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이 제 인생의 두번째 절정기인 것 같아요

고독한대식가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14-10-23 16:31:15
절정기라하면 오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첫번째 절정기는 딱 30 전후였습니다. 
그땐 나름 몸매와 미모가 포텐 터질 때였지요 흐흐
전형적인 미인과는 거리가 멉니다만 그땐 제가 온몸으로 말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내 젊음이 절정기에 이르렀느니라~~" ㅋㅋㅋ
 당연히 인기도 가장 많았던 때지요 ㅎㅎ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착한 남편이 있고, 보석같은 딸아이가 있고,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해 보증금 4천 월세로 시작했던 신혼 생활에서 
지금은 비록 내 집은 아니지만 4.5억을 깔고 전세살고 있습니다.
내 몸매는 살이 붙고 있고 선이 흐려지고 있어요. 
하지만 일이 잘 되고 있고 제 나름으로는 제가 벌수 있는 최대치의 소득에 다가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편도 안정적으로 회사에 다니고 있고 딸아이도 건강상의 큰 문제 없고...
남들이 봤을 때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전 지금 딱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10년 전에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내려갈 일만 남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괜한 우려일까요?
지금의 안정감이 몇년이나 유지될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랄까 그런게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IP : 115.140.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레라이스
    '14.10.23 4:44 PM (203.247.xxx.45)

    인생이 주식이라면 몇번의 고점과 저점이 있겠죠...
    지금 고점이라고 생각해도 중년이후에 애들 잘키워놓고 독립시켜면 보람찬+홀가분한 고점이 한번더 온다캅디다.
    잘은 모르지만...ㅎㅎ
    저점 잘 버티시고 고점에서 보합유지 하시길...^^

  • 2. 곰돌이
    '14.10.23 4:49 PM (221.138.xxx.58)

    아뇨
    지금의 안정감은 이제 평생 갑니다.
    장기간 불안정한 상태에서 익숙해져 있어서 그기를 벗어나니 불안한거죠.
    이제 벗어났고
    평화롭고 만족하고 안정된 삶에 익숙해지세요.님은 그 삶을 선택했으니
    그럼 평생 잘 살겁니다.

    오를 일도 내려갈 일도 없어요.

    수고하셨어요^^

  • 3. 고독한대식가
    '14.10.23 4:54 PM (115.140.xxx.6)

    카레라이스님, 그럼 한번 더 남은 건가요? 그땐 부디 몸편하게 살아야 할텐데요... 정신적으론 안정적인데 몸이 고됩니다 ㅜㅜ
    곰돌이님, 혹 연배가 어떻게 되시나 궁금할만큼 편하게 말씀하셔서 제 맘도 편해지네요.
    긍정적인 말씀 감사해요. 힘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256 중후하고 예쁜 책상을 사고 싶어요 5 50대 2014/10/24 1,560
429255 영등포 김안과 맞은편 과일 도매시장 있던데.... 2 청과도매시장.. 2014/10/24 2,600
429254 주말에 가는 워크숍...정말 싫습니다 6 쌍둥맘 2014/10/24 1,729
429253 제평 밤12시에 걸어가다가 오늘 2014/10/24 1,872
429252 무 뽑아왔는데 무청잎이라고 해야하나? 이거 버리나요? 12 텃밭에서 2014/10/24 2,510
429251 친동생이 의산데 신해철씨 관련해선 말해주던데 심각하네요ㅠㅠ 30 ㅇㅇ 2014/10/24 29,502
429250 양배추즙 집에서 어떻게 해먹나요? 10 ... 2014/10/24 3,627
429249 MB 정권,해외자원 사기는... .. 2014/10/24 583
429248 기온이 작년보다 따뜻한거 맞죠? 13 냉증 2014/10/24 3,576
429247 한류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17 랄라 2014/10/24 2,126
429246 간에 좋은 영양제 추천 부탁드려요. 우루사 사려고했는데 19 baraem.. 2014/10/24 40,425
429245 긴 병원 생활의 끝 9 긍정 2014/10/24 2,627
429244 그저 걷고 있는거지 -신해철 2 모든 신들께.. 2014/10/24 1,314
429243 절인배추주문 하시는곳 여쭐데가없어요 7 김장김치 2014/10/24 1,614
429242 페이스북 친구검색하면 상대방이 제가 검색한걸 아나요? 5 ... 2014/10/24 13,815
429241 이거 참 5 건너 마을 .. 2014/10/24 1,115
429240 이 깨진 부분이 아픈데 3 궁금이 2014/10/24 1,390
429239 한집에 사는 룸메가 자꾸 물건을 따라사요 ㅠㅠ 13 kickle.. 2014/10/24 4,975
429238 대입 수시 없어져 버렸음 좋겠어요. 76 .. 2014/10/24 11,139
429237 요즘 중학생 딸이 맨날 낮잠자요 15 ..... 2014/10/24 5,710
429236 재취업하시는 분들을 위한 당부 26 인사과 2014/10/24 4,522
429235 요즘cj계열프로그램이요 2 티비요 2014/10/23 1,008
429234 안울려 그랬는데. 10 ... 2014/10/23 2,684
429233 지인에게 김장비용 얼마나 5 김장 2014/10/23 1,904
429232 김수자족욕기사용하시는분 혹시 2014/10/23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