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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없어 낭만이...

알랑가몰라 조회수 : 732
작성일 : 2014-10-14 21:22:38

남편네 회사는 이따금 월급을 밀려요.

이번에도 월급이 늦어져서 카드값이 부족할 텐데 생각하던 중인데

미안하지만 50만원만 넣어달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남편 통장 관리는 어차피 제가 하는 터라 돈 남으면 남는 만큼

빼올 테니 기왕이면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서 100만원을 이체했어요.

돈 있다고 딴 짓하는 사람도 아니고, 돈 없다고 다른 재주 발휘할 사람도 아니니까요.

 

보낸 사람에 '예쁜 색시'라고 쓰고서 '^^' 넣으려고 하니 특수 문자는 넣을 수 없다고

엄숙하게 메시지가 뜨네요. 금융권은 낭만을 모르네요... 쯧쯧... 돈만 알지 낭만을 몰라.

 

남편이 불쌍해 보인다는 글 자게에서 읽었어요.

불쌍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네가 더 불쌍하다는 댓글도.

저는 남편이 불쌍해 보여서 결혼한 더욱 불쌍한 여자라지요.

 

그래도 남 보기엔 모자라 보일 망정 애틋한 마음으로 꼭 잡고 살아온 세월

앞으로도 서로 아끼고 보듬으며 살아보자고 오늘 이 마음 변할까봐 자게에 털어놓고 갑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더 많이 사랑하며 살기로 해요.^^

사랑은 돈 드는 게 아니잖아요.^^

낭만을 아는 82의 언니 동생들을 위해 눈웃음 가득^^*

IP : 128.134.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컥
    '14.10.14 9:26 PM (211.207.xxx.143)

    언니 이쁘요~~

  • 2. 감사해요~^^
    '14.10.15 12:38 AM (203.226.xxx.47)

    알랑가몰라 님!
    자주 글 올려주세요~
    사랑스럽고 따뜻한 글 읽으니
    힘이 솟아요!!

  • 3. ㅎㅎ
    '14.10.15 4:58 AM (121.147.xxx.69)

    알랑가몰라.. 되게 깜찍함,훈훈함,마음에 미소가 그려지는..진정 그대는 알랑가몰라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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