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중반 주부 미대 입학이나 편입 어떨까요?

거위의 꿈 조회수 : 4,593
작성일 : 2014-11-16 22:54:26
30대 중반 주부이구요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상도 꽤 받았어요. 나름 적성에 맞다 생각하고 고등학교때 미대를 가고 싶어했는데 어머니가 장래성이 없다고 반대하셔서.. 결국은 성적대로 서울 중위권 대학의 상대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해 근 10년 일하다 몇년전 그만두고 현재는 전업입니다.
취미로 그림을 배우다보니 진지하게 미술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나아가 나중에는 작은 미술 교습소라도 차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구요.
근데 이 꿈이 현실적으로 어떨지 모르겠어요. 사실 시작할 용기가 아직 안나구요.
다시 수능과 실기 시험을 보거나 편입(비전공자가 미대 편입이 가능한지도 잘 모르겠네요)을 하거나 해야할텐데..
애 둘 낳고 머리도 다 굳어서 수능, 실기 공부하는 것이 절대 쉬울 것 같지 않아요. 괜히 안될 것 돈 쓰고 가족들만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어 고민입니다. 제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 어떨것 같은가요?
경험 많으신 언니들 조언 많이 듣고 싶어요.
IP : 218.150.xxx.1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졸업하면
    '14.11.16 10:57 PM (110.70.xxx.28)

    40일텐데 학원도 나이있음 학생없어요.
    그렇게 투자하긴 돈이 남아돌면 몰라도 남편이 공부시켜야 할텐데 부단스러울것 같고

  • 2. 잘알아보세요
    '14.11.16 11:02 PM (106.136.xxx.29)

    십년뒤 암것도 못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듯
    삼십 중반이면 아주 젊어요
    암것도 시도 안하기엔 우리 인생 너무 길고요

    수능 다시 치는 건 좀 힘들지 않나요? 대학원 알아보세요

  • 3. ㅡㅡ
    '14.11.16 11:03 PM (115.140.xxx.134)

    본인이모은돈으로 공부하고 좀더일찍일어나서살링돌보면 해볼만하지않을까요.

  • 4. 고딩엄마
    '14.11.16 11:10 PM (121.174.xxx.130)

    요새 미술학원들 문 닫는곳 너무 너무 많아요. 미대 졸업하고 학생들 나와서 할거 없으니까 차리는데 이미 포화 상태이고 아이들도 없고해서 너무 힘들어요.

    40넘어서 교습소 하는 것도 힘드실거고 그냥 취미로 하세요. 미대 다니면 돈 도 많이 들지만 문제는 아이들이 이제 돈이 엄청 들어가기 시작 할때라... 경제 사정에 따라 다르니 그건 또 생각해 볼 문제네요

  • 5. 작가가되고싶다면
    '14.11.16 11:19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미대편입 좋죠.
    미협에 가입하려거나 전문작가가 되려면 학벌 전공 따지더라구요.
    시야를 넓히고 인맥을 넓히는데도 도움된다고 생각해요

  • 6. 시작이 반~~
    '14.11.16 11:36 PM (110.15.xxx.74)

    제가 요즘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서양화를 배우고 있는데요,
    강사님이 올해 칠순이신 할머니선생님이세요.
    지금까지도 해마다 이러저러한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시고
    백화점 문화센터같은 곳에서 아마츄어 화가들의 작품을 심사하시더라고요.
    원글님도 40에 활동 시작하셔도 그뒤로 30년 이상 활동하실 수 있으니 얼른 실행에 옮기세요.

  • 7. 원글
    '14.11.16 11:37 PM (218.150.xxx.128)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꾸벅~
    아이들도 잘 키워야하고 남편 내조도 잘 해야하는데..
    전 아직도 십대 때의 사춘기가 안끝났는지 제 자아를 찾으려고만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고 그 좋아하는 일을 나중에는 경제적인 활동으로 연결하면 베스트이겠다 싶어 미대 고민을 했어요. 근데 대학원이라는 방향도 있었네요. 조금더 찾아보고 고민해보고 좋은 결정할께요. 감사합니다~^^

  • 8. ^^
    '14.11.17 12:13 AM (37.201.xxx.229)

    저도 미대 갈 생각 못했고 지금은 취미생활로 그림 배우고 있어요..
    좋은 선생님 만나셔서 잘 배우거나 기회가 닿으면 객관적인 평가도 받을 겸
    개인 혹은 여럿이서 조그만 전시 해보는 것도 도움 될 거예요..
    내 그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테고 판매도 가능할지도^^
    전 개인적으로 대학 다시 들어가고 경쟁할 자신은 없네요 ㅠ

  • 9. ...
    '14.11.17 10:17 AM (117.20.xxx.220)

    뒤늦게 공부해서 여기 저기 강의 나가고 하는 분들 계신데
    경제적으로 이득인지는..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고등학교쯤 가고, 남편이 매일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도 바쁘고..
    이래서 정말 살림할게 없다, 어차피 주부가 뭘 해도 티가 안난다 그럼 상관없지만요..
    아직 식구들 손 가고 살림에 손 가는 나이라면 앞으로 버는 돈이 있어도 뒤로 나가는 돈 있고..
    그러니 대학원 학비나 공부하는 시간이 크게 부담없다면 상관없지만
    가족들이 그 돈과 시간을 들인만큼 나중에 꼭 본전을 뽑아야해! 이러면서 압박 준다면...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774 朴 참석 호주 G20 정상회의 ‘세월호 진실 밝혀라’ 1 light7.. 2014/11/18 637
436773 믿을만한 배도라지즙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8 .. 2014/11/18 2,572
436772 미생 완간 세트 무게가 얼마나 될까요?? 4 무게 2014/11/18 1,036
436771 목동에서 오목교까지 맛있는 고깃집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4/11/18 1,183
436770 30대 데일리가방 어떤거 드세요? 9 ^^ 2014/11/18 3,439
436769 키스 10초만 해도 8000만 박테리아 전이 7 참맛 2014/11/18 2,021
436768 미니벨로 사용해보신 분들 어때요? 9 미니자전거 2014/11/18 1,103
436767 대장내시경 전날 흰죽 먹으라는데 7 ... 2014/11/18 24,050
436766 a. b상황 봐주세요 9 ~~ 2014/11/18 1,175
436765 제발좀 자식들좀 무턱대고 낳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112 aa 2014/11/18 20,668
436764 장염은아닌데 과민성대장증후군 5 화이트스카이.. 2014/11/18 2,334
436763 수능 본 조카 지방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서울로 가는게 나을까요?.. 5 ㅇㅇ 2014/11/18 1,727
436762 다른개들도 식구들이 화내면 그러지 말라고 26 .. 2014/11/18 2,367
436761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 뭐가 있을까요? 6 초보 2014/11/18 2,260
436760 양배추에 마요네즈없이 케찹만 버무리면 별로일까요? 6 .. 2014/11/18 1,836
436759 한전 비리 '선물 리스트' 입수…MB 청와대 실세도 1 세우실 2014/11/18 573
436758 올랜도 공항 밤 10시30분 도착 후 렌트..뭐든 한마디 부탁드.. 4 무셔요~ 2014/11/18 1,070
436757 중고 런닝머신 어데서..사면 져렴할까요? 2 중고런닝머신.. 2014/11/18 913
436756 세 살 딸아이가 '엄마 나가지마' 하네요. 10 뽁찌 2014/11/18 2,475
436755 코트 좀 봐주세요..처음으로 빨간색 코드 주문해 놓고 고민중입니.. 10 ... 2014/11/18 1,774
436754 간첩이 없으니 간첩만드는거 아닐까요?? 5 ㅇㅇㅇ 2014/11/18 444
436753 주머니(?) 구입처 알려주세요. 2 --- 2014/11/18 452
436752 패딩이나 고가옷들 드라이크리닝 크린토피아에 맡겨도 믿을만한가요?.. 6 그냥 세탁소.. 2014/11/18 3,984
436751 여기엔 참 학부모님들이 많으셔서.. 11 ... 2014/11/18 1,987
436750 의욕없는 중2 남아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절실해요 2014/11/18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