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가 갈수록 인생의 낙이 없어지네요.

인생 조회수 : 4,025
작성일 : 2014-11-01 23:18:21
나이 먹는게 그런건가봐요.

내가 애착 갖고 사랑하던 것들이 시들시들 의미 없어지거나 아무 느낌 안 생기는 것.

요즘 유행하는 ' 아이고 의미 없다 ' 가 머리 속을 지배하네요.

이 세상 떠나가도 애석할 것도 없을거 같아요.

아득바득 질기게 생을 살아간 끝에 기다리는건 역시나 의미없어지는 죽음이네요.

이 세상 왜 온걸까요.

아이는 왜 낳아서 이 힘겨운 생을 갖게 한건지 ㅜ 미안하네요.



IP : 223.62.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도
    '14.11.1 11:36 PM (122.36.xxx.73)

    들어서이긴하지만 지금 십년가까이 우울한 시대여서 더 그런것같아요ㅠ 억압의 시대라 갑갑하고 벗어나고싶다가도 걷혀지지않는 암울한 그림자에 무기력을 느끼는듯 ㅠㅠ 여기에 지지말고 잘 버텨내야할텐데요

  • 2. 존재의 이유
    '14.11.1 11:44 PM (220.72.xxx.248)

    그래서 점점 더 아이가 내 존재의 이유가 됩니다
    의미없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이겨내야죠
    엄마없는 아이로 만들 수는 없잖아요

  • 3. 하루
    '14.11.1 11:48 PM (175.195.xxx.73)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전 50초반인데요.공감이 커요,근데말이죠.아이더러 너도 엋피 그럴테니 대충살아라 그럴 수도 없고 그리 살다간 입에 풀칠도 못ㅎ는 ㅅㄻ이 될테니 말이죠.돈이나 펑펑 많아서 즐기면 덜헐까요? 돈까지 없어 궁상이니 더한 것 ㄱㅌ기도 합니다.전

  • 4.
    '14.11.1 11:52 PM (223.62.xxx.21)

    50대 초요. 갱년기 우울증일까요?

  • 5. 하루
    '14.11.2 12:27 AM (175.195.xxx.73)

    그럴수도 있겠네요.우울증상이 포함되더군요.전 아직 폐경전이라 우울증상은 없는데요.우울하지 않다고 해도 인생이 공허하고 무의미하다고 느끼긴하죠.그런데요.언젠 그런줄몰라서 잘 살았던 건 아닌 것 같아요.아무래도 신체리듬에 따라 축처지면 의욕이 덜해지는 것 같아요

  • 6. ...
    '14.11.2 12:41 AM (220.94.xxx.165)

    사십대중반인데 저도 그래요.
    뭘해도 신나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하루하루 나이만 먹어가는데 큰 희망도 기쁨도 없이 화석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 인생이 너무 길고 지루한것같아요.
    우울하기보다는 무료하고 지치네요.ㅠㅠ

  • 7. 40 후..
    '14.11.2 1:52 AM (110.70.xxx.151)

    오십대가 아직인데...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까요.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인지...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먹고싶은것도 사고싶은것도 없구요. 그렇다고 돈이 모아지는것도 아니고 .잘된사람 부럽지도 않고 말하는것도 귀찮고 친구들 만남도 별루재미 없어요. 제주변 50대 중후반 아줌마들이 그중 잘 웃는듯...그나이 되면 바뀔까요?

  • 8. 40대 초
    '14.11.2 2:51 AM (58.182.xxx.59)

    저두요. 그냥 뻔하잖아요. 앞으로 늙어갈일만 남았고. 내일 갑자기 죽는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어도 많이 아쉬울게 없어요.

  • 9. ...
    '14.11.2 7:14 AM (122.40.xxx.125)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겠지요..
    자식한테 가르쳐야 할것도..그럼에도 불구하고..살아가야한다는것...

  • 10. ,,,
    '14.11.2 7:43 AM (203.229.xxx.62)

    자신의 인생에 대해 10년에 한번씩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하더군요.
    그런것 없이 무조건 열심히 살면 나이 들어 어느 순간 시간이 여유가 있어지면
    사람이 외롭다, 허무하다 하고 주저 앉는다고 하더군요.
    과거, 미래, 현재에 대해 분석하고 모자란 부분도 보충하고 자체 검열 하라고 하더군요.

  • 11. 결혼후
    '14.11.2 8:09 AM (1.242.xxx.70)

    정말 별일을 다 겪고 분하고 억울해서라도 못죽겠다는 오기로 20여년을 보냈는데요 몇년전 하나밖에 없는
    동생 보내고난후 모든걸내려놨습니다.암만 발버둥쳐도 죽으면 끝이라는거.그냥 하루하루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355 지와 사랑(헤르만 헤세) 혹시 내용 어려운가요? 18 ?? 2014/11/23 1,937
438354 이쁜블로거들이요 3 Angela.. 2014/11/23 3,027
438353 세월호222일)우리는 오늘도 아홉분의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9 bluebe.. 2014/11/23 401
438352 새치커버 뿌리 염색약 손에 묻었는데 지우는 특효는 3 아우 2014/11/23 4,698
438351 냉장고를 부탁해 보시는 분 계세요? 1 셰프 2014/11/23 851
438350 지난날 안좋은기억이 현재를 괴롭힐때 4 벛꽃 2014/11/23 1,748
438349 윤운하샘께 연수받으신분들 좀도와주세요 1 윤운하샘 2014/11/23 1,613
438348 30평 아파트, 샷시+ 씽크 + 몰딩+ 문교체+도배장판 6 얼마나 2014/11/23 4,638
438347 미국 쌀 비소, 유기농 쌀 사면 2 미국에서 2014/11/23 2,235
438346 멀어지는 사람들과의관계에 얽매이시나요? 24 ???? 2014/11/23 4,970
438345 강연 100℃란 프로가 참 불편해요 9 ... 2014/11/23 5,360
438344 요즘 레일바이크 타면 너무 추울까요? 10 바람쐬러~ 2014/11/23 960
438343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남자.. 4 헤헤 2014/11/23 1,971
438342 유기농우엉차 2 우엉 2014/11/23 1,250
438341 술종류를 잘 아시는분계세요? 2 ㅇㅇ. 2014/11/23 672
438340 초3수학문제가 어떻게 이렇게 어렵죠? 26 어려워요 2014/11/23 4,521
438339 요새 쥐포 드시나요? 14 쥐포 2014/11/23 4,146
438338 감식초도 감으로 만든건데 3 식초 2014/11/23 1,214
438337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로가 서툴단 생각 들어요. 8 국민정서 2014/11/23 2,014
438336 비공개 블로그, 정말 비공개되는 거죠? 3 블로그 시작.. 2014/11/23 2,611
438335 ebs 가족쇼크 4 ㅠㅠ 2014/11/23 1,895
438334 달달한 연애소설 추천해주세요~!! 12 대리만족 2014/11/23 2,220
438333 실리트 WMF 코팅 후라이팬...실망; 4 === 2014/11/23 3,111
438332 손연재 갤러리 운영자가 김연아 성희롱 17 엄청나네요 2014/11/23 5,782
438331 우울증 약과 술 같이 먹으면 안되나요? 5 ㅇㅇ 2014/11/23 6,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