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엠팍에 수험생한테 보내는 훈훈한 글이 있네요

흐뭇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14-11-13 00:49:30
저는 수능을 본지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수능날 느꼈던 그 떨림과 초조함이 매년 되살아나네요

이상하리만치 춥고

교실의 라디에이터와는 가까운가 복도쪽에가까운가

듣기방송용 스피커는 어떨지 의자 책상은 안흔들리고

안정적인지등 온갖 세세한거에 대한 스트레스에


태어나서 그리도 정성스럽고 따뜻한 

어머님이 싸주신 도시락을 반도 못먹고

멍하니 앉아있던 점심시간도 생각나고

수능이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내 눈치만보고 수고했다는말도 못하고

어깨만 두드리시던 아버지

시험보는 시간 내내 성당에서 기도드리고

나보다도 더 절실하게 기도하신 어머님

오로지 나의 수능을 위해 몇년간 희생한

부모님 과 가족이 생각나네요


지나고 보면 그 점수 몇점으로 

깨알같은 배치표에 줄서기가

그리도 의미가 있었나 싶은데


야속하게 또 그 결전의 날이 왔네요


수능보시는 모든 불페너들

이미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의 노력을 믿으세요

결과가 어떻든 이미 승리자입니다

본인을 믿고 부모님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날도 추억이 되더라구요

너무 떨지도 않고 너무 안떨지도 않은 상태가

최고의 결과를 만든다고 하는데

수능전날 새벽2시에 갑자기 어깨가빠져서 옷입은채로

욕실 샤워기를 잡고 울부짓다 감기까지 걸려서

시험장으로 망했다고 확신하고 가던 져도

오히려 망해서 잃을게 없다 생각하니

수능은 그럭저럭 보더라구요

노력의 댓가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요행을.바라지 않는한 그간 알고있던 내용에

확신만 갖으신다면 문제를 푸는데 문제 없으실겁니다

문자의 자간을 놓치지 마시고 시간을 지배하세요

한과목을 망쳤다고 포기하는 바보같은짓은 하지마세요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 나머지 과목의

긴장감을 줄여줄수도 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여러분이라면

이번 코시 5차전을 생각하세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스스로를 믿고 한문제 한문제 확신을 갖고

마킹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수고하셨고 그동한 훌륭한 수험생이셨습니다~

하루라는시간에 피말리는 긴장감을 이겨낸 자체가

평생에 둘도 없을 경험을 이겨낸 승리자입니다







화이팅

특히나 두산팬은 좀더 화이팅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413774&cpage=...


IP : 110.70.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뭇
    '14.11.13 12:50 AM (110.70.xxx.230)

    퍼와도 되려나요 문제시 삭제할게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500 부동산 취등록세 문의드립니다. 질문 19:54:15 9
1634499 동물병원, 약 증량되면 약값이 추가되는 거 아닌가요.  달래야 19:51:40 25
1634498 신축 첫입주 해보신 분들 있을까요 비추인가 19:51:26 45
1634497 음악 야외 페스티벌 혼자 가는사람 잘 없나요?(추가질문도 있음).. 5 ..... 19:47:06 124
1634496 이사갈집 하자 해결을 안해줘요. ㅜㅜ스트레스.. 19:46:52 107
1634495 제 사업자통장을 남편이 보게 하려면? 8 계좌공유 19:45:20 175
1634494 우연히 끓여본 소고기버섯국 너무 맛있어요 초보 19:44:06 203
1634493 너무 열받아써 써봅니다 9 비행기비행기.. 19:43:32 555
1634492 이상한 기사…‘하룻밤에 이웃집 세모녀 성추행’ 1 0000 19:42:53 400
1634491 한가인 유튜브 궁금증 2 .. 19:40:08 402
1634490 60세 여성분께 드릴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ㅇㅇ 19:37:54 153
1634489 인지능력 저하된 가족의 금융/채무 정리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19:35:48 205
1634488 마일리지 티켓팅 팁 있을까요? 3 go 19:28:26 266
1634487 집 근처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해요. 8 ... 19:28:19 560
1634486 요즘 젤 부러운 유투버 ㄷㄷ 6 cvn 19:26:15 1,468
1634485 우문현답 8 ㄲ ㄷ ㅇ 19:25:55 283
1634484 금요일 잔업하는데 수다떨러 계속오는 동료 3 금요일 19:19:41 529
1634483 블루베리는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대중화되었나요? 2 ... 19:18:45 189
1634482 요즘 일본연예뉴스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요 9 ㅁㄹㅇ 19:16:04 322
1634481 7시 알릴레오 북's ㅡ 정치 필독서 군주론 함께 읽기.. 2 같이봅시다 .. 19:07:27 123
1634480 어으휴어으. 생강 사오지 마세요 7 19:05:30 1,672
1634479 아롱사태 코스트코에서 사왔는데 삶아서 냉동? 그냥 냉동? 11 아롱사태 18:56:03 744
1634478 공부 안하는 아이 어떻게 하죠? 45 공부안하는 .. 18:50:52 1,470
1634477 한라산 등산옷차림후기(관음사-관음사) 한라산 18:50:28 479
1634476 산에서 따먹는 다래 아세요? 8 .. 18:46:52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