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인 제가 무료하게 시간 보낸다 생각하는 남편

hj000 조회수 : 4,327
작성일 : 2014-10-17 20:10:38

전 아이가 한명 입니다

남편이  육아에 얽매이지 말라고 ....내 인생 살라고.....남편이 원해서요..

누가 들으면 내 생각 해준거 같지만 전 안고마워요

결혼하면  엄마이고, 아내이고 ...다른 내 인생 살거 같으면 결혼 왜하나요?

딩크족도 아닌데... 전문직 여성도 아니고...

이제...아이가 커서 (11세)  ...

제가 한가해 보이는 지...아니면  남편 사업이 어려워져서 그런지

제가  보람되고 의미 있게 살았으면 하네요

전...

집에 있는게 좋아요

솔직하게 말해서요

쉬엄쉬엄  집안일 하고. 가끔 운동도 하고,  종교 생활도 하고, 아이에게 집중도 하고 .식단도 많이 신경쓰고...

그렇게 지내려 하다보니  무료 하지 않고...전업 주부인게  넘 감사 하다 그러면서 살아 왔는데...

남편이 저런말 하니 ..내가  여태껏 감사 하게 느끼던 남편이 찌질한 인성인가 싶어 혼란 스럽네요

한편으론  가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것도 의미있겠다  싶은데...

제가 우러나서 하는것보다 남편이 하라고 하니 쫌 짜증이...

공부하려고 맘 먹었는데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맘 같은거 ...

오해하실까봐...

남편에 기대어  살려고 능력없이 살다가 결혼해서 팔자 고치려한 여자라고 오해하시면 앙대요

결혼 할당시 남편 직업 없었고 월세로 신혼시작 했어요

제가 3년동안 생활비 댔죠...그러다

아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살림만...

제가 님들께 수다 떠는 맘으로 물어보고 싶은것은...

남자의 심리?

정말, 남편이 전업 주부인 제가 한가해보여서 그런건지,  이제  생계의 책임을 나누고 싶어서 그런거지..

남편 수입이 없을때. 제가 잘해주지 못한거 복수? (^^)....

제가 남편이 기댈수 있는 산 이라 생각했는데 모래산이거 같아 약간 허탈해요

제 의식이 잘못됬나요?

요즘은 여유있는 집들만 전업주부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한심하게들 생각하는 분위기인거 같은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 친정엄마 부터 뭐 좀 하라고...ㅎㅎ

저...얼마전 부터 알바 하네요..오전 9-1시까지..

일끝나서 집에오면 쉬다가 개인렛슨 해주러 1시간 ..

다녀와서 저녁식사 준비,  집안일, 아이 공부.. 힘드네요 아이에게 짜증 안내면 다행이네요

워킹 맘.... 존경합니다 !!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전업주부가 한가해보인는것은 우리 부부의 갈등문제 인가요?

제가 남편에게 잘하지 못하니 너도 고생해봐라...그런거??

아님 단순히 활기차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전 남편 본심이 궁금해요?

남편은 좋게 포장하는 거 같아요..제가 일하기를 바라면서 뭐...의미있게  살기를 바란다

가정적이고 자상한 좋은 남편이라 기대가 큰것도 있나봐요

님들~~꿀 주말 보내세용

IP : 182.221.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도 기댈곳이 필요해요
    '14.10.17 8:16 PM (39.121.xxx.22)

    아내는 짐을 나눠질 동반자지
    딸이 아니잖아요
    의사부인들도 애들큼
    병원관리하고 그래요
    남편사업하는분들 보니
    국비로 컴자격증따고
    같이 일하시더라구요

  • 2. 님생각처럼
    '14.10.17 8:20 PM (1.246.xxx.85)

    좋게 말해서 네인생 살았으면좋겠다이고...본심은 이제 아이도 어느정도컸으니 너도 같이 돈벌자...같아요

  • 3. 여기 있는 사람들이
    '14.10.17 8:21 PM (211.207.xxx.17)

    추측성 발언을 100개 이상 하면 뭐합니까.
    중요한 남편의 의중은
    남편에게 직접 물어보셔야죠.
    남의 남편 본심을 일개 회원들이 어떻게 알겠어요.

  • 4. 어려우니
    '14.10.17 8:27 PM (180.65.xxx.29)

    같이 짐을 지자 하는데 님혼자 꽃노래 부르며 내 인생 살겠다 하는데 더 어려워지면 내인생이고 니인생이고 벌어야죠

  • 5. 상대도 마찬가지
    '14.10.17 8:28 PM (211.207.xxx.143)

    남편은 님을 기댈수 있는 산 이라 생각......하고 싶

  • 6. hj000
    '14.10.17 8:45 PM (182.221.xxx.22)

    남편에게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바쁘게 살 래요
    솔직히,,나 좀 힙들다 같이 벌자 그러면 그래, 내가 남편에게 힘좀 되주자 그럴거 같아요
    근데 자존심인지 돌려 말하는건지...

    다양한 생각을 듣고 싶어 글 올려 봤어요

  • 7. 다양한 생각
    '14.10.17 9:25 PM (175.223.xxx.82)

    울남편은 회사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제가 되게 부러운가봐요. 전업하고프대요.
    다른 것보다 시간 자유로워서 넘 좋겠대요.

    회사관둔지 3년 좀 넘어가는 12살 아이엄마인데요.
    저는 남편 이해돼요. 같은 사람인데 왜 안그렇겠어요.
    물론 자기가 살림하면 잘 할것 같겠죠.
    매번 살림 잘할 수 있다고 니가 회사다녀라 큰소리치는데.. ㅋㅋ 그건 콧방귀껴줘요. 아무래도 주부는 여자들이 더 적성에 맞지요.
    사실 애하나여도 똑같이 삼시세끼 다 먹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장보고 애 스케줄 맞추느라 남들보다 여유로운 것도 없는데..

    어쨌든 울남편은 농담인듯 흘리며 자기 자존심 안상하게 얘기하는거구요.
    남자들 다 책임감, 자존심 이런 걸로 버틸 듯요.
    노후대비랑 아이 미래까지 보장되어 있지않으면 많이 불안할 거에요. 그런 마음 저는 이해돼요.

  • 8. ㅎㅎ
    '14.10.17 9:48 PM (182.219.xxx.202)

    님 남편이 어떤 스타일인지 정확히 모르니 제 남편 예를 들면..
    뭔가 생산성 있는 삶을 좋아해요. 그게 꼭 돈을 버는 게 아닐지라도
    아내가 무언가를 추구하며 열심히 살길 바라죠.
    전 전업이 맞을 줄 알았는데 아이 낳고나니 오히려 제 자신을 증명할 뭔가를
    더 갈구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힘들지만 사이버대부터 시작해 대학원 진학하고 미국자격증 준비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공부하느라 돈만 까먹고 그닥 벌지도 못했는데 남편이 굉장히 좋아해주고
    지지해줬어요. 주말에 애도 많이 봐주구요.
    자기가 혹 해고당해도 제가 버텨줄 수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대요.
    전 겨우 용돈벌이 정도 하고 있는데 남편은 맘이 편안한가봐요.

  • 9. hj000
    '14.10.17 9:58 PM (182.221.xxx.22)

    많이 위로 됩니다,,감사합니다
    부부가 서로 의지 해야 되는건가봐요
    집안 잘 지키고 있는게 남편의 힘이 되는 줄 알았는데...
    저도 남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인생..리셋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536 떡 도구+재료 쇼핑몰 좋은곳없나요? 1 ... 2014/10/19 973
427535 현금영수증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2 이상해요 2014/10/19 1,046
427534 결혼식장에서 너무 속상했어요. 33 lorinn.. 2014/10/19 18,722
427533 고등학교 보내려니 막막해요. 6 현 중3엄마.. 2014/10/19 2,596
427532 쌀쌀해지는 가을 왜이리 우울할까요? 5 kan 2014/10/19 1,472
427531 묵은 고추가루~ 13 ~~ 2014/10/19 3,495
427530 상주 재래시장가면 감 살수 있나요? 2014/10/19 526
427529 제가 딸인 줄 알았으면 유산시켰을 거라는 걸 알고나서... 33 나는왜 2014/10/19 5,149
427528 헉! 우순실이 왤케 예쁜 거예요? 6 ㅇㅇ 2014/10/19 4,216
427527 6살 남자아이가 엄마 외모 지적질을 하네요 12 섭섭해요 2014/10/19 2,679
427526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 가는데요 5 여행팁 2014/10/19 2,968
427525 2인실병실 몇시까지 티비 보시나요? 8 정말.. 2014/10/19 1,800
427524 중국어 배우고 싶은데 독학으로 가능한 방법 없을까요. 5 언어 2014/10/19 2,081
427523 중학생 엄마가 알아야할 입시 1 띠아모 2014/10/19 1,516
427522 음악 들으며 82 6 Muse 8.. 2014/10/19 458
427521 예은이 아버지 이야기 ... 11 함석집꼬맹이.. 2014/10/19 1,992
427520 이 코트 어떨까요? 5 satire.. 2014/10/19 1,863
427519 세월호187일)고통의 6개월 ..,얼른 가족품으로 돌아와주세요... 15 bluebe.. 2014/10/19 439
427518 생선구이기 추천요.. 4 요리초보 2014/10/19 2,421
427517 대구 예일피부과 평이 어떤가요?? .. 2014/10/19 6,718
427516 구직 (낮시간)할때. 4 .. 2014/10/19 831
427515 추천해주실 만한 태교 방법 있으신가요?^^ 3 .. 2014/10/19 890
427514 첫가족해외여행 준비하려는데요 13 독일여행 2014/10/19 1,536
427513 지나가다 사주집에들렸어요 1 thepre.. 2014/10/19 1,969
427512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 귀국 자녀 많이 가는 교회가 있나요?.. 3 seeker.. 2014/10/19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