력ㅎㅎㅎ 3 | ... | 2014/12/13 | 2,438 |
445146 | 종교 있는 사람 같지 않다가 무슨 뜻일까요? 1 | 조용하다? | 2014/12/13 | 628 |
445145 | 나만 알고싶은 맛집 13 | 잭슨피자 | 2014/12/13 | 5,955 |
445144 | 수원 토막살인범 얼굴공개됐네요 5 | 기사 | 2014/12/13 | 1,743 |
445143 | 그 여승무원 내보내 반박인터뷰하는거 아닐까요 14 | 협박항공 | 2014/12/13 | 4,502 |
445142 | 가슴에 불을 품고 기득권과 싸워나가자 2 | ... | 2014/12/13 | 491 |
445141 | 연예인들 볼때마다 느끼는게 8 | .... | 2014/12/13 | 3,946 |
445140 | 컴에 있는 사진을 갤럭시탭으로 옮기는 방법 알려주세요. 15 | 급 | 2014/12/13 | 967 |
445139 | 모두가 피해가는 일이 내게만 일어날때 2 | ㅁㅁ | 2014/12/13 | 962 |
445138 | 현재 조현아 상태 5 | slr링크ㅋ.. | 2014/12/13 | 5,502 |
445137 | 친오빠를 보내고나니... 40 | 마미 | 2014/12/13 | 16,412 |
445136 | 스카이 학교결정 어찌해야 할까요? 25 | 참나무 | 2014/12/13 | 3,789 |
445135 | 지금 무슨회가 맛있나요? 4 | 회 ????.. | 2014/12/13 | 1,281 |
445134 | "재벌이 불법으로 번 돈, 국가가 회수해야" 3 | 샬랄라 | 2014/12/13 | 575 |
445133 | 피지오겔 12 | ㅇ | 2014/12/13 | 4,402 |
445132 |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를 안을 수 있게 되었어요 1 | 그리움 | 2014/12/13 | 1,394 |
445131 | 이빨아파서 주말에죽진않을까요.?? 10 | 월요일예약 | 2014/12/13 | 1,955 |
445130 | 세월호 조작영상에 반디캠 쓰다 딱 걸림 | ㄴㄴㄴ | 2014/12/13 | 1,126 |
445129 | 그러면 조현아는 다른 일등석 승객들 있는데서 17 | 더블준 | 2014/12/13 | 13,579 |
445128 | 초등 입학 이후 아이 접종 수첩을 잃어버렸어요 5 | 답답 | 2014/12/13 | 1,289 |
445127 | 학교 간다 생각하니ᆢ제가 스트레스 받아요T.T 5 | 예비 초1 | 2014/12/13 | 1,204 |
445126 | 북한 장애학생 영국·프랑스 공연 일정 확정 | NK투데이 | 2014/12/13 | 314 |
445125 | 네살 사춘기 '나만 미워해 신드롬' | levera.. | 2014/12/13 | 960 |
445124 | 신은미 토크 콘서트 15 | 둥둥 | 2014/12/13 | 1,853 |
445123 | 오늘 뉴스보는데 사무장... 32 | ... | 2014/12/13 | 12,3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