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일 끼니·잠자리 걱정..노숙인 현장 밀착취재

겨울나기 조회수 : 757
작성일 : 2014-10-22 20:40:00
 http://media.daum.net/series/113019/newsview?seriesId=113019&newsId=201410221...

[잊혀진 사람들, 노숙인] 종일 끼니·잠자리 걱정..거리 맴도는 밑바닥 행렬

노숙인 현장 밀착취재… 그들이 사는 법

"빨리 가야 돼. 늦으면 못 받아."

노숙인들에게 배를 채우는 일은 늘 '경쟁'이다.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역 앞에서 만난 노숙인 이승재(70·가명)씨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로 향했다. 식사 시간까지는 30분 정도 남았지만 줄은 이미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매일 1000여명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씨는 "한 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허겁지겁 식사를 마친 이씨는 다시 서울역 광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한 종교단체가 간식을 나눠주기 때문이다. 이곳 역시 30분 전부터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었다. 지난주에는 근처에서 컵라면을 받기 위해 싸움이 났다고 한다. 줄 선 이들은 "내일은 컵밥을 나눠준다", "마지막 주 월요일 대학로에 가면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며 정보를 공유했다. 150개씩 준비한 주먹밥과 초코파이는 금세 동이 났고, 늦게 온 사람들은 입맛을 다시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1일 밤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노숙인들이 잠을 청하고 있다밤이 깊어지자 모두 잘 곳을 찾아 떠났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길에서 자는 사람은 부쩍 줄었다. 이들 대부분이 찾는 곳은 서울역 지하와 연결된 한 대형 건물. 서울역에서 이 건물로 가는 100m 남짓한 지하통로에는 이미 100여명이 박스를 깔고 누워 있었다. 이곳은 다음날 오전 5시까지만 머물 수 있다. 시민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바닥에서는 냉기가 올라왔지만 이씨는 "밖에 비하면 훨씬 낫다"며 웃었다. 이곳도 텃새가 존재해 다른 곳에서 온 '뜨내기'들은 쫓겨날 때가 많다.

다음날 오전 5시30분쯤 다시 이곳에 들어서자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잠을 자던 이들은 이미 떠난 뒤였지만 쓰레기가 나뒹굴고, 통로 한쪽에는 '일'을 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잠시 후 청소를 하기 위해 2명이 들어섰다. 한 청소노동자는 "보통 2시간 넘게 청소를 하는데, 대소변을 그냥 보는 사람이 많아 배수로가 막힐 정도"라며 "어제는 싸움이 났는지 바닥에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고 말했다.

============================================================

저렇게 되는게 아주 쉽다는게 한국의 현실,.
40대에 직장 잘리면 그동안 모은 돈으로 자영업..
그거 다 털어먹어면 ..
아직 자라는 자식위해 또 딴거하지..
정말 다 털어먹어면 이미 50대가 넘고..
이제 부끄러워 집에도 못들어가..
처자식 고생중인거 뻔히알지..
이제 할수있는건 노숙자.
무슨일이라도 하지 타박하지만
이미 인생의 에너지를 다 소진한 그들은 아무것도 할수 있는
에너지가 안남아 있어

IP : 88.150.xxx.2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965 41살 갑자기 얼굴이 팍 늙어요. 4 샤롱 2015/01/06 3,678
    452964 전화번호부삭제 2 2015/01/06 604
    452963 세월호266일)추운 날씨에 시린 마음으로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10 bluebe.. 2015/01/06 497
    452962 풀무원 퍼스트*럼 비슷한 제품 있을까요? 1 아줌마 2015/01/06 706
    452961 초등학교 2년쉬다 다시 다닐때 어느 학년으로 가나요? 2 궁금 2015/01/06 745
    452960 김용건 하정우 진짜 잘 키운것 같지 않나요..??? 30 ... 2015/01/06 16,502
    452959 제가 과외를 받는데 과외끝나면 어지럽고 주위가 흐려져요 2 과외 2015/01/06 1,286
    452958 산본, 군포쪽에 괜찮은 용양원 있을까요...? 3 요양원 2015/01/06 740
    452957 아...드라마가 끝나야 범인을 알 수 있을 듯....오만과 편견.. 4 숨쉬기가 힘.. 2015/01/06 1,665
    452956 면세점 이용 잘 아시는 분 질문 좀 드려요. 2 Mee 2015/01/06 1,243
    452955 부츠말고 청바지에 어떤 신발 신으세요? 10 흰다리 2015/01/06 2,568
    452954 주말부부 질문보다 저도 질문드려요. 15 고민 2015/01/06 1,652
    452953 참 세상살이 힘드네요.. 3 긍정녀 2015/01/06 1,829
    452952 주소 옮겨놓고 해외에 나와있어도 거주기간으로 인정되나요? 3 문의 2015/01/06 980
    452951 오만과편견 보시는분 21 이런 2015/01/06 2,731
    452950 눈가 주름에 효과적인 아이크림 알려주세요ㅠ 6 흐윽 2015/01/06 3,566
    452949 이사 ,,,이웃관계ㅡㅡㅡ 떠오르는 할머니 8 ,,, 2015/01/06 1,639
    452948 공짜로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꽤 많아요 391 다루1 2015/01/06 18,854
    452947 중1에게 노트북이 들어왔는데 뭘 주의해야할까요 5 . 2015/01/06 1,003
    452946 벽 셀프 페인트 칠하기 4 지영쓰 2015/01/06 1,809
    452945 시험에 6년째 낙방중입니다.. 위로가 절실합니다.. 28 위로 2015/01/06 8,323
    452944 운동 고수님들께 여쭤요 2 빼보자! 2015/01/06 895
    452943 혐오주의) 머리각질이요..심각해요. 19 미안요 2015/01/06 32,093
    452942 어린 알바생들, 진상 상대하느라 진짜 개고생이에요. 2 ........ 2015/01/06 1,280
    452941 자궁내막증으로 검사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3 자궁내막증 2015/01/06 2,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