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 기혼 친구 나누는 사람들

대문글 보고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14-10-20 18:04:40

물론 구분이 되죠. 생활영역과 관심사가 다른걸요. 남녀가 다른점이 있고 애어른이 다른점이 있고 하듯이.

하지만 그 뿐이지, 이제것 좋은친구로(?) 잘 지내다 결혼했다고 미혼은 철이 없다, 애낳아야 어른된다

이런말을 한다는게 얼마나 어이없고 이기적인 생각인지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하나의 개인을 기준으로 할 때, 미혼인 나 vs 기혼인 나 일때 후자가 성장했다는거지

미혼인 타인 vs 기혼인 나 사이에서도 내가 성숙한 인격체다 라는 건 어불성설이랍니다.

 

일찍 결혼해서 애 기르면서 애 안키워봐서 배려심이 없다, 미혼친구들 이기적이고 철없다 쉽게 재단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본인애들 자라서 시간도 남고, 애들 대학가고 결혼할때 되면 또 친구찾습니다.

나이드니  친구생각나더라, 너도 너무 애한테 매이지 말고 모임도 좀 하고 그래라 그러면서요.

(늦게결혼한 미혼친구는 이제 초 중딩들 기르겠죠) 그러면서 한참 본인들 한가할때 모임만들고 애들 결혼시키면서

친구들 부르고... 융성한 대인관계를 맺죠.  그러다 본인 다녀들 다 출가하고 나면 또 친구모임도 흐지부지 됩니다.

몸 힘들다, 손녀봐준다, 늙으니 다귀찮다...등등. 자기위주로 이유는 다 있고 넌 안해뵈서 모른다가 평생 좋은핑계죠.

 

미혼은 이기적이다 이런사람들은 미혼일 때에는 남생각안하고 나만! 생각하다가 결혼하니 나+우리애기를

생각하니(내가아닌 누군가를  걱정하다니!) 결혼하니 본인의 인격이 성숙된것 같겠지만

사실은 자기애가 조금 영역을 넓힌 것 뿐이죠. 가족이기주의, 세상의 중심은 우리집 이런거.

(아, 이 글은 대부분의 기혼미혼 이야기 아닌거 아시죠? 결혼했다고 느닷없이 미혼은 덜된인간 기혼엄마는 참인간

이런기준을 함부로 휘두르는 사람들 이야기에요. 보통은 다 상식적인 사람이잖아요 기혼이든미혼이든)

 

미혼일때 맺은 관계에서 달라진건 미혼친구가 아니라 결혼한 본인이에요. 설령 안맞다고 해도

결혼하니 아무래도 생활과 관심사가 달라져서 속상하네요. 아쉽네요. 이런 어조의 한탄이여야 맞지 

변화된사람이 본인인데 느닷없이 친구탓을 하다니요. 그리고 고맙게 생각 안해서 그렇지 친구들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을거에요.

정말 이기적이고 한푼어치 배려도 없는 미혼친구라면, 그런 사람을 좋다고 내내 결혼전 어울리던 내 안목을 탓하시고요.

IP : 211.227.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0.20 6:06 PM (182.226.xxx.10)

    그런 말 한 사람들은
    10년, 20년 뒤에 '요즘 애엄마들은'이라고 글 쓸걸요

  • 2. 모두다 그런게 아니라
    '14.10.20 6:11 PM (180.65.xxx.29)

    본인 친구 한해서라고 글 서두에 적으셨고 본인 안목탓 할려면 여기 하소연글 올릴거 아무것도 없죠 그런남자 남편 시댁 친구 만난 본인 안목탓이니

  • 3. 원글
    '14.10.20 6:16 PM (211.227.xxx.155)

    저도 꼭 그 원글자만 보라고 적은 건 아니에요. 그글에도 다양한 리플이 있고
    그 글을 보니 쉽게 보이는 미혼친구가 어떻다 미혼은 어떻다 이런 글들도 떠오르고 해서 쓴거고요.

    그리고 못된이웃 남편 시댁을 잘못만난 하소연과
    멀쩡히 어울리던 사람인데 내 결혼이라는 변화에 딱딱맞게 대처 못해준다고 불만인것이
    같은 선상의 니탓을 해라..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일단 세상에 기혼친구 미혼친구 라는 건 없지요. 친구인데 미혼이다 기혼이다가 있는거지.

    가만보면 여자들이 더 미혼은 어떻고 기혼은 어떻고 스스로를 결혼으로 인격과 정체성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냥 그 사람인 것을.

  • 4. 그거야 당연히
    '14.10.20 6:19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한국사회에선 여자들이 결혼을 시점으로 인생의 양상이 확연히 달라지니 그렇죠.
    원글님은 갑자기, 뭔 여자만 그렇다는 얘기를 왜 하나요?
    남자분이세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는 어린 시점에 누가 인성보고 사람보고 구분합니까?
    글 내용중에 어이가 없어서 댓글 써요.

    그렇게 사람 고르며 친구 먹는건 좋은건가요?
    사람이 살다보면 황경에 여건에 달라지고
    그런 다 보면 여기 게시판에 하소연 할수도 있지
    원글님이야말로 무슨 중2병인지, 소쿨하시네요.

  • 5. 덧붙여서
    '14.10.20 6:33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그 글보면, 미혼, 기혼을 떠나서 철없는 친구 얘기 하소연 맞는데
    미혼이신 분들이 기분이 나쁘신지 그 원글에게 공격적이네요.

    그 원글 친구가 문제가 있더만, 왜 그 글 하나 가지고
    전체 미혼과 기혼으로 편가르기 하는지..편가르기 잘하는 것도 여자라서 그런거라고 하실라나?

  • 6. 오오오
    '14.10.20 6:53 PM (223.62.xxx.70)

    완전 공감합니다
    요 근래 읽은 글들 중
    꼭 내머리 마음을 읽은 사람이 쓴 글 같아요

  • 7. 공감
    '14.10.20 7:12 PM (211.172.xxx.221)

    원글님 저도 공감합니다
    간만에 균형잡힌 글이네요~

  • 8. 저도 공감
    '14.10.20 8:48 PM (180.231.xxx.87)

    변한 건 자신인데 친구탓을 한다는 말, 백프로 공감합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 9. 00
    '14.10.20 10:12 PM (87.179.xxx.131)

    전혀 공감안가네요.


    보편적인 삶의 흐름이 있어요. 겪어보기 전엔 알 수 없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311 직화냄비에 녹슨 거요.. 6 ~~ 2014/11/04 2,025
432310 외국에서 그 나라 말 잘 못하는데 음식점 같은 것, 어떻게들 시.. 8 000 2014/11/04 1,620
432309 mbc 오만과 편견 보시는 분들 계세요? 4 심플라이프 2014/11/04 2,179
432308 주말에 시누부부가 오는데 점심메뉴추천해주세요. 8 ... 2014/11/04 1,862
432307 잇몸치료도 부작용이 있나요? 4 치과 2014/11/04 9,144
432306 살인교사 혐의로 고발당한 조국 교수 24 조국 2014/11/04 16,169
432305 오븐으로 고구마 말랭이 하는법 알고싶어요 2 고구마 2014/11/04 1,773
432304 15세 아들은 왜 아비 향해 둔기 휘둘렀나 4 ㅜㅜ 2014/11/04 1,594
432303 아파트 복도에 하루종일 고양이가 있이요 4 소금소금 2014/11/04 1,569
432302 십이지장에 용종생겼어요.. 의사 추천 부탁드려요 6 비비디바비디.. 2014/11/04 4,519
432301 효녀라는 박근혜 정말 효녀일까 ㅡㅡㅡㅡㅡ 2014/11/04 485
432300 강북에 녹내장 초기 잘 보는 안과 있나요? 5 강북 2014/11/04 1,571
432299 자몽청만드는 과정보니 만만치않음 6 바자회 2014/11/04 2,474
432298 경찰.신해철수술동영상 확보 나서 6 ㅡㅡ 2014/11/04 2,423
432297 저 자랑좀해요~^^; 17 소심하게 2014/11/04 3,860
432296 나한테는 나빴던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는 좋은 남자가 되는걸 봤을.. 24 ㄱㄱㄱ 2014/11/04 6,951
432295 잇몸 내려앉은건 방법없나요?? 7 .. 2014/11/04 3,976
432294 저희엄마와아침에 사소한걸로 언쟁이있었는데 누가성격이상한건지함봐주.. 7 세렌디79 2014/11/04 1,427
432293 왜 노랗게 되나요 14 시래기가 2014/11/04 2,887
432292 바자회에서 핫도그 자원봉사 하신 한선생님 23 난우 2014/11/04 2,681
432291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는데 눈 흰자위가 누렇게 되는 사람들...... 3 ........ 2014/11/04 2,442
432290 정년퇴직후 아무것도 안하시는 아빠... 21 져니달다 2014/11/04 19,038
432289 살 2kg 빠졌어요. 7 22 2014/11/04 2,921
432288 아내하고의 문제입니다. 12 라임 2014/11/04 3,736
432287 세월호203일) 겨울되기전 오시라고..실종자님들 이름 불러주세요.. 12 bluebe.. 2014/11/04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