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어요..

눈물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14-11-13 22:10:01
제 직속상관(A)은 올해 부임해왔습니다.
그 사람의 아버지와 삼촌은 제가 일하는 기관과 관련하여 높은 자리까지 오르셨던분들이죠.

그 때문인지 자신보다 높은 직위의 상관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는듯 보였습니다. 나이에 비해 가벼운 처신으로 아무데서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부서 예산같은것도 이야기하며 주목을 받았죠..
예를들면, '아휴~~, 올해 내가 써야하는 돈이 1억이 넘어..필요한거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호호호. '
1억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저희쪽에서는 일반 직원이 그런 돈을 관리해야하는게 드문일이에요..

가끔 가지는 직원들 간식시간에 일하는 현황이나 부서기밀(기밀이 아닐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게되면 쓸데없이 오해할 수도 있는 사항)을 떠들고 다니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높은 상관 분(B)이 웃으며 주의를 주기도 했지요.
'ㅇ선생은 성격이 발랄해서 그런 이야기도 쉽게 하지만, 남들 들어서 오해할 수도 있으니 그런 이야기까지는 할 필요없어요....'
그럴때는 다 안다는 식으로.. '그럼요..그런 이야기까지는 제가 안 하죠..' 그러면서도 계속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지요..

그러다, 어제 A와 B상관이 출장을 같이 가면서, B상관이 A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누가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주의를 주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저한테 와서는 제가 B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걸 B가 알고는 주의를 주더라며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아이 학교이름을 이야기하며 소문이 그 쪽에서 시작되었다면서 저를 원망하더군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제 직장밖에서 B상사의 이야기를 한적도 없고, B상사와는 몇년전 한 직장에서 근무한적도 있고, 제 근무태도를 좋게 보시고 이번 직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 이랍니다,.

만약. 저한테 불만이 있다면 저를 직접 불러 주의를 주지, 빙빙 둘러서 이야기 할 스타일은 아닌 분이지요..

제 생각에는 B상사가 A에게 주의를 주느라 둘러서 이야기한걸,
A가 제대로 못 알아듣고 저한테 덮어 쒸우는것같은데...

문제는 A가 이리저리 저런 일들을 소문내고 다닌다는거지요..
저를 아는 사람이야 오해할일도 없기도 하고, 오해하더라도 풀 수 있겠지만... 저를 전혀 모르는 다른 지역에 관련자들에게 저와 관련된 소문을 내는게 정말 답답하너요..

A는 정규직이고, 저는 비정규직이며
A와 같은 급의 사람이 다음에 제 상관으로 올 수 있지요..

결혼과 육아로 10년간 전업주부로 있다가 2년전 힘들게 재취업했는데.. 이런 일 때문에 제 앞길에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IP : 118.45.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3 10:14 PM (121.181.xxx.223)

    의연하게 가만히 있으세요..a가 그러고 다닌다면 그것또한 언젠가는 b 상관 귀에 들어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148 여러분은 20대때 어떤모습이었나요? 도디도디 2014/11/16 497
436147 윤도현의 물티슈 재활용 비법 4 .... 2014/11/16 5,620
436146 흰머리때문에...첨으로 염색해보려 합니다 6 추천 2014/11/16 2,115
436145 갓 결혼하신분들 3 성공하자 2014/11/16 831
436144 어떤 노인이고 싶으신가요? 11 나는 바란다.. 2014/11/16 1,540
436143 저지방우유는...ㅠㅠ 4 보통우유주세.. 2014/11/16 2,399
436142 김현주는 참 아가씨 미혼 느낌인 것 같아요 30 ..... 2014/11/16 12,516
436141 '하늘로 올라간 꽃누나 故 김자옥' - 영정사진이 넘 곱네요 28 zzz 2014/11/16 13,836
436140 부엌싱크대 한샘이냐 사제냐 8 ***** 2014/11/16 6,789
436139 여기 왜이렇게 자살글이 많죠? 17 아라곤777.. 2014/11/16 2,996
436138 웅진플래이시티 스키장 안에 얼마나 추운가요? 1 패딩 2014/11/16 426
436137 혹시예전럭셜블로거중에 메이라는분 아세요?부산사시는 8 Angela.. 2014/11/16 7,449
436136 고양이가 지금 엄청나게 재미나게 4 놀고 있길래.. 2014/11/16 1,479
436135 이영애는 연예인치고 왜이렇게 나이들어보이는지 9 ㄱㄱ 2014/11/16 5,401
436134 미생 2 뒷북 2014/11/16 1,141
436133 플레이스토어 삭제됐는데 복구 방법은 as밖에 없나요? 5 갤럭시S3 2014/11/16 2,395
436132 웃으면 주름이 정말 많아요. 그래도 웃는게 나을까요? 7 955471.. 2014/11/16 2,603
436131 같은여자라도 좀 싫은여자가 있긴하네요. 2 꽈배기 2014/11/16 1,954
436130 고1,중2와 첫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 두아들맘 2014/11/16 1,167
436129 제 생각에...겨울에는~~ 40대 아쥼.. 2014/11/16 571
436128 면접 준비 소개 부탁 1 면접 2014/11/16 547
436127 호주 브리스번에서 세월호 잊지않기위해 교민들이 모였습니다. 1 뉴스프로 2014/11/16 540
436126 우결 김소은 송재림 보는분 계세요? 8 ... 2014/11/16 3,243
436125 에스프레소 만드는 3만원대 도구 6 날아라 2014/11/16 1,595
436124 전 남자친구 이야기 2 무거운이야기.. 2014/11/16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