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이랑 같이가면 남편은 자기꺼만 아이도 자기꺼만 보네요;

백화점 조회수 : 1,817
작성일 : 2014-11-09 23:42:25
오늘도 남편 코트랑 가죽장갑 사주고
(코트 있지만 넘 두껍고 가죽장갑은 한짝을 잃어버림...)
아이꺼는 겨울 잠옷 두벌이랑 새 운동화 사줬어요.
남편은 담에 셔츠 몇벌 산다고 그러고
아이는 자기는 작년에 입던 바지 다 짧아져서 어린이집 갈때 입을 바지 사야 된다고
산타 할아버지 선물은 로보트, 토마스기차, 킥보드 받을거라고 그랬어요.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좋은 스시 먹고싶고 골프채를 바꾸라고 쌤이 말했다면서 그러네요.

저도 직장 다니는데
농담 아니라 제껀 립스틱 하나 못 사겠어요 정말...
막 비싼걸 사주는건 아닌데도 철마다 저 둘을 입혀야 하고 먹여야 하고 아이도 홈스쿨이니 어린이공연이니 원하는게 소소래도 해줘야 하고 남편도 운동도 시키고 가끔 놀러도 가고...
다 조금씩 하다보면

제껀 회사다녀야 하니 필요한 검은 구두, 무지 스타킹, 스커트 외투 이런거야 사지만 굳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제 귀걸이나 가방 이런건 사치품 같아서 못사겠어요.
그런데 제가 별 내색을 안하니까 이 둘은 필수품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는 식으로 일단 던져보고 그러네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금전적으로 조이는게 맞을까 너무 청교도적인 삶을 살라고 하는건 좀 그렇지... 싶다가도
어느정도 절제를 알게 해야 할거 같기도 하고;;

어떤 상황이냐면 남편은 저보다 월급이 적은데
모든 생활비 (보험 공과금 마트 보육비 등)를 남편이 다 내고 있어서 거의 개인 돈이 없고 대신 제가 레저와 쇼핑에 대한 돈을 내니 저한테 한벌 얻어입을때 좋은거 얻어입으려는 마음이 강하고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서 뭐가 뭔지 모르는데 또 같이 뭐 사러 가면 예쁜건 굉장히 잘 고르고 본인거 사면 좋아하고요.
둘다 쇼핑 좋아하고 그 순간에는 가격 잘 안보고 (아이는 볼줄 모르고) 맘에 드는거 턱턱 고르는데 그게 제가 좀 이래도 되나 마음이 좀 그래서 그래요...

IP : 115.13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세요
    '14.11.9 11:46 PM (110.10.xxx.35)

    님이 갖고 싶은 것을 우선으로 사세요
    그렇게 키워봤자 자기만 알고
    엄마는 원래 물욕없는 사람이려니 할 겁니다

  • 2. 50kg
    '14.11.10 12:25 AM (121.185.xxx.104) - 삭제된댓글

    전 제위주로 사고 남편과 아이에게 선심쓰듯 사줍니다.
    그래야 가끔 사줄때 고마워합니다.
    이유는 제건 좀 많은 세일이 가능한데 남편과 아들은 세일상품중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매번 사줄때 너무 비싸 하면서 사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995 오늘 유나의 거리... 14 유나 2014/11/17 2,556
436994 혹시 탄수화물 안먹으면 머리 아픈가요? 14 ㅠㅜ 2014/11/17 12,147
436993 돈 모으려면 맞벌이 해야하겠죠? 4 정신차려 2014/11/17 2,275
436992 잡채도 며칠 밑반찬 가능할까요? 5 2014/11/17 1,599
436991 블로거들도 고소하는지 지켜 볼 거임 .... 2014/11/17 3,842
436990 수려한 vs 설화수 엄마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7 선물 2014/11/17 3,141
436989 김부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22 적반하장 2014/11/17 3,834
436988 중고등학생이 통역봉사할때 영어인증점수 요구하기도 하나요? 궁금 2014/11/17 681
436987 오늘 밤 EBS 다큐 프라임 꼭 시청해주세요! 18 밀크티 2014/11/17 4,843
436986 외국인에게 소개할 간단한 레시피 있을까요? 22 요리 2014/11/17 1,970
436985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건 알지만 1 ..... 2014/11/17 1,164
436984 코오롱제품 안사기 불매운동 - 장자연리스트의 그 이웅열 4 징그러 2014/11/17 2,795
436983 인천이나 송도에 계신 분들께 부탁드려요 2 제발 2014/11/17 1,181
436982 부산 일식집 좀 추천 부탁 드려요. 3 부산 2014/11/17 1,591
436981 지금 강릉항 날씨어떤가요? 2 강릉 2014/11/17 692
436980 개누리보다 더 끔찍한 무뇌국민들 5 공안정국 2014/11/17 1,103
436979 연예인 빈소에 일반인이 가는건 신해철씨 외에는 거의 없었죠..?.. 7 ... 2014/11/17 2,577
436978 도어 매너 - 쏙 빠져 나가는 사람들 13 예의 2014/11/17 1,971
436977 박근혜 5촌 살인사건’ 항소심 증인, 2012년 사망 14 유심초 2014/11/17 2,407
436976 제가 잡지에서 본 코트가 있는데 14 같이봐주세요.. 2014/11/17 3,590
436975 약정할인 3 휴대폰 2014/11/17 629
436974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는 리플은 다 악플이고 고소감인가요? 8 뭐가뭔지 2014/11/17 2,981
436973 동물병원 추천 부탁 드립니다. (분당/판교/성남) 11 -ㅅ- 2014/11/17 2,953
436972 치아교정 4 치과 2014/11/17 1,320
436971 추위가 괴로운 분들 어떻게 버티시나요.. 30 htn 2014/11/17 5,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