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수대교 붕괴 20년이라고
뉴스에 나오네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그때 아침에 학교에서 그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랬던 기억이나요
그때 저는 무학여중에 다니고 있었는데무학여고뿐아니라 저희학교에서도 사망자가 한명있었어요
그 아이는 원래 학교 주변에 살았었기에 버스를 타고 다니지 않았어요
근데 사고 딱 한달전에 강남으로 이사를 갔고
당시 3학년이라 학교를 전학하기는 좀 애매하니 강남과 무학여고를 잇는
16번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변을 당했지요
그 아이와 1학년때..같은반을 했거든요
굉장히 조용하면서도 앳되고 여린 아이였는데
오늘 그 아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때도 이렇게 비가 왔었는데..
버스안에서 그렇게 허망하게 갈 줄은 ..
아마 살아있었다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을 나이일텐데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