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년간 만난 애인과 다투었어요.
그냥 오래만난 연인들이 그렇듯 사소한 문제가 커지고 서로서로 탓 만하며 헤어졌습니다.
아침에 문자가 왔어요.
'당분간 만나지 말자'
라고 ..
고민 되네요..
남자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사과하며 잡아 달라는 건지 헤어지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만나지 말자라고 했으면 생각을 돌이켜 보거나 깔끔하게 헤어질텐데..
언니님들 가타부타 싸운내용까지 구구절절 말하기 보다 이 문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대충은 어제 서로 언짢은 일이 있었는데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람은 자기가 힘들다.. 저는 나도 힘든 일 많다 ..
그러다 다툼이 생겼고 서로 해서는 안될 말도 오가며 감정이 상한채로 헤어졌는데 아침에 문자가 온겁니다..
평소엔 참 좋은데 한번씩 화가 나면 너무 냉정하게 돌변해서 깜짝 놀라기도 해요.
물론 그 사람 입장에선 저도 그렇게 보이겠지만..
이 문자에 답을 해야 할지 ..
그냥 헤어짐으로 간주하고 내버려 둬야할지.. 아침부터 속상하네요..
공사다망 바쁘신 언니님들의 사정을 알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고 멋모르는 동생 대하 듯 따뜻하고 냉철한 조언 부탁 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