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씨의 죽음을 보면서...

슬픔 조회수 : 2,055
작성일 : 2014-10-28 11:23:00

그래..  인생 참 별거 아니구나.. 오히려 죽음에 대해 초연해지고 조바심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생각하면 남이지만 참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네요..  아둥바둥 발악하며 살 필요 없구나 ..  하루에 충실하며 살아야겠구나.. 그리고

 죽음에 대한 정리는 조금씩 해야겠구나..  통장이 어디있는지.. 채무관계는 어떤지.. 보험은 뭐 뭐 있나..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흔 여섯... 너무도 아까운 나이... 난 그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으니 이것도 덤으로 사는거라 감사해야 하나..

하늘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이제 꽃피면 열심히 꽃놀이 가고..

여름이면 바다에서 파도랑 놀아도 보고..

가을이면 촌스런 등산복 입고 단풍놀이도 가고..

겨울이면 눈 덮인 스키장에도 가보고.. 

 

천원 없으면 백원, 백원 없으면 십원.. 내 주제에 맞게 그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고도 다행스런 하루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IP : 1.23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생각
    '14.10.28 11:33 AM (203.226.xxx.8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감정으로 뜨거운커피마시며
    마음 달래는데
    하늘은 푸르고 마음은 헛헛해요.
    우울하고

    팬도아니고
    깊이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허망하네요.

  • 2. ..
    '14.10.28 11:42 AM (222.109.xxx.228)

    님글 와 닿아요..라디오 들어도 슬프고 옆에 있는 가족들,지인들 더 살피고 더 잘하고 물욕은 없는데 그놈의
    돈...ㅠㅠ 마음비우고 내 생활에 맞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 3. ...
    '14.10.28 11:46 AM (175.210.xxx.243)

    믿기 힘든 죽음이네요..아침부터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187 헌옷, 각종 생활용품들 1 2015/01/13 1,549
455186 40대후반 남자 출근용면바지 어디서 살까요? 2 .. 2015/01/13 1,041
455185 2015년 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3 784
455184 레몬청 만들때요~ 간장피클 2015/01/13 1,026
455183 박대통령 2014년 신년기자회견을 2015년에 앵무새처럼 되풀이.. 10 참맛 2015/01/13 1,738
455182 종합소득세 의료보험 질문드려요..ㅠㅠ 3 로라 2015/01/13 2,625
455181 송일국, 알바를 모욕적으로 비하한 정승연, 무개념 임윤선 9 강북아가씨 2015/01/13 4,105
455180 울고불고 하시는 시어머니 대처법 조언 부탁드려요 47 힘들다 2015/01/13 17,075
455179 미스 대구 3 -- 2015/01/13 4,255
455178 올해는 문수르 사진 한장 가져야 하네요~ 1 참맛 2015/01/13 942
455177 멀티큐브, 스냅큐브, 링킹 큐브..사보신분? mercur.. 2015/01/13 706
455176 스카이 사대 출신들은 졸업후에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나.. 10 .. 2015/01/13 7,042
455175 왜 잠 못들고 계시나요.. 14 재수생맘 2015/01/13 3,036
455174 들으면 가슴이 무너지는 노래 있어요...? 36 참맛 2015/01/13 5,048
455173 우울증, 성격 장애 고민 털어놓을 만한 온라인 커뮤니티? 1 불안 2015/01/13 1,705
455172 인간적인 매력이 없는 사람 25 메롱 2015/01/13 9,594
455171 운전연수 추천해주세요 2 초보 2015/01/13 1,336
455170 동네언니가 제 얘기를 한걸 들었는데... 8 워킹맘 2015/01/13 3,996
455169 아파트가 12.5도.. 가능한가요? 18 추워요 2015/01/13 3,900
455168 성장호르몬 주사 중단하고도 더 자랄수 있는지 경험담 들려주세요 7 궁금맘 2015/01/13 13,162
455167 아... 레몬테라스 괜히 봤어요... 8 ... 2015/01/13 6,275
455166 소주에 담궜던 매실 활용할 수 있나요? 매실주 2015/01/13 504
455165 백화점 모녀 신상 28 ..... 2015/01/13 22,366
455164 [급질문] 영국 핸드폰으로 한국 핸드폰 전화걸때 번호... 3 질문 2015/01/13 1,929
455163 마음 편하게 먹어야 임신하는거죠? 7 .. 2015/01/13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