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는 경비원. 엄마는 마트캐셔. 아들은 편의점 알바.

... 조회수 : 7,105
작성일 : 2014-11-14 06:39:16
그리고 아버지의 분신. 그리고 사망.
남은건 2억원의 병원비.
우리사회 씁쓸한 자화상 같아요

그저 가진거 없고 내세울것 없는 서민들은
주로 감정노동하는 열악한 일자리 밖에 없는게 우리네 현실이잖아요.

콜센터에서 전화상담하는 여직원들. 얼마나 힘들고 진빠지나요.
학습지교사 판촉하는 여성분들. 얼마나 간쓸개 다 내어주고 굽실거려야 하나요.
가사도우미분들. 82에도 가끔 가사도우미 잡는 얘기 올라올때마다 좀 놀래고 가슴아파요.

모두 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고 아버지이고 어머니이고 하는건데
서로 다독이고 살아도 모자랄 판에 얼마나 서로 군림하고 물어뜯기 바쁜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다는 그
아파트단지내에서
죽어서야 가장 크고 좋은 고급 차를
타고 떠난다는
그 말이 너무나 가슴에 아직도 와닿네요 

죽으면 모든게 끝이고 허망한것을 왜이리
이승에서는 권력으로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는지...
이제는 이승의 추잡하고 삶의 고통을 모두 잊고
편히 가셨으면..
IP : 125.129.xxx.8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4 6:45 AM (211.237.xxx.35)

    세줄만 읽어도 우리네인생님
    글에 지문이 있네요. 근데 우리네인생님 글 이젠 친숙해서 뭐 ^^
    근데 오늘은 아침일찍부터 활동하시네요.
    굿모닝

  • 2. prince
    '14.11.14 7:04 AM (68.96.xxx.114) - 삭제된댓글

    치료비는 그 할머니도 어느정도 부담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경비원 아저씨에게 그 수모를 준것도 결국은 자기는 사는집 사람이고
    경비원 아저씨는 없는집 사람이라는 사실이 큰 요인이었잖아요?
    그렇게 사는집 사람 행세를 하고 사람 목숨까지도 버리게 만들 만큼
    있는사람인척 했으면 치료비 척척 내놔도 푼돈도 아니겠고만 입 싹 딱고 말건가 봐요?
    아 정말 돌아가신분도 안됐지만 그 가족들도 너무 안타깝네요.
    2억이 작은 돈도 아니고 워째요?

  • 3. 우리네인생이라해도
    '14.11.14 7:07 AM (122.36.xxx.73)

    오늘글은 공감이 가네요.서민들의 삶..정말 뼈저리게 느껴집니다.ㅠ

  • 4. 패랭이꽃
    '14.11.14 7:15 AM (190.245.xxx.92)

    저도 우리네 인생이니 뭐니 해도 사실인걸 어떡하라고요.
    서민들의 삶이 그렇고 더 힘든 것은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노골적으로 가진 자 편들고
    어리석은 국민들은 그 정부가 맞다고 하고 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5. 추적
    '14.11.14 7:27 AM (49.50.xxx.237)

    얼마전 추적 60분 보세요.
    한국의 현실입니다.
    세금으로 하는 사업을 지들끼리 나눠가질려고하다
    덜미 잡힌거죠. 사람하나 죽었고요.
    진짜 실력있는 회로 만들던 그분 생각나네요.

  • 6. ..
    '14.11.14 8:56 AM (121.144.xxx.56)

    우리네 인생님 그분은 아닌것 같은데요~~
    근데 우리네 인생님 그분이라도 공감 참 많이 되는 글인데
    첫 댓글님은 짧은 글에서 인성이 보이네요.

    사람보다 돈과 권력이 우선시되고 힘없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습성이 점점 퍼지는것 같아요.

  • 7. 신파는 그만...
    '14.11.14 9:17 AM (119.69.xxx.42)

    우리네 인생 맞네

  • 8. 우리네인생
    '14.11.14 9:42 AM (192.100.xxx.11)

    이건 뭐건 어쩌라고..
    공감 안되면
    굿바이

  • 9. ㅇㅇㅇ
    '14.11.14 9:55 AM (211.237.xxx.35)

    121.144.xxx.56 님은 짧은 글에서 한심함이 보이네요.
    남들은 다 알아보는데 왜 혼자만 못알아보시나 ㅋ
    안쓰러워요^^;
    기억력이 없으신가 아니면 독해력이 모자라시나 눈치가 없으신가

  • 10. ㅇㅁ
    '14.11.14 11:21 AM (121.168.xxx.243)

    대책없이 자살하는 것도 죄가 되네요. 가족들은 도체 어쩌라는 거죠?

  • 11. 맞는 말씀
    '14.11.14 1:23 PM (122.36.xxx.29)

    좋은글이긴 한데 우리네에서... 빵 터짐 ㅋㅋㅋㅋ

  • 12. ...
    '14.11.14 1:40 PM (180.227.xxx.92)

    그러니까요
    에휴..

  • 13. 라ㅇ
    '14.11.14 1:59 PM (182.218.xxx.76)

    아 현실적이네요ㅠㅠ 슬픕니다‥
    저도 감정노동자라서ㆍ

  • 14. ...
    '14.11.14 3:22 PM (121.144.xxx.56)

    기억력 없고 독해력 모자라서 눈치는 없어도 누구처럼 발끈해서 한심하다 댓글 다는 인성 보다야 제가 훨 낫다고 보는데요. 우리네 인생이든 뭐든 공감 할 수 있으면 공감 하는 거고 공감 안되면 그에 상응하는 댓글을 다시지 작성자가 누군지에 촛점 맞춰 비아냥 거리니까 인격이 보인다는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184 천쇼파 사면후회할까요..., 16 쇼파고민 2014/12/23 3,537
448183 아파트형 빌라/주상복합.. 관리비 어디가 더나오나요? 관리비 2014/12/23 461
448182 60대중반 닥스가방 체크dc2h4e937bw 1 ? 2014/12/23 894
448181 우리나라는 어쩌다 족벌재벌국가가 되었나요 1 ㄱㄱ 2014/12/23 460
448180 파파이스 케이준 터키vs로스트터키 Turkey.. 2014/12/23 425
448179 임신중에 남편 술자리 못가게 하는게 이기적인가요..? 30 둘리 2014/12/23 8,591
448178 영어강사는 정년이 없는 직업인가요? 5 aa 2014/12/23 2,563
448177 유기농설탕 사려고 하는데요.. 보기엔 똑같은데.. 8 설탕 2014/12/23 3,582
448176 선몽 1 ㅎㅎ 2014/12/23 725
448175 비염수술 괜찮을까요? 2 2014/12/23 847
448174 대전에한정식집추천 3 점순이 2014/12/23 899
448173 며늘은 맨날 그리 만만한가 봅니다 36 ㅠㅠ 2014/12/23 9,825
448172 중학교에서 특목고 진학 희망 조사할경우 1 .. 2014/12/23 736
448171 독립문 세란병원 아시는분? 괜찮은 병원인가요? 4 점네개 2014/12/23 10,093
448170 한약 부작용 vs 명현현상? 5 한약 2014/12/23 1,829
448169 2015년 한국경제 최악의 시나리오 8 참맛 2014/12/23 1,747
448168 박 대통령, 이정희에 연하장 "행복 가득하세요".. 19 ㅇㅇ 2014/12/23 2,720
448167 스튜어디스가 왜 해외에선 기피직종인지 54 ㄱㄱ 2014/12/23 19,585
448166 어제 소셜로 방학맞이 식재료 장봤어요. 27 방학이닷.... 2014/12/23 5,668
448165 초등 선생님 봐 주세요 6 ^^ 2014/12/23 1,220
448164 [단독] 서울시, '공영택시' 만든다.."기사 월급 3.. 7 우와 2014/12/23 1,378
448163 올해 각계각층의 4자성어 꺾은붓 2014/12/23 432
448162 종합건강검진을 1 종합건강검진.. 2014/12/23 651
448161 2014년 1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23 461
448160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기다 문득... 5 이제 곧46.. 2014/12/23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