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나무는

Deepforest 조회수 : 2,888
작성일 : 2014-11-11 21:16:58
우리가 알고있는 보리수가 아니라 피나무(Amur linden)라고 합니다.
맨처음 lindenbaum을 보리수라고 번역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였을까요.
우리가 아는 빨간 열매가 달리는 키작은 보리수나무와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마을을 지키는 수호수로 사랑받아
우물가나 성문앞, 마을 어귀에 심어 우리의 느티나무 역할을 해온 lindenbaum은 아주 다른 종류인데요
슈베르트의 보리수 가곡을 들을때마다 참 어색하더군요.
이제와서 고친다면 노래가 어색해질테고요...
애초에 보리수와 피나무가 헛갈리기 힘든 다른 나무인데도 왜 이런 번역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IP : 124.49.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1.11 9:19 PM (121.152.xxx.44)

    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피나무~
    하면 너무 이상해요

  • 2. Deepforest
    '14.11.11 9:19 PM (124.49.xxx.137)

    ebs음악기행을 보다가 문득 떠올라서 쓴 뜬금없는 글이네요. ^^

  • 3. 일본어 번역을
    '14.11.11 9:19 PM (213.33.xxx.117)

    그대로 했으니까 그랬겠죠.
    롯데도 사실 샬롯테인데.

  • 4. ...
    '14.11.11 9:20 PM (180.229.xxx.175)

    일본식 번역이 굳은거 아닌가요?
    음악에 잘못된 일본식 번역이 많잖아요...
    또 그걸 한글로 잘못 옮기고~
    그래도 어감은 피나무보다 보리수가 낫긴하네요~

  • 5. 그래서
    '14.11.11 9:21 PM (213.33.xxx.117)

    아직도 바하, 고호 그러는 나이든 분들 많잖아요.

  • 6. ㅎㅎ
    '14.11.11 9:22 PM (58.140.xxx.162)

    참신해요.. ㅎ 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피~나무~

  • 7. Deepforest
    '14.11.11 9:31 PM (124.49.xxx.137)

    사실 노랫말 때문이 아니라 보리수와 피나무 자체를 혼동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보리수는 키작은 관목종류이고 피나무는
    느티나무처럼 훤칠하고 무성한데...

  • 8. nordic
    '14.11.11 9:39 PM (87.183.xxx.88)

    독일의 Lindenbaum 은 피나무가 맞습니다.

    그런데 한국엔 '보리수' 이름으로 된 나무가 두 가지네요.
    하나는 빨간 열매 열리는 작은 관목, 또 하나는 30 미터 짜리 키 큰 '보리수'...

    키 큰 보리수가 석가 탄생 설화와 연관된 나무예요.
    그런데 독일의 Lindenbaum 이 바로 이 큰 보리수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이파리도 그렇고..

  • 9. nordic
    '14.11.11 9:43 PM (87.183.xxx.88)

    키 큰 보리수를 독일어로는 Pappel-Feige 라고 부른다고 위키백과에 나와 있습니다.

    http://de.wikipedia.org/wiki/Pappel-Feige

  • 10. Deepforest
    '14.11.11 9:50 PM (124.49.xxx.137)

    그렇군요. 덕분에 키큰 보리수가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네요. ^^ 저희집 근처에 보리수가 많아서 볼때마다 의문이었거든요.

  • 11. 겨울여행
    '14.11.11 10:20 PM (180.228.xxx.77)

    '보리수'가 들어있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인 'Winterreise-겨울 나그네'란 제목도
    직역을 한다면 '겨울여행'이라야 하죠
    Winter=겨울 Reise=여행, 두 단어의 복합어니까요

  • 12. ..
    '14.11.11 10:51 PM (110.70.xxx.207)

    강화도에 오래된 성공회성당 마당에 키큰 보리수나무 있어요^^

  • 13. 동구밖 과수원길 아까시나무
    '14.11.11 11:06 PM (122.32.xxx.129)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1775&cid=40942&categoryId=32718

    우리가 아카시아라고 알고 있는 초여름 향기 좋은 그 흰꽃나무도 아카시아가 아니랍니다.아까시지요.
    이제와서 동구밖 과수원길 아까시꽃이 활짝 폈네~하고 바꾸기도 그렇고.

    아카시아는 열대식물이랍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1776&cid=40942&categoryId=32718
    동물의 왕국에서 기린이 한껏 목빼고 뜯어먹는 키큰나무요.

  • 14. ㅡㅡ
    '14.11.12 12:10 AM (61.101.xxx.211)

    이런 글 재밌네요
    원글님,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거 알아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027 연예계의 알아주는 꽃뱀 49 조건녀 2014/12/26 128,254
449026 일본인의 70% 이상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15 호호맘 2014/12/26 797
449025 냉장고에 갈은고기 6일있으면 버려야하나요??소고기에요 3 흑흑 2014/12/26 1,119
449024 재밌게 읽을 역사책 추천해주세요 10 역사책 2014/12/26 1,362
449023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요 2 저뭉 2014/12/26 1,334
449022 자라나는 자녀들 교육은 어렇게 시키는 것입니다. 2 꺾은붓 2014/12/26 885
449021 정직하고 깨끗한 자선단체 알려주세요 6 투명성! 2014/12/26 1,436
449020 제 남동생 결혼을 제 손윗시누한테도 알려야할까요? 7 빠빠시2 2014/12/26 1,294
449019 아이라이너와 아이 펜슬 지존은 무엇일까요? 3 ... 2014/12/26 2,383
449018 중학교가면 봉사활동 하는거요.. 7 mm 2014/12/26 851
449017 지구과학 학원 아시는분? 콩이랑빵이랑.. 2014/12/26 507
449016 성탄절 넘겼지만…'원전 공격' 불안감 여전 2 세우실 2014/12/26 487
449015 너무 먹다 바지에 똥 싼 중학생 사촌 아이 13 극혐 2014/12/26 5,792
449014 중학교가려면 컴퓨터를 얼마나 알고 가야 하나요ᆢ 5 예비중 2014/12/26 768
449013 어떻게 하면 육아달인이 될 지.. 5 dma 2014/12/26 673
449012 래미안 이름 때문에..강남보금자리 '이웃간 다툼' 7 추워요마음이.. 2014/12/26 3,009
449011 tvn 가족의비밀? 3 2014/12/26 1,156
449010 초등 2학년아이들 스스로 숙제나 준비물챙기기 어떤가요? 6 초딩 2014/12/26 907
449009 김두한은 친일을 했을까 안 했을까 2 참맛 2014/12/26 935
449008 정동영, 제3신당行 탈당 내일 결정 5 탱자 2014/12/26 1,484
449007 82언니들이 너무 좋아요 참 좋은 시절 한국음식 .. 2014/12/26 555
449006 임신 35주인데 출산때까지 시댁 안가면 너무한가요? 13 ebs 2014/12/26 6,558
449005 결로가 심해서 제습기 사려하는데... 18 ..... 2014/12/26 3,896
449004 약속을 자주 까먹는 사람... 7 왜... 2014/12/26 1,806
449003 아이스크림 케익을 다 녹여버렸네요 9 크리스마스 2014/12/26 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