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런 타입인데요. 소심하고 안에 그대로 다 쌓아두는 사람이요.
이렇게 사는게 얼마나 피말리는 일인지 잘 알고 있고 또 사는게 얼마나 재미 없는지
이뤄내는게 얼마나 적은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애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저희 애가 그렇네요.
자기 생각 꺼냈다가 거절 당하면 조정해서 다시 협상이 들어온다거나
울어서 우겨서 쟁취한다거나 그런 것이 없어요.
물론 욕심도 근기도 없어요.
걔도 인간인데 불만까지 없는 것은 아니겠죠. 분명 쌓아뒀을 것 같아요.
요즘 거기까지 생각이 미쳐서 받아줘 보려고 하는데
도통 요구하는게 없어요. ㅠㅠ
중학생이라 학교/공부외에는 할 얘기도 없고요.
저도 또한 이런 자세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