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랫만에 시원한 글 입니다.

퍼왔습니다 조회수 : 2,846
작성일 : 2014-11-02 01:53:30

사실 지금 이 나라의 블랙홀은 개헌론이 아닙니다.

태만한 국회 관료도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이 나라의 블랙홀은 대통령입니다.

 

민생의 블랙홀도,

국민 안전의 불랙홀도,

인권의 블랙홀도 대통령입니다.

문화 예술의 블랙홀도,

창조와 미래를 죽이는 블랙홀도 대통령입니다.

비극적인 일이 계속 터져도, 그런 일을 방치하고, 조장까지하고도,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는 이 나라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의 실종된 7시간’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야기했는지 생각해보면 알 겁니다.

 

참사는 계속 이어지는데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으니,

어떻게 안전한 사회가 이루어지겠습니까.

사찰이 온오프를 막론하고 전방위로 이뤄지는데,

어떻게 창조가 가능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 한 편 때문에

이십여년 쌓아올린 부산영화제의 명성을 송두리째 무너트리려 하는데,

어떻게 문화 융성이 되겠습니까.

부자에겐 더 부자가 되도록 하고,

서민은 빚 내서 쓰라고 등을 떠미니

어떻게 민생이 살겠습니까.

 

세월호 참사 때 구조됐던 단원고 교감선생님은 자책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정부가 잘 둘러대는 말을 적용하면, 사실 세월호 침몰과 교감선생님이 무슨 상관입니까.

연안 페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폐선의 선령을 늘렸습니까,

증개축을 허가했습니까,

출항을 허가했습니까,

세월호 운항의 키를 잡았습니까,

구조를 책임졌습니까,

국민의 생명 보호를 헌법상 책무로 선서하기라도 했습니까.

그런데도 그의 도덕 감정은

아이들을 놔두고 살아나온 자신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참사에서도,

이 행사를 계획했던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숨지기 전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희생자들에게 죄송하고 동료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내린 것이 왜 그의 책임입니까.

그가 환풍구 설계를 했습니까,

공사를 했습니까,

감리를 했습니까,

준공검사를 했습니까.

다중 집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이었습니까.

그는 이 정권이 추진해온 융복합 창조경제 기조에 따라 이번 행사를 입안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역시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떴습니다.

희생양을 만들어 처절하게 짓밟았던 세월호 수사의 악몽이 생각났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던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거짓 눈물도 한두 번이고, 포실 포실한 웃음도 한두 번입니다.

이젠 당신의 수족들이 ‘책임 정치’의 구호 아래 권력구조를 바꾸자며 흔들고 있는 판입니다.

무엇으로라도 한번쯤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국회의원들에게는 세비 반납 운운한 적도 있는데,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IP : 112.184.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퍼온 글입니다.
    '14.11.2 1:57 AM (112.184.xxx.92)

    한겨레 곽병찬기자님 글.
    읽어보고 또 읽어봐도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라 이곳에 가져왔습니다.

  • 2. ...
    '14.11.2 1:59 AM (59.15.xxx.61)

    동감이며...
    또 공감 합니다...백 배, 천 배요...

  • 3. bluebell
    '14.11.2 2:01 AM (112.161.xxx.65)

    과하기술원 담당자도..ㅠㅠ
    편히 쉬시길..

  • 4. 여기가천국
    '14.11.2 2:04 AM (182.218.xxx.200)

    공감해요 ㅠㅠ 정작 책임질 사람들은 발뻗고 자는 현실

  • 5. ㅠㅠ
    '14.11.2 2:09 AM (124.53.xxx.214)

    탄핵 왜못하나요?
    정말 답답합니다.
    선거결과만 놓고 국민책임이라는데 그 선거결과 믿는건가요?
    국민이 이토록 힘을 실어주는데말이죠ㅠㅠ

  • 6. ㅁㄴ
    '14.11.2 6:29 AM (211.215.xxx.166)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그녀의 뿌리는 mb지요.
    뿌리부터 잡아서 뽑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뿌리를 잡지 않고선 나라가 망하더라도 당하는건 힘없는 민초들 뿐이라는 걸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지금 국민들 대다수는 본인들이 새날당 뽑아준다고 그들이 민초라는 사실을 까먹는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427 곧 esta 미국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2 .. 2014/11/11 1,640
436426 여고생 살해 암매장한 가출 여중생 징역 6∼9년 선고 샬랄라 2014/11/11 1,611
436425 뉴욕타임스, 세월호 판결 임박 주목 light7.. 2014/11/11 984
436424 영어지문에서 의미파악 부탁드려요 2 skfjst.. 2014/11/11 1,287
436423 부끄럽지만 영어해석좀 부탁드릴게요 1 ... 2014/11/11 1,406
436422 지금 초등학교 방학도아닌데..어떻게 해외에 놀러가요? 17 신기함 2014/11/11 3,967
436421 위 축소술과 위벽 강화술.. 16 박씨난정기 2014/11/11 2,877
436420 정말 내세울것 없는 부모가 최대한 해줄수 있는게 뭘까요? 39 공부잘하게 .. 2014/11/11 5,348
436419 요즘 난방 하세요? 하시면 몇도로 맞추시나요 10 . 2014/11/11 3,117
436418 수능을 안보고도 대학가는 방법이 8 sg 2014/11/11 2,709
436417 보쌈 무채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1 .. 2014/11/11 3,855
436416 멀쩡한 쇼파 바꾸고 싶어요 ㅜㅜ 주름사이사이....먼지제거 넘 .. 1 쇼파 2014/11/11 1,618
436415 “나도 그 교수에 성추행…” 서울대 학생들 글 쏟아져 6 샬랄라 2014/11/11 3,519
436414 다섯시쯤 퇴근하고 밤여행 다녀오려고하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1 휴우 2014/11/11 1,359
436413 알파카코트와 모100% 코트 4 .... 2014/11/11 5,909
436412 려 샴푸 민감성용 괜찮나요? 1 .. 2014/11/11 1,444
436411 농산물 팔 수 있는 곳 3 어렵다..... 2014/11/11 1,361
436410 저는 정말 미인이세요. 소리 많이 듣는 40대 중반이거든요. 96 진짜 궁금 2014/11/11 22,912
436409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10 재주 2014/11/11 2,362
436408 혹시 혈관청소주사 맞아보신분 계시나요? (킬레이션주사) 1 ysera 2014/11/11 21,746
436407 아이허브 크림 추천 부탁해요. 2 문의 2014/11/11 1,832
436406 생리끝날무렵에도 배가 나오나요? *** 2014/11/11 1,760
436405 자라에서 산 남편자켓이요~ 택을 버리고 나서 하자가 2 하하33 2014/11/11 1,527
436404 어제 친구딸이 희귀병으로 아프다는글 올렸는데. 1 제이바다 2014/11/11 2,001
436403 여윳돈 1억있으면 뭘 하면 좋나요? 18 재택꽝 2014/11/11 6,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