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35개월되었습니다. (4살)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오늘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저희 아이가 고집이 좀 있는 성격 같다고..좀 많이요.
친구들이랑 공부를 하다가 먼저 마친 아이들은 만들기 같은 걸 했나봐요..블럭쌓기 같은거.
저희 아이는 좀 늦게 마쳤는데, 저희 아이가 공부 마치고 다른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만들기가 맘에 들었는지 그거를 뺏아갖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00야, 같이 놀자' 친구랑 같이 노는거야' 이렇게 설명해 주었는데, 다른 친구 것도 가져가 버렸다고 합니다.
빼앗긴 친구들은 속상했을테고..
그래서 선생님이 저희 아이한테 '00야, 00는 친구랑 노는법 배우자' 이렇게 말했는데도 가만히 있었대요..(고집이죠)
다른 친구들은 다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그 활동 같이 하게 하지 않고 '00이는 선생님한테 먼저 친구랑 노느법 배우고 하자' 하니 앙~ 울음을 터트렸대요.
집에서 제가 역할놀이 하면서 친구가 만든 거 예쁘다고 해서 막 가져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같이 노는 걸 연습시키겠다고 했는데...휴... 저희 아이도 친구들이랑 진도 같이 안나가고 선생님한테 왠지 혼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하니까 울었을 것 같고, 맘이 좀 그렇더라구요. 선생님께는 잘못한 거 있음 혼나야죠..했는데..
저희 아이 이대로 가다가는 친구들이 같이 놀기 싫어할텐데 걱정입니다.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놀이터에서는 동생들한테 양보도 잘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잘 노는데...친구 물건 가져갔다는 얘기는 사실 처음들어서 당황스러워서요..
조언 한마디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