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우리 아이 자랑좀 할게요 ^^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와서 간식을 챙겨줬네요.
식탁위에서 간식을 먹다가 아이가
"니네 엄마한테 전화좀해봐..너도 엄마 보고 싶잖아" 이러네요.
(아이가 외국에서 태어나서 최근에 귀국해서 존댓말 개념이 없고 언어혼동이 오는지 가끔 이런식으로 말한답니다 ㅜㅜ)
말투는 괘씸하지만 어린이집에 친구들이랑만 있다가 엄마랑 집에 와서 간식을 같이 먹는 안도감 내지 편안함을 느꼈나봐요. 그리고 엄마도 엄마가 있고, 자기처럼 보고 싶지 않을까해서 이런 말을 한거라 생각하니... 감동이 밀려오네요.
원래 아들은 딸에 비해 엄마의 상황에 대한 관심이 없는편이라는 책도 읽은적 있었는데 딸같은 아들이라 너무 행복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나중에 말도 안듣고 맘고생 시켜도 이런 순간들 기억하며 용서해 줘야겠어요 ~
글 쓰고 나니 참 별거 아닌데 감동한 팔불출 엄마 같네요.
다들 굿나잇 하세요~
1. 푸르
'14.10.14 9:05 PM (39.113.xxx.102)귀엽네요 아이 이쁜 말 기록해두세요
나중에 보면 재밌어요2. ㅎ
'14.10.14 9:09 PM (39.7.xxx.143)예쁜 아이네요 제 아들내미는 외할머니 돌아가셔서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고, 살아계셨으면 좋았을 거라고 가끔 이야기해요
아이의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참 고맙더라구요3. ..
'14.10.14 9:14 PM (220.76.xxx.234)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하는지..
저는 아들같이 무삼한 딸이어서 늘 죄송하네요..4. 하이
'14.10.14 9:17 PM (220.76.xxx.23)우리손자가 4살인데요 추석전에 우리며느리가 감기가 들어서
기침을 늦게까지 하길래 스카이프로볼때 며느리보고 며느리이름을
부르며 그렇게하면 안돼 뜨거운차를 자주마셔라 했더니
우리손자가 즈네엄마보고 ㅇㅇ아그렇게하면 안돼했다고
즈네엄마아빠가듣고 웃었다고하데요5. ㅎㅎ
'14.10.14 9:20 PM (121.147.xxx.69)젤 예쁠나이,아직은 천사일 나이라 그래요..ㅎㅎ
6. 제딸
'14.10.14 9:45 PM (182.230.xxx.159)4살인데 화장실가고싶다면서 변기밑에 발판이 없다길래 놓아주었더니.
아이고 이뻐라 이러더라구요.7. 감사해요~^^
'14.10.14 9:45 PM (119.193.xxx.60)제 자랑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이렇게 쭉 배려할줄 아이로 자라면 좋겠어요.
제가 모범을 보여야겠죠? ㅎㅎ8. ...
'14.10.14 11:54 PM (124.54.xxx.27)저희 아이 36개월 나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엄마는 누가 제일 좋아? 이래서 엄마도 **이가 제일 좋지~ 했더니 아냐 엄마 그러면 안 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누구를 좋아해애 해? 했더니 엄마는 할머니를 좋아해야지 이러더라구요 그때 친정엄마도 옆에 계셔서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요 ㅎㅎ
9. 기쁨맘
'14.10.15 1:47 PM (211.181.xxx.57)점3개님 저희아들은 나도 우리엄마가 제일 좋아~하면 바로 삐진답니다ㅋ 질투쟁이라ㅋㅋㅋ 5살 아들 정말 사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