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이랑 같이가면 남편은 자기꺼만 아이도 자기꺼만 보네요;

백화점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4-11-09 23:42:25
오늘도 남편 코트랑 가죽장갑 사주고
(코트 있지만 넘 두껍고 가죽장갑은 한짝을 잃어버림...)
아이꺼는 겨울 잠옷 두벌이랑 새 운동화 사줬어요.
남편은 담에 셔츠 몇벌 산다고 그러고
아이는 자기는 작년에 입던 바지 다 짧아져서 어린이집 갈때 입을 바지 사야 된다고
산타 할아버지 선물은 로보트, 토마스기차, 킥보드 받을거라고 그랬어요.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좋은 스시 먹고싶고 골프채를 바꾸라고 쌤이 말했다면서 그러네요.

저도 직장 다니는데
농담 아니라 제껀 립스틱 하나 못 사겠어요 정말...
막 비싼걸 사주는건 아닌데도 철마다 저 둘을 입혀야 하고 먹여야 하고 아이도 홈스쿨이니 어린이공연이니 원하는게 소소래도 해줘야 하고 남편도 운동도 시키고 가끔 놀러도 가고...
다 조금씩 하다보면

제껀 회사다녀야 하니 필요한 검은 구두, 무지 스타킹, 스커트 외투 이런거야 사지만 굳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제 귀걸이나 가방 이런건 사치품 같아서 못사겠어요.
그런데 제가 별 내색을 안하니까 이 둘은 필수품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는 식으로 일단 던져보고 그러네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금전적으로 조이는게 맞을까 너무 청교도적인 삶을 살라고 하는건 좀 그렇지... 싶다가도
어느정도 절제를 알게 해야 할거 같기도 하고;;

어떤 상황이냐면 남편은 저보다 월급이 적은데
모든 생활비 (보험 공과금 마트 보육비 등)를 남편이 다 내고 있어서 거의 개인 돈이 없고 대신 제가 레저와 쇼핑에 대한 돈을 내니 저한테 한벌 얻어입을때 좋은거 얻어입으려는 마음이 강하고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서 뭐가 뭔지 모르는데 또 같이 뭐 사러 가면 예쁜건 굉장히 잘 고르고 본인거 사면 좋아하고요.
둘다 쇼핑 좋아하고 그 순간에는 가격 잘 안보고 (아이는 볼줄 모르고) 맘에 드는거 턱턱 고르는데 그게 제가 좀 이래도 되나 마음이 좀 그래서 그래요...

IP : 115.13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세요
    '14.11.9 11:46 PM (110.10.xxx.35)

    님이 갖고 싶은 것을 우선으로 사세요
    그렇게 키워봤자 자기만 알고
    엄마는 원래 물욕없는 사람이려니 할 겁니다

  • 2. 50kg
    '14.11.10 12:25 AM (121.185.xxx.104) - 삭제된댓글

    전 제위주로 사고 남편과 아이에게 선심쓰듯 사줍니다.
    그래야 가끔 사줄때 고마워합니다.
    이유는 제건 좀 많은 세일이 가능한데 남편과 아들은 세일상품중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매번 사줄때 너무 비싸 하면서 사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208 온수매트 에 두꺼운 이불 깔고 포근 2014/11/11 1,225
434207 모 여배우가 배역 뺏으려고 대본리딩시간을 잘못알려줬다던데 39 2014/11/11 26,499
434206 러시아에서 한국송금 2014/11/11 656
434205 30대 후반 수분크림 추천해주세용 8 예쎄이 2014/11/11 3,704
434204 황당하달까... 36 hime 2014/11/11 14,906
434203 서울 아파트 필로티 구조로 1층 아파트가 어디 어디있을까요? 미스타킴 2014/11/11 932
434202 [ 강원도 영월 ] 고향이신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 봅니다~~ jamiro.. 2014/11/11 548
434201 한부모가족에 비수 꽂는 편견 “불쌍해” “역시 문제야” 1 레버리지 2014/11/11 1,067
434200 온정이 망치는 나라, 한국! 12 ㅎㅎ 2014/11/11 2,794
434199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나이 서른 여섯 3 답답 2014/11/11 1,795
434198 아이폰 5s 러퍼 사용하기 어때요? 2 ... 2014/11/11 765
434197 위메프에서 구매해보신 분 1 . . 2014/11/11 779
434196 며칠 어깨 넘 아프다한 사람인데 4 엄살 2014/11/11 2,237
434195 왜이리 미래가 두렵고 불행한거같고 5 애들걱정 2014/11/11 2,067
434194 주사맞은 후 부작용일까요? 1 호호호 2014/11/11 1,426
434193 새벽에 엘리베이터가 점검중~ 1 ... 2014/11/11 925
434192 어느 장기가 아픈 걸까요. 좀 봐주세요; 10 --- 2014/11/11 2,054
434191 요즘 긴머리 어떻게 자르는게 트랜드에요? 1 미용실 헤어.. 2014/11/11 1,569
434190 우리애들에게만 소리지르는 엄마 4 .. 2014/11/11 1,600
434189 대출많은 아파트 전세 못놓나요?? 20 ㅜㅜ 2014/11/11 7,351
434188 30대 중반인데 벌써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가구가 좋아지는 .. 3 ... 2014/11/11 1,944
434187 직원대출 신청중 연봉이 깎였어요 2 날벼락 2014/11/11 1,327
434186 반지름이 1인 원과 반지름이 5인 두 원의 넓이의 합은 얼마일까.. 5 박씨난정기 2014/11/11 1,252
434185 빈속에 홍시 먹으면 속이 쓰린데요 2 과일 2014/11/11 4,278
434184 순천에 있는 4년제 간호학과는 들어가기 쉽나요 4 ... 2014/11/11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