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제주도 내려가자는데..

고민고민 조회수 : 2,291
작성일 : 2014-11-05 22:43:14
결혼 일년반차 돌쟁이 둔 새댁인데여

몇개월전부터 제주도 가서 살자고 하는데 계속 미루다

이번에 제주도에 있는 아주버님이랑 얘기한뒤 내려가자고 그러네요

남편은 지금 무역 포워딩 일하구 있는데 비전 없다구

제주도에 아주머님이 이년전에 내려가서 여행사 작게 하는거같아야요 내려와서 일 도와달라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요ㅠ

지금받는 급여프러스알파 해준다고

일이 여행사다보니 가이드 공항픽업 이런일 하는거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잘 모르니 오늘 얘기하다 충돌이 있었어요

내년 이월말이 전세 만기라서 빨리 결정을 해야해서

저는 형이랑 다시 구체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이라든지 쉬는날등

근무시간 근무환경을 좀 더 얘기해보고 결정하자 집은 우선 연장하고

내려가게되면 내놓면 금방 빠지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구체적으로 더 알고 가자는거고 대충 알고 내려가서 생각같지 않음

그땐 어쩌냐 이게 걱정인거고 신랑은 너무 형만 너무 믿고있고

내려가면 전세집부터 다 알아서 해줄꺼더 이러는데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제주도 가서 살려니 고민스러운데

시원하게 얘기해준것도 없이 망설여하니 삐친건지 뚱하네요

일이 회사일처럼 출퇴근시간 있는게 아니니 들쑥날쑥 할텐데

집에 있을 애기랑 놀아줄 시간도 없구 아무도 없는데서

애기랑 둘이만 시간 보내게되면 어쩌나하네요

물론 돈벌러가는거니 그만큼 감수해야겠지만

가족이랑 떨어져 외진데서 살려니 두려워서 결정을 못하겠네요

어찌해야할지 남편은 회사일도 지겹고 내려가기만 원하고있는데



또 형이랑 제주도 내려가는 걸로 통화하다 회사는 다니기싫고

고깃집 장사 하고싶다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

형이 그럼 내가 6000천투자해줄테니 한번 알아바라 일케도 얘기했다는데 차리리 내려가지말고 장사를 하자고할까 이런생각도

드네요

얘기하다 의견충돌 나서 지금 서로 뚱하고 얘기하다 의견안맞음

큰소리나고 어찌 결정을해야 옳은걸까요

내려가게되면 잘 적응 할수있을까요

이렇게 두려운데 신랑이 원하니 따라야하는건가요



두서없이 썻지만 조언 바래요

핸펀으로 작성해서 이상해도 이해바래요..
IP : 175.223.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5 10:46 PM (211.237.xxx.35)

    아주 탄탄하게 잘 굴러가는 일에 직원으로 쓰는거면 몰라도..
    형제가 같이 일하면 꼭 형제간의 의까지 상하더라고요...
    그 일이 꼭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돈이 거짓말 하는거지 사람이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서
    사업이 잘 안되면 월급달라고 소송걸수도 없고...

  • 2. 인생 뭐 있나
    '14.11.5 11:20 PM (118.38.xxx.202)

    어차피 종착지는 죽음인데..
    이래도 살아보고 저래도 살아보소.
    애 어릴때 제주도 생활도 해 볼만하고 신혼 때 월급 안나와도 살아지고..
    나이들면 힘든 일이 젊어서는 희망이 있으니 다 가능해요.
    돈에만 목숨 걸고 살면 인생 참 재미없고 불쌍하지만 세상에 소풍 나왔다 생각하면
    모험도 그닥 두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 중년 접어드는데 요즘에서야 모험을 시도하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나요.
    돈욕심 버리면 세상사 그닥 스트레스 받는 일도 적은데 옛날엔 몰랐네요.
    형제랑 함께 일을 할땐 잘 안되서 서로 의가 상하는 경우도 각오는 해야 하는데
    상대가 일부러 피해를 끼친 게 아니라면 너그러이 봐주는 아량도 필요합니다.
    내가 손해 볼라면 형제 아니라 남을 만나도 그건 피할 수가 없거든요.
    신랑이 지금 하는 일 비젼 없어 고민하면 아이 어릴 때 모험도 해보세요.
    나이 더 들면 그것도 큰 용기 없이는 꿈도 못꿔요.
    제가 나이 들어 모험하는 이유는 인생은 살고싶은 대로도 살아봐야 해요.
    실패해도 그 속에서 분명 배우는 것도 있어 무조건 손해다 이것도 아니더라구요.

  • 3. ..
    '14.11.5 11:29 PM (183.96.xxx.197)

    형제 같이 일해서 잘되는 꼴을 못봤어요.

    남편이 꼭 제주도 내려가고 싶다기보다 직장에 나가고 싶지 않아서 돌파구를 찾는 거 같아요.
    잠깐 형한테 일배우고 독립하겠다고 계획하고 잠시 일하는 것은 괜찮아요.
    그러나 형제간 직장상사와 부하직원과의 관계는 힘들어요.

    현재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내려가셨다가는 어찌될지 비디오입니다.
    형은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서 월급줬더니 생각보다 일도 제대로 안하고 형이라고 너무 쉽게만 일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생기고요.
    남편분은 또 나름대로 형이 허드렛일만 시키고 생각보다 월급을 많이 안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솔솔 들기시작하게 돼죠.
    그러다 남편분이 떨어져 나가게 되고 이제 가족이나 친척들한테 서로 헐뜯기 시작하게 됩니다.

    괜히 돈도 못벌고 의만 상하기 쉽습니다.

    신중하셔야해요.

  • 4. 제생각
    '14.11.6 12:21 AM (118.38.xxx.202)

    남편이 지금 일 싫고 제주도 가고싶다면 남편 혼자만 우선 원룸이라도 얻어 가라 하세요.
    가서 두세달만 살아보면 가족이 정착할지 짐 싸서 올라올지 답 나올거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형제간에 의가 상하는 건 다 형제니 잘해주겠지 하는
    기대감에 생겨난 자기욕심 때문이지 상대가 나빠서가 아니네요.
    그 기대감과 욕심을 버리면 잘 안되더라도 의 상할 일도 없어요.
    누구든 내 생각만 하니 기분 나쁘다 소리 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773 인터넷을 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화면이 나옵니다 4 ... 2014/12/18 777
446772 치약 2 .. 2014/12/18 1,104
446771 이제 김장용 홍갓은 구입 어려울까요? 2 김장 2014/12/18 1,024
446770 중학생 아이 결석 문제 6 고민중 2014/12/18 2,217
446769 개그맨 김준호 기획사 공동대표가 수억빼내 도주 8 참맛 2014/12/18 11,627
446768 개독 + 암웨이 = 암개이 7 세뇌 2014/12/18 3,005
446767 박근혜 대통령 근황...땅콩에 집중하느라 쏘리 7 진짜 뭘 아.. 2014/12/18 1,358
446766 빌라 매물 보러갈때 무얼 꼼꼼히 살펴야 할까요? 5 초짜 2014/12/18 1,698
446765 어딕트 립그로우 코랄 40대중반 아짐이 써도 괜찮을까요? 4 .. 2014/12/18 2,296
446764 이상돈 "박 대통령 지지자들도 지각 있는 사람은 이젠 .. 7 내일이 당선.. 2014/12/18 1,613
446763 아이오페 에어쿠션 새로나온 RX 어떤가요?? 3 아이오페 2014/12/18 1,849
446762 애들 입시정보 어디서 얻으세요.. 평촌재수학원에서 무료로 배치상.. 잘할거야 2014/12/18 727
446761 실비보험 갱신시 얼마나 오르나요. 17 .. 2014/12/18 8,305
446760 고속터미널 꽃시장 잘아시는분~ 6 jiiii 2014/12/18 3,239
446759 홍대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ㅓㅓ 2014/12/18 1,007
446758 12월 18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4/12/18 937
446757 조현아 마녀사냥 중단하라 13 허얼 2014/12/18 2,714
446756 음식 안하는 시어머니 글 보니 죄책감 드네요.. 38 아래 2014/12/18 5,930
446755 대한항공·한진칼, '땅콩 회항' 여파로 시총 2,500억 감소 8 역시 2014/12/18 1,888
446754 유단포&고무물주머니&전기찜질기 뭐가 좋을까요? 5 추천 2014/12/18 1,367
446753 엄마가 입원하셨다 퇴원하셨는데요. 2 .. 2014/12/18 684
446752 은평구 구산동 근처 맛있는 음식점밌나요? 3 은평구 2014/12/18 1,783
446751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잠적, 수입 배분은 어쩌고 아이고 2014/12/18 904
446750 담배피는 남편 흉 시어머니 앞에서 보면 시어머니 입장에서 기분나.. 4 담배 2014/12/18 1,177
446749 김구라 공황장애로 입원. 도피성입원이라고... 27 일정전부취소.. 2014/12/18 24,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