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 고양이 잡는 방법 알려주세요~

불쌍하다 조회수 : 7,975
작성일 : 2014-10-30 00:17:49
저희 동네는 주택가인데 재개발 지역이라 사람들이 여유가 없어서
길 고양이들 밥 주는 사람들이 없어요
방금 집 앞 트럭 밑에 엄마 고양이가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애기들 3마리나 데리고 있는거에요
애들이 굶주렸는지 야옹 야옹 소리내면서요
스팸을 트럭 밑에 넣어 주었더니 새끼들이 얼른 와서 서로 먹으려고 밀치고 밀리고 하네요
엄마 고양이는 가만히 앉아서 자기 자식들 헤칠까 쳐다 보고 있구요
아마도 굶주린 자식들에게 먹이를 양보하는 듯 보였어요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오면 잘못하면 얼어 죽을 수 있을 텐데
한 녀석이라도 키울까 싶어 스팸 먹고 있을 때 잡으려고 해도 가까이 손을 넣으니까 후다닥 엄마 쪽으로 도망가요
만약 엄마 보는 앞에서 새끼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들어가면
매일 저녁에 엄마가 저희집 앞에서 내 새끼 달라고 울까요?
IP : 61.99.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벼락무늬
    '14.10.30 12:23 AM (14.36.xxx.177)

    아직 어미가 돌보는 아기 고양이면 물과 사료만 챙겨주세요.
    이왕이면 고양이 전용 키튼 사료로요.
    두 달 반에서 세 달 정도 되면 어미가 다시 발정이 시작되고
    아기 고양이들은 밥 먹던 곳에 영역을 틀게 됩니다.
    억지로 잡으려 하지 마시고 밥 주면서 친해지시고
    서서히 집안으로 유인하시면 됩니다.
    어미 보는 앞에서 새끼 데리고 오면 어미가 많이 울어요.
    고양이가 겨울을 잘 날 수 있게 스티로폼으로 집을 만들어 주시는 캣맘들도 있습니다.
    주위 시선이 좋지 않겠지만 그들도 생명이니까요.

  • 2. 아무리 원글님이 잘 돌보셔도
    '14.10.30 12:33 AM (115.93.xxx.59)

    생후 두달까지는 엄마고양이가 돌봐주는 게 최고 나아요
    더구나 아기고양이 전에 길러보신적 없으면 더더욱요
    아기고양이는 자칫 잘못하면 설사만 가지고도 죽을수 있어요

    대신에 야생습성때문에 젖먹이는 기간 두달 남짓끝나면
    엄마고양이가 아기에게 하악거리며 위협하기도 하고 네 갈길가라고 쫒아내는데요
    새끼가 한마리면 좀 더 오래 데리고 있기도 하던데
    여러마리일 경우엔 막 사납게 강제 독립시키더라고요
    두세달 남짓된 어린이 고양이가 무사히 추운 겨울나기는 정말 힘들죠
    사료주면서 친해지셨다가 엄마가 두달 지나 차갑게 아기고양이 안돌보고 내쫒을때쯤
    그때 맡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3. 댓글 감사해요
    '14.10.30 12:34 AM (61.99.xxx.210)

    사료 어디에서 구매하나요?사료명도 알려주심 감사합니다
    저희집 대문 앞에 개 집 사서 그 안에 담요 넣어 주면 되나요? 마당에서 개 집 놓고 키우면 안되나요?

  • 4. 댓글 감사해요
    '14.10.30 12:35 AM (61.99.xxx.210)

    어미를 중성화 시키면 좋다고 하던데 잡을 수 없잖아요
    방법이 없겠죠?

  • 5. 감사해요
    '14.10.30 12:45 AM (115.93.xxx.59)

    마당있으시면 스티로폼 박스만 구멍뚫어 놓아주셔도
    말안해도 귀신같이 나를 위해 만들어준거구나 알고
    추우면 그 안에서 쏙 들어가 지낼거에요 ^^

  • 6. 곧 겨울인데
    '14.10.30 12:57 AM (61.99.xxx.210)

    마당에서 키워도 되나요? 스티로폼 박스는 김치 배달 올 때
    뚜껑있는 정사각형 박스인데 구멍을 또 뚫어요?

  • 7. ...
    '14.10.30 1:05 AM (58.236.xxx.251)

    사료는 지마켓에서 사시면 되고요. 중성화 수술은 티엔알이라고 구청에 문의하시면 무료로 수술해 주실 수 있어요. 길고양이 중성화 검색해 보시면 자세히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박스는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을 만들어 주라는 말씀이예요.

  • 8. 길고양이 겨울나기 박스
    '14.10.30 1:13 AM (115.93.xxx.59)

    http://blog.naver.com/snorkmaiden/220051793618

    검색해서 찾아온건데 이런집은 아주 훌륭한 박스구요

    제가 만든건 안에 옷 넣고
    밖엔 김장비닐같은걸로 두번 감싼 정도의 박스였는데도(미안)
    길고양이 모녀가 정말 좋아하면서 겨울 무사히 났었어요
    추운날은 물 안새는 병에 따뜻한 물 담아서 안신는 두꺼운 양말에 페트병넣어서 넣어주면
    그것도 정말 좋아했었고요

  • 9. 심마니
    '14.10.30 1:37 AM (112.155.xxx.72)

    고양이보호협회 가시면 고양이 사료 싸게 팔아요.
    한달에 한 번 공구하는데 지금은 기간이 끝났구요
    아마 21일까지 주문 받았을 거에요.
    그리고 고보 장터서도 싸게 팔고 그 수익 중 일부가 고양이 돕는데
    기부되요.
    계좌이체하는 게 좀 귀찮지만 현금영수증 되구요.
    공동구매 페이지
    http://www.catcare.or.kr/acti09

    고보협 장터
    http://www.catcare.or.kr/townmall

    그밖에도 길고양이 관련 질문 상담 다 할 수 있어요.

    스팸은 어쩌다는 좋지만
    염분이 고양이한테는 독이에요. 신장이 약해서.
    꼭 고양이 사료 주시고 물도 주시고
    겨울에는 물 끓여서 설탕 조금 넣어서 주기도 해요 저는.
    어는 걸 가능한 막아 보려고.
    화이팅입니다. ^^

  • 10. ...
    '14.10.30 1:42 AM (112.155.xxx.72)

    그리고 멸치 국물내서 짠 맛 다 빠진 것 소금기 없는 황태같은 것도 줘요.
    저는.

  • 11. 원글님 감사합니다.
    '14.10.30 4:39 AM (58.231.xxx.227)

    배고픈 짐승 ,지나치지 않고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배고픈 짐승.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가장 큰 덕 쌓는 일이래요.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12. 33333
    '14.10.30 11:08 AM (210.218.xxx.120)

    저도 길냥이 집 만들어 줄려고 재료 인터넷을 신청했어요...낼 도착하면 만들려고..핫팩도 주문해 놓고...원글님 감사합니다..말못하는 짐승 에게 비푸는 것이 가장 큰 덕이라는 말 동감입니다. 복 받으실겁니다..

  • 13.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14.10.30 12:30 PM (61.99.xxx.210)

    트럭 밑에서 야옹 힘없는 소리를 내는걸 보니 굶주렸구나 싶어 얼른 스팸을 갖다 줬더니 제 손 바닥 만한 작은 애들 3마리가 많이 굶주렸는지 저를 피하지도 않고 바로 나와서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물도 갖다 주고 엄마 고양이 먹으라고 멸치도 갔다 줬어요
    위에 도움 주신 분 덕분에 사료 저렴히 구입할 수 있겠네요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795 자동차 담보대출 받아보신분 계실까요? 1 혹시 2014/11/17 855
436794 봉가 어투는 누가 시작한거에요? 7 ㅎㅎ 2014/11/17 1,797
436793 수리논술로 자녀 대학 보내신 분 논술점수 어느정도여야 되나요 7 ... 2014/11/17 3,196
436792 공기 청정기 사용 하시는 분들 4 겨울 2014/11/17 1,308
436791 윤후같이 천성이 타고난것 같은 아이들 부모님..?? 20 .. 2014/11/17 5,807
436790 이혼할때 지방법원으로 가도 되나요? ... 2014/11/17 701
436789 중학교 수학 문제집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4/11/17 1,851
436788 밥먹을때 잠깐씩 쓸 난방기기추천부탁드려요 2 난방기기 2014/11/17 981
436787 러쉬라는 화장품 순한가요 ? 3 궁금 2014/11/17 1,857
436786 지인 초대요리 메뉴 봐주시겠어요...? 6 초대 2014/11/17 1,502
436785 아파트 전세계약 조언부탁드려요. 4 진심사랑 2014/11/17 1,329
436784 남긴 음식을 먹엇다 영어로 8 ㅇㅇ 2014/11/17 1,882
436783 한 구?짜리 슬림하고 작은 딤채형 김치냉장고 있을까요? 16 김치냉장고 2014/11/17 3,098
436782 아들의 논리에 밀렸네요.ㅠ 9 엄마 2014/11/17 2,383
436781 지금 서울 날씨 어떤가요? 1 서울 2014/11/17 822
436780 오래된 깨가 많은데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8 2014/11/17 6,184
436779 2014년 11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7 674
436778 캐나다 밴쿠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 시위 1 light7.. 2014/11/17 753
436777 채식 시작했는데, 쪼끔 힘드네요^^ 9 ... 2014/11/17 2,415
436776 싫어하는 말 있으세요? 46 둥글게 둥글.. 2014/11/17 5,167
436775 인생이 헛되고 헛되다는 생각.. 10 소금낭자 2014/11/17 4,373
436774 650원 먹겠다고 67 뭐가 뭐 2014/11/17 15,299
436773 인터스텔라 보고 제가 쇼킹했던건.. 13 영화 2014/11/17 6,963
436772 자살 생각해본 적 있나요? 23 ... 2014/11/17 5,520
436771 외교부, 독도 해저지형 조사도 반대 2 샬랄라 2014/11/17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