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부사이 좋은데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분 없나요?

나혼자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4-10-21 16:59:59

40대초반 결혼 10년차예요.

초등 3학년 딸 하나 있구요.

저희 집은 너무 편안해서 심심하다고 할 정도로 갈등이 거의 없고 개인적인 성향들이 강한 편인건지 한 집에 있어도 셋이 좀 각자 노는 스타일입니다.

남편은 아주 이성적인 사람이고 위트 있고 포용력 있는 성숙한 사람이예요.

최고의 단점은 잠이 많고 게으르다는 점.

그 단점을 인정하고 제가 기대하지 않으니까 불만은 없어요.

대신 아이 공부와 숙제를 아주 충실히 챙겨서 봐주기 때문에 그걸로 커버되기도 하구요.

근데요, 제가 30살 넘어 결혼할 때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귀가시간 체크 당하며 살았었어요.

부모님이 좀 강한 성향이셔서 오히려 결혼하고 나니 간섭도 없고 너무 편했죠.

그래서인지 1, 2년전부터 스물스물 "혼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됐든 저는 부모님이나 지금 가족이나 누군가와 함께만 살아왔지 온전히 혼자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

그냥 작은 원룸 같은데서 나 하나만 챙기고 살아보면 어떨까 싶고.

딱 1년만 그렇게 살아보면 좋겠다 싶어서 나중에 아이 대학 보내면 세식구 각자 살아보면 어떻겠냐고 남편에게 물었었어요.

저희 남편 굉장히 독립적이고 꽤 자유로운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딸 때문에 안된대요. ㅎ

대학 가면 갑자기 갖는 자유를 어쩌지 못해 더 흐트러지기 쉬워서 부모가 잡아줘야 한대요.

제가 주위 친한 사람들한테 이런 얘기를 하면 주말 하루 이틀 혼자 지내봐라, 일년씩 외로워서 어찌 혼자 사냐 하면서 이해 못해주더라구요.

저 같은 분 혹시 없으세요?

IP : 164.124.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한텐 비밀인데
    '14.10.21 5:05 PM (39.121.xxx.164)

    저 그런 생각 가끔 합니다.
    생각만 해도 평화로운 들판이 생각나요.
    남편과 사이가 좋은데도 그렇네요.
    이건 아마 본능일거라 생각해요.

  • 2. 제가
    '14.10.21 5:06 PM (14.42.xxx.239)

    제가 그래요;;; 저 결혼한지 2년밖에 안됐고 나름 신혼이고 애도 없는데 그래요;;;
    막 새로지은 번듯한 오피스텔 앞을 지나가면 이런데서 딱 2달만 혼자 살아보면 좋겠다 싶고...

    저도 결혼 전까진 부모님 엄격한 통제 아래서 통금 11시 (학교다닐땐 9시) 딱딱 지키며 살았구요
    결혼하고 오히려 더 자유로워짐;;;

    저는 그나마 남편이 외국출장이 잦아서...
    남편 없을때 혼자를 즐기긴해요...

  • 3. 예전에
    '14.10.21 5:09 PM (59.5.xxx.24)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 엄마가 독립하잖아요.
    결혼 24년차 오늘 결혼기념일,
    남편은 해외파견 근무중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지내니
    원글님 같은 생각 해보고 남편한테 이야기 해본적도 있어요.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엄마도 아닌
    인가 ***으로 자유롭게 살아보고픈 희망이 있네요.
    저도 남편 성격이며 뭐며 무난한 사람이예요.
    무난하니까 그런말도 남편에게 할수 있는거구요.

  • 4. 예전에
    '14.10.21 5:10 PM (59.5.xxx.24)

    인간 오타예요.
    한쪽팔 팔 깁스해서^^

  • 5. 원글이
    '14.10.21 5:10 PM (164.124.xxx.147)

    제가 너무 편하니까 잡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ㅎㅎ
    제가 참 고달픈 직장생활을 해오다가 지금 직장으로 이직한지 3년 다 돼가는데 참 안정적이고 편안한 곳이예요.
    생활이 안정되니까 이런 저런 생각도 들고 욕구도 생기고 그런 것도 같아요.
    예전 고달프게 일 할 때 가끔 사는게 재미가 없네 하면 남편이 "요새 살만 한가봐" 라고 말했었거든요. ㅎㅎ
    일이 엄청 바쁘면 그거 어떻게 헤쳐나갈까 하는 생각에 잡생각 할 틈이 없는데 여유가 좀 생기면 우울해지기도 하고 잡생각도 들고 그렇긴 하더라구요. ㅎㅎ

  • 6. ..
    '14.10.21 5:29 PM (115.178.xxx.253)

    한번쯤 해볼 수 있는 생각이지요. 그런데 따로 살지 않아도 아이가 대학가면 따로 사는거 못지 않게
    편해지니 일단 그때 가봐서 생각해보세요.

  • 7. 저두요
    '14.10.21 8:23 PM (180.69.xxx.162)

    윗님 말씀하신 김혜자 맘 이해해요..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혼자살고 싶어요...아무한테도 잔소리 안하고 저두 간섭안받고..
    원룸에서 1년만이라도 살고 싶은게 제 소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31 2014년 12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01 905
442630 만취상태 응급실 의사. 3살 아이 치료 엉망 5 처음본순간 2014/12/01 2,144
442629 서울인데 첫눈이 오네요. 10 .. 2014/12/01 2,098
442628 일주일 한번의 과음과 이틀걸러 한번의 보통음주 중.. 3 겨울 2014/12/01 1,289
442627 지금 밖에 많이 추운가요? 4 ... 2014/12/01 2,006
442626 탤런트 김정민 이거 스폰서 얘기인가요? 23 설마 2014/12/01 127,144
442625 앞으로 어떻게 견디실지 삼촌 2014/12/01 1,276
442624 빈 공중파 주파수, 공공 와이파이로 활용하자. levera.. 2014/12/01 743
442623 해외사는 처자 결혼식 준비 질문드려요 4 결혼 질문 2014/12/01 1,229
442622 스카이 강세훈 부인 12 혹시 2014/12/01 30,299
442621 미국사시는분~코슷코 맛있는 커피 추천해주세요~ 미국 코슷코.. 2014/12/01 831
442620 옛날에도 남자키 얼굴 다따졌나요? 16 ... 2014/12/01 4,277
442619 정윤회 최근 얼굴 궁금하셨던 분들! 75 ... 2014/12/01 23,369
442618 혹시 편의점에서 뉴슈가 파나요? 2 ........ 2014/12/01 9,281
442617 진심 짜증나네요 2 나오미 2014/12/01 1,074
442616 별볼일 없는 사람들은 희망없는 사회인거같은데요 4 자살자 2014/12/01 1,563
442615 제가 시댁에 많이 못하는지 좀 봐주세요^^;; 21 룽이누이 2014/12/01 4,253
442614 요새 정말 살벌하죠. 4 경제위기 2014/12/01 1,834
442613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 2 초희 2014/12/01 2,004
442612 창동 지역맘 카페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1 도움 2014/12/01 1,200
442611 외로움과 생활고…계속되는 자살 4 경제위기 2014/12/01 3,568
442610 양파 장아찌 정말 간단하게 만드는 법 없을까요? 8 양파 2014/12/01 2,104
442609 김용민 변호사 판결 어떻게 됬어요? 파파이스 2014/12/01 889
442608 지금 댁에 비비고 왕교자 있는 분 계세요? 10 .. 2014/12/01 6,133
442607 명언 좀 알려주세요^^ 3 케네디 2014/12/01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