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딜 가나 눈에 띄는 분 계시나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요

천천히 조회수 : 9,249
작성일 : 2014-11-15 20:04:46
제가 좀 그런 편인데 나이들수록 피곤하네요
어느 그룹에서나 그런거 같은데
자기 객관화가 잘 안되어서 그런지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목소리가 좀 큰 편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긴 한데
주목받는게 싫어서 요즘은 어딜 가나 구석에 짱 박히려고 하는 편이고
말 시키기전엔 별로 안나서려고 하는데도 그래요

예를 들면 학창시절에는 정말 하기 싫은데 임원을 꼭 시키구요
이건 학교다닐 땐 공부 좀 잘 하는게 모범생이라는 통념상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좀 더 커서 그룹으로 일해야 할때도 꼭 리더격을 맡겨요 ( 저 정말 이런거 싫어하는데 ㅜ.ㅠ)
처음 만나서 그룹을 만드는 거니 저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을리 없는데 말예요 
처음 듣는 강의 같은데 가서 강연자가 질문 할때도 꼭 지적을 당해요

이목구비가 좀 뚜렷한 편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저보다 예쁜 애들 찾자면 지천이니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고
대화할때나 강의 들을때 좀 집중해서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 뭘까요
누구 주위에 물어보려 해도 
이건 또 무슨 나르시스트냐 소리 들을까 주저되네요

눈에 띄는 편이라서 그런가 저에 대한 호불호를 가지는 사람도 뚜렷한거 같고
MBTI로 보면 꾸준히 INFP만 나오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라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내 할일만 하고 살고 싶은 사람인데요

이런 분들 또 계시면 자신의 어떤 점 때문에 그런거 같으세요?







IP : 222.237.xxx.16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11.15 8:07 PM (27.35.xxx.143)

    안나서는 사람이 더 무게있어보이고 눈에 띄어요. 미팅가서 분위기메이커가 분위기 다 띄워놔도 결국 제일 예쁘거나 잘생긴애는 구석에서 조용히 웃고있던애랑 나가게돼있는것처럼ㅎㅎ

  • 2. ...
    '14.11.15 8:08 PM (115.161.xxx.209)

    어렸을 때 미술시간에 배운 색의 채도 있잖아요
    사람도 그래요
    에너지 파장이 있습니다
    오라나 카리스마가 아닌 기본적으로 타고난 성정의 에너지요
    좋다 나쁘다의 차원은 아니에요
    화장이나 꾸밈도 아니구요
    그렇게 채도가 좀 높은 분들은 눈에 띄고 존재감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더라구요

  • 3. ..
    '14.11.15 8:10 PM (114.207.xxx.102)

    뚜렷한 이목구비에 굳이 나서려고 하지않는 태도임에도 아이컨텍을 열심히하면 그렇죠.

  • 4. ..
    '14.11.15 8:16 PM (119.18.xxx.229)

    답 나왔네요
    대화할때나 강의 들을때 좀 집중해서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

    나도 모르게 잘하고 싶은 욕구가
    어느 모임에서든
    역력하게 보이는 거겠죠
    마음은 소심하지만
    눈빛은 강력한 총기(?)로
    사람들 마음을 이끄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은연 중에
    INFP는 세상의 리더가 되고 싶어해요
    이 사람들의 자아의 포인트는 특별함이거든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다른 사람의 그냥 하는 행동에도
    꼭 의미를 부여해서
    나는 왜 항상 눈에 띄일까 ..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고요

  • 5. 아 그거
    '14.11.15 8:22 PM (223.62.xxx.22)

    어쨌든 어떤 이유에서든
    되게 피곤하지 않나요?

  • 6. 아라곤777
    '14.11.15 8:28 PM (175.119.xxx.50)

    저요.. 저같은경우는 집단이라는걸 싫어해요 맞장구치는것도 솔직히 싫어함 누가 내 의견에 지나치게 동조하는것도 싫어하고요 문제는 이렇게 내 스타일대로 살다보니 윗사람한테 잘찍히더군요
    그사람 입맛에 맞게 해줘야 하는것도 내식대로 해버리고 끝내버리니 정말이지 집단하고는 안맞는거같더라는

  • 7. 무지개1
    '14.11.15 8:32 PM (24.16.xxx.193)

    중간까지 읽었을때 어..이건 눈 마주치면 나오는 결과인데! 했는데 직접 써놓으셨네요
    리더 하기 싫으면 쭈뼛쭈뼛, 당당하지않고 난 자신없어 하는 태도를 발산해야하고
    질문 안 당할려면 눈 안마주치거나 보더라도 자신없는 눈빛으로 보셔야해용
    전 질문 받고싶으면 세게 쳐다봐요 나좀시켜줘 하는 눈빛 쏘면서. 그럼진짜 지적당하더라구요 ㅎㅎ

  • 8. ㅇㅇ
    '14.11.15 8:32 PM (223.62.xxx.51)

    자기객관화가 진짜덜되어있으시네요 목소리크고 아이컨택 (상대방이부담스러울정도로 눈빛이강한사람들있습니다) 이런조건가진사람이 주목받기싫어한다?아닌것같네요 계속자신을어필하는성격이신것같은데 마음한구석에는 지지않으려는마음이 있는거죠 외모가뛰어나도 적극적이지않은사람은 눈에안띄어요 조용한듯이 사람끄는사람도 사람끄는자기만의방식을 연습해온 결과로 눈에띄는거에요

  • 9. 저 불렀어요?
    '14.11.15 8:39 PM (112.165.xxx.25)

    제가 눈 코 입이 뚜렷해요
    제 친구들이 그랬어요 너 범죄 저지르지 말아라
    어디가도 저 사람 이에요 널 찍을 수 있어 한번 보면 절대 안잊어 먹지
    서구적으로 생긴 얼굴이라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엄마들 모임에서 첫인상 이야기가 나왔어요
    @@엄마 처음에 예술 하는 사람 인 줄 알았잖아
    @@엄마 뭐 하는 사람 같더라
    @@엄마 학원 원장 인 줄 알았잖아

    그들이 공통되게 느끼는 점은 평범한 전업주부 안같아 였고
    지금도 어딜가면 뭔가 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직업을 묻습니다
    지금도 제 소문이 부풀어져 여기저기 떠도는 거 알아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전 그 당시 화장도 안한 민낯이었고 안경도 착용하고
    평범한 옷차림에 책만 보고 그랬어요
    왜 그들이 그리 느끼는가 생각해 보면
    내 분위기 때문이지요
    저는 여러 상황상 전업주부를 하고 있지만
    제 내면에는 어떤 방향이든 뭔가 도전하는 나를 좋아해서
    항상 뭔가를 배우고 익히고 시간 때우기로 드라마 보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 입니다
    제가 입 다물고 가만 있어도 그런 분위기가 오랜 세월 내 몸에 있었고
    그런 생활을 좋아하다보니 제 입에서는 생활적인 이야기는 별로 안나오겠지요
    제 스스로 아줌마를 부정하는 한 적도 없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보통의 전업주부 아줌마 이미지의 방향과는 정 반대를 추구하는 것은 사실이랍니다
    생긴것은 뭐 그렇다고 패스해도 내가 생각하고 내가 살아가는 방향대로
    분위기가 풍기는 건 사실 같아요
    저는 나쁘게 생각안해요
    기분 좋아요

  • 10. ㅋㅋㅋ
    '14.11.15 8:39 PM (182.221.xxx.59)

    나서기 싫을땐 대부분 말을 안 하고 눈을 안 마주칩니다.
    님의 행동은 스스로 나 나서고 싶어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신호를 열심히 보내는 격인걸요

  • 11. 세이버
    '14.11.15 8:53 PM (223.62.xxx.111)

    눈이 초롱초롱한거요. 보통 사람은 눈빛으로 기억이 많이 된다는데 더럽고 음흉해서 소름끼치는 눈빛도 쉽게 잊기 어려운것처럼 학교 선생님이 유독 기억나는 제자 꼽으라고 하면 눈이 초롱초롱한 학생을 꼽는다네요. 김태희 중학교 선생님이 그러시던데 이쁘기도 했지만 눈빛이 참 맑고 빛나는게 기억에 남는다고..

  • 12. 아라곤777은 정말
    '14.11.15 8:55 PM (223.62.xxx.28)

    낄데 안낄데 구분못하고.... 님은 안좋은의미로 눈에 띄는거잖아요;; 본인이 찍힐만하게 행동하고;;;;;;;;;; 온라인에 글 몇개 올린것만봐도 왜 찍히는지 너무 잘 알겠구만ㅎㅎ 님은 이 글에 쓸말이 없어요ㅎ

  • 13. 공통된 의견은
    '14.11.15 8:58 PM (39.7.xxx.157)

    아이컨택이네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한테 아이컨택은 자기어필의 수단이라기보단
    얘기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기본예의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 14. 목소리 크면
    '14.11.15 9:16 PM (93.82.xxx.196)

    어쩔 수 없죠. 목소리 큰 사람 좀 피곤해요.

  • 15. 제가
    '14.11.16 12:39 AM (110.70.xxx.54)

    회의를 하거나 토론을 이끈 경험이 많은데요,
    하다보면 청중, 회의 참석자의 반응을 보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정을 읽을 수 있어요.
    결국 토론이라는 것도 그 그룹의 다이내믹에 따라
    다르게 진행될수 있고
    참석자의 반응에 따라 진행해야 하니까
    상대방 표정을 보고 지금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대강 느껴요. 그래서 말할 기회를 주는거예요.
    아나도 원글님 표정에 무슨 생각이 났다는걸 보였을거예요.
    청중의 마음을 읽는거, 그건 진행자/강연자/회의주관자의 기본 덕목입니다.

  • 16. ....
    '14.11.16 3:35 AM (1.177.xxx.85)

    저도 좀 그런데...저는 제 신체조건 같아요
    남들보다 유달리 얼굴이 하얘요
    그래서 눈에 잘 띄는 듯...
    정말 짱박히고 싶어요

  • 17. 저도
    '14.11.17 12:00 AM (117.111.xxx.1)

    피곤~
    질문 받는것도 귀찮고 짜증나요.
    여러번 반복되니 식상하다는게 더 맞는 표현.
    내 입장에서 관심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698 회사 동료중에 7살 연하남...어떻게 진전시킬수있을까요? 46 ㅇㅁㅂ 2014/11/15 12,205
435697 강아지 혼자 키우고 죽음 예고 글 보면 불안해요 7 태화강황어 2014/11/15 1,975
435696 누나 친구인 유부녀를 좋아하는 남자 6 이런 일 2014/11/15 9,232
435695 노무현과 이명박이 4대강을 제외하고는 다른점이 없다니.. 4 강추요 2014/11/15 799
435694 요즘 여자애들 좀 이상해요 3 ㅁㅁ 2014/11/15 3,501
435693 남학생도 키플링 가방 사용하는지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대학생 2014/11/15 988
435692 82 노총각 담론 1 .... 2014/11/15 884
435691 암걸리겠다는 말이 왜 유행이에요? 13 요즘애들 2014/11/15 2,729
435690 광명쪽 고등학교 분위기 좋은가요? 1 사과 2014/11/15 1,126
435689 독일사는 분들 여쭤요~ 4 ... 2014/11/15 1,697
435688 요즘 20대 남자들 괜찮은사람 참없네요 12 으아.. 2014/11/15 2,759
435687 영화 메멘토 보신분들~ 14 .. 2014/11/15 1,744
435686 그럼 부산은 소비도시니 자영업도 잘되겠네요 3 장사 할래는.. 2014/11/15 2,013
435685 CJ헬로 모바일 아이폰 5-32G(AIP5-32G) 5 은과협 2014/11/15 863
435684 미생 질문이요 1 ?? 2014/11/15 1,710
435683 틱 증상 일학년 남아예요..도와주세요 10 팔일오 2014/11/15 1,808
435682 울동네 커피점이 있는데요 2 :( :(.. 2014/11/15 1,391
435681 월수입 vs 차량 9 음슴 2014/11/15 2,906
435680 낙지볶음에 채소 뭐뭐 넣으시나요? 6 낙지 2014/11/15 1,279
435679 애 낳고 남편한테 출산선물 뭐 받았어요? 44 jj스 2014/11/15 12,504
435678 책 추천 1 요즘 2014/11/15 706
435677 사는 게 전쟁이다. 7 강아지 2014/11/15 2,328
435676 수학하고 물리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습니다. 12 닉넴 2014/11/15 1,726
435675 습도계 어떤 거 쓰세요..? 허리 2014/11/15 445
435674 참 시간이 빨리 가네요 1 시간 2014/11/15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