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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를 질책해 주세요

미친*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4-11-02 00:23:25

결혼생활 20년이 다되어가요.

남편과는 정말이지 이혼의 문턱에서 힘들게 있고

중고생아이둘의 엄마에 학원강사입니다.

 

학원장이 바뀌면서, 그 학원장이 제게 호감이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제 눈을 못쳐다 보고, 업무상 서류가 오갈때  그의 손이 부르르 떨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게 호감이 있구나하는 착각? 이 들었지만,

모른척 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더 또렷해 지는 감정을 보였고,

제 감정도 서서히 옯겨지고 있음을..

 

몇번 카톡을 주고 받는 과정에

저도 흔들리는 감정이 있었어요.

 

지금 제 상황이 가정사가 힘들고,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과

순간순간 힘들어 좌절되는  상황에

 

호감을 보이는 남자에 마음이 흔들림을 고백합니다.

 

그 사람 이혼남이구요.

제게 보였던 호의가 사기성이 있었건, 진심이었건

다 치우고,

 

제 마음 정리 싹 하려구요.

 

미친*. 정신차려라. 아무리 힘들어도 이건 아니다

 

제가 이 학원을 떠나려 합니다.

 

저를  단단히  질책해 주세요.

야단쳐 주세요.

 

IP : 115.139.xxx.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 12:28 AM (161.74.xxx.193)

    뭐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도덕적으로 욕먹을 만한 사안이긴 해도 마음을 어찌 막을 수 있는 도리가 있는지..쩝.
    이러면 또 댓글 다다 달리겠죠 나중에 니 남편이 딴 년한테 흔들려도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해라 ㅋㅋ
    근데 그것조차 어쩔 수 없는...내 남편이라도 딴 여자한테 마음 간다면 내가 하지마!!라고 해서 안되는건 아니기에..그냥 마음 잘 다스리심이..ㅠㅠ

  • 2. 그게
    '14.11.2 12:40 AM (115.139.xxx.56)

    그 감정이라는게 맘데로 되지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감정에 충실하다가는 일낼거 같아서..
    다 남얘긴줄 알았거든요.

    사실, 제가 미혼이라면 그냥 마음가는데로 흘렀을것 같아요.

  • 3. ....
    '14.11.2 12:46 AM (161.74.xxx.193)

    당연히 감정을 도덕으로 제어가 가능하면 세상에 아무런 일도 안일어날듯요.
    상황보니 뭐 흔들릴만 하네요
    남자가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그 후를 상상해보면서
    (현 남편이랑 어떻게 하실건지 뭐 그런거요.아이문제랑)
    또..그 남자랑 만약 사랑을 하게되면 (교제)둘이 재혼이 가능할까 등등
    여러가지 플랜B를 생각해보심이.
    미혼이면 ㅋㅋ왠 자책 ㅋㅋ바로 연애죠 물론 상대남도 미혼이라면요.ㅋㅋ
    인생이 도덕책이 아니기에 수많은 음악과 문학과 영화가 있는거겠죠
    너무 스스로를 미친년 취급하지 마시길

  • 4. 친구
    '14.11.2 1:00 AM (115.139.xxx.56)

    친구사이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근데,
    그게 저만의 욕심일 지도 모르는것 같아요.
    괜히 그 사람에게 마음만 흔들어 놓다가
    아니다 싶음 쏙 빠져버리는 야비한 인간이 될까도 두려워요.

  • 5.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
    '14.11.2 1:05 AM (112.171.xxx.195)

    그런데... 그 학원 원장... 이렇게 학원 강사랑 연애질 하려고 시도하는 거 이번이 처음 아닐거에요.
    이혼사유도 더더욱 의심스럽고...
    솔직히, 남편이랑 사이 별로인 중년 유부녀 학원 강사의 관심 얻어내는 거 그 학원원장한테는 식은
    죽 먹기일듯...가슴 떨려하는 듯한 연기만 살짝 하면, 자기를 갖다 바칠 외로운 여인네 감정 조종이야
    뭐가 어렵겠어요. 원글님이 그 학원 원장이 재미본(?)몇 번째 학원 강사가 될는지가 궁금할 뿐이죠.
    남편과의 문제때문에 원장한테 가는 건 정말, 도둑놈 피하려다 강도 만나는 격이 될 수도 있어요.

  • 6. 567
    '14.11.2 1:29 AM (58.236.xxx.135)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감성살아있고 아직 여성으로 존재하시니 마음 흔들리기도하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예요. 미친년아니고 정상년이예요.ㅎㅎ 그러나 이쪽에서 감성이라고 저쪽에서도 감성인 것은 아니거든요. 특히 나이먹을만큼 먹고 닳고 닳은 남자는 더욱 더 그렇지요. 기혼녀와 상사 이혼남의 관계, 불놀이 잘못했다가 일방적으로 잃을 것이 많은 관계는 시작도 안하는 것 현명하신거예요. 미친년 아니고 영리한 년이십니다. 잘 생각하셨어요.

  • 7. ...
    '14.11.2 3:00 AM (124.49.xxx.100)

    원글님 잘결정하셨어요. 이성적으로 판단하신거... 진짜 훌륭하세요.

    나이가 마흔이 다되가니 감정에 충실하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참 우습게 느껴지더라고요.
    책임져야 할 것을 묵묵히 해나가야할 시점인거 같아요. (저보다 어리실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진짜.. 유부녀에게 추파던지는 남자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남자들은 사람 취급도
    안해요 그런 사람들..

    원글님 좋은 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 8. ...
    '14.11.2 3:01 AM (124.49.xxx.100)

    그리고 남녀관계에 친구 없어요. 더구나 서른 너머 만난 남녀가 무슨 친구...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그냥 그런건 없다 생각하세요.

  • 9. ..
    '14.11.2 3:18 AM (183.99.xxx.135)

    우와 진짜.. ㅡ
    이러지들 마세요

  • 10. ㅇㅇㅇ
    '14.11.2 7:21 AM (211.237.xxx.35)

    이혼하시고 그 남자 만날거면 몰라도..
    이혼안한 상태에서 그러면 원글님이 더 괴로워집니다. 결국은 그렇게 되더라고요.
    애먼 이혼남 불륜남으로 만들지 마시고 이혼하고 사귀세요.

  • 11. ㅠㅠ
    '14.11.2 7:41 AM (36.38.xxx.133)

    질책까지 받으실려고 하실 건 없으실 듯...........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보세요,,

    남편 버젓이 두고 나흘간 바람핀 걸 평생 아름다운 사랑으로 비밀리에 간직하는

    메릴스트립도 있는 걸요.....

    뭐 사실 메릴 스트립 같은 경우도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님 가정 지키시려는 마음이 분명해보이네요......

  • 12. ...
    '14.11.2 9:03 AM (27.35.xxx.143)

    잘 포장한 글보고 한번 놀라고 댓글들보고 두번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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