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을 삼키며~~~

호호걸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4-11-11 15:55:41
낼모레 수능시험 보는 고3아들래미 엄마입니다^^
오전수업후 제방에서 마무리하는 아들램 지켜보며 벌렁거리는 가슴 어찌할수 없어 약을 삼킵니다

올 한해 참 힘들었네요^^
저번에 글 쓴적 있는데~~
작년 8월에 신랑에게 신장 이식수술해주고 올 8월에 1년 정기검사를 했답니다~~

별일 없으리라 생각했던 검사에서 폐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와 ct 찍고 나온 결과는
"폐암일수도 있읍니다.항암치료하게되면 이식한 신장을 포기할수도 있습니다.우선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우리 부부는 할말을 잃고 가슴이 무너져내렸어요
바로 입원해 조직검사하면서 제발 암만은 아니길 빌었어요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1주일은~~ㅜ
신랑 출근하면 누워 울고 무기력증에 빠지더군요

다행히 암의 일종이지만 항암치료는 안해두 된다는 결과가 나오던날 엉엉 울었답니다.
감사했어요~~~~신랑이 넘 고마웠어요^^^지금두 약으루 치료하고 있답니다^^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요

이때가 큰애 수시원서 쓰던때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시기를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큰아이한테는 아빠얘기를 못했어요^^^
충격 받을까봐~~~

벌써 시간이 지나 수능날이 다가오네요
이런저런일들을 겪으면서 우울증약을 복용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더 지남 좋은일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기대하며 살아볼랍니다^^^
IP : 211.201.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4.11.11 3:58 PM (220.79.xxx.84)

    남편분도 아드님도 모두 잘 될겁니다.

    화이팅입니다.

  • 2. ...
    '14.11.11 3:58 PM (86.159.xxx.160)

    힘내세요!!!

  • 3.
    '14.11.11 3:58 PM (211.59.xxx.111)

    기쁜 소식으로 올해 마무리하시길...

  • 4. 저도 고3
    '14.11.11 3:58 PM (58.141.xxx.58)

    아들 엄마인데요..
    지금은..멀쩡한 사람도 긴장하게 되는 시기니까요..
    날씨도 약간 영향이 있구요..
    다 시간이 지나가 웃으면서 힘들었지..옛말할때가 올거예요..
    그때까지 마음 굳건히 먹고 우리 같이 견뎌요..

    그집 아들도 저희집 아이도
    긴장하지 않고..담대히 시험치길 빕니다..

  • 5. ㅇㅇ
    '14.11.11 4:00 PM (223.33.xxx.53)

    원글님 글을 읽으니 약은 드시지만 의지가 대단한 분이신것같아요 그동안 병원다니신다고 힘드셨을꺼 같은데
    굳건하시네요
    아드님 수능에서도 건승하실꺼에요

  • 6. 그동안 힘드셨겠네요
    '14.11.11 4:02 PM (60.240.xxx.19)

    암튼 맘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이제부터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려움뒤의 행복은 2배이겠죠?^^
    아무쪼록 수능결과도 좋게 나오길 바랄께요..
    저도 요새 우울한 맘이 있었는데 힘을 얻어갑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고 화이팅 하시길 ^^

  • 7. 힘내세요
    '14.11.11 4:06 PM (210.207.xxx.91)

    앞으로 좋은일.행복한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8. 화이팅
    '14.11.11 5:08 PM (1.238.xxx.2)

    저도 지옥같던 긴 터널을 벗어나 지금은 사람같이 좀 살고 있네요
    그 시간을 견디어낸 제 자신이 참 대견하고 행복합니다
    힘들었던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좀더 성숙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되서
    또한 행복합니다
    원글님도 남편분도 자제분도 다 같이 웃을 날이 올껍니다

  • 9.
    '14.11.11 5:11 PM (211.36.xxx.142)

    그렇게 힘들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원글님 참 잘 이겨내시는 거 같아요. 이제 힘든 일 다 지나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 찾을 겁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371 둥근빗에 머리를 구르프처럼 끝까지 말아서 엉켰거든요ㅜㅜ 6 머리 2014/11/11 1,411
434370 코스트코 회원카드없이 푸드코트만 이용하는방법 17 ㅡㅡㅡ 2014/11/11 17,811
434369 우울증약을 삼키며~~~ 9 호호걸 2014/11/11 2,393
434368 도우미는 천사... 감사해요 도우미님 5 ♡♥♡ 2014/11/11 1,862
434367 회사에서 윗사람때문에 열받았어요. 1 직장맘 2014/11/11 565
434366 마트에서 계산 끝난후 영수증을 눈으로 훓어요. 7 항상 2014/11/11 2,692
434365 겨울 되니까 또... 1 추워살이 2014/11/11 690
434364 상사가 무시... 유서 남기고 자살한 일이 있었군요. 3 학교 기능직.. 2014/11/11 2,143
434363 거제도와 부산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여행정보부탁.. 2014/11/11 1,842
434362 부부란 뭘까요? 3 12년차 2014/11/11 1,122
434361 이인혜가 광고하는. 1 콩글리쉬 2014/11/11 946
434360 일본으로 우편보낼 때 고우가라세,라고 아시는 분 계세요? 4 일본으로 우.. 2014/11/11 842
434359 일드 'woman' 추천해요 13 일드 2014/11/11 3,344
434358 설겆이가ᆢ매일 매일ᆢ 15 쌓이네 2014/11/11 4,182
434357 체험학습신청서-구체적으로 어떻게 쓸까요? 3 .. 2014/11/11 1,610
434356 Nux오일 좋은가요? 7 오일 2014/11/11 1,331
434355 천호역 강동역 주변 식사할곳 알려주세요 4 식당문의 2014/11/11 873
434354 피아노 레슨하시는분 도움말 부탁드려요. 4 피아노 2014/11/11 1,164
434353 좀전에 낮잠잤는데 두들겨맞는꿈 꿨어요.. 3 ㅠㅠ 2014/11/11 2,193
434352 안면인식 장애인가.. 4 흐.. 2014/11/11 1,250
434351 강남인강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나요? 2 ㅇㅇ 2014/11/11 2,645
434350 이준석 세월호 선장 징역 36년 선고…살인은 무죄 外 5 세우실 2014/11/11 1,495
434349 수정계산서 발행에 대해서 질문좀 할게요 4 ;;;;; 2014/11/11 1,112
434348 삶아건조한시래기 파는곳 2014/11/11 1,109
434347 세제에 환경호르몬이 있잖아요 2 .. 2014/11/11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