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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담임 입니다. 가출한 학생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돌아와 조회수 : 3,496
작성일 : 2014-10-14 00:39:56
11시쯤 학부모님께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언니와 심하게 몸싸움을 하고 집을 나갔는데 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아 도와달라시더라구요.
평소 언니와 사이가 많이 안좋았다 들었어요.
전화, 문자 계속 해 보고 있는데 전화기를 꺼놓았다 켜놓았다 그러네요. 체육복 차림으로 나간 아이가 얼마나 추울까. 위험할 것도 같은데 답답하기만 하네요.
평소에 말 잘듣고 성실한 아이라 이런일은 생각도 못했어요.
감자탕 먹으러가자 어디니
5분내로 전화 안받으면 경찰에 신고해야해. .
별 일 아니니까 걱정말고 문자라도 줘
끄응
이런 문자만 날렸는데 효과없네요
82쿡 회원님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IP : 1.244.xxx.1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10.14 12:51 AM (222.109.xxx.163)

    고생이 많으시네요...
    애가 지금 시간에 위험한 곳에서 있으면 어쩌나 염려가 되는데,
    선생님이 지금 너의 안전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답장 좀 달라고 문자 보내 놓으시면 어떨까요?

  • 2. 집 근처
    '14.10.14 12:55 AM (58.143.xxx.178)

    은행 현금지급기 365코너 같은데 있지 않을까요?
    동네 이십정도 안되보이는데 거기가 따뜻하고 밝으니
    가끔씩 출현하더군요. 중학생때부터 항상 찾아왔다고
    은행관계자로부터 들었구요. 전 이불 함 가져다주고 사람얘긴
    도대체가 들으려 안함. 집도 래미안

    부모가 경찰에 신고 밧데리 나가기전 위치추적 부탁해야
    하지 않을까요? 외부 노출됨 그런애들 노리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119에 부탁해야 한다 했던것 같기도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3. 112신고
    '14.10.14 12:57 AM (122.36.xxx.11)

    하셔서 위치추적하는게 제일 빠를듯...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빨리 찾는게 급선무겠죠
    경험자입니다

  • 4. 건너 마을 아줌마
    '14.10.14 1:01 AM (222.109.xxx.163)

    친한 친구한테는 연락을 했을지도 모르니까 확인해 보세요.

    예전에 저희 집에도 큰넘 친구들이 아주 간혹 자고 갔어요. "엄마, 얘가 자기 엄마한텐 말하지 말아달래" 라고 해서...
    네~ 그 녀석 엄마한테 말은 안 했구여... (애기 여기서 자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라고 문자로 연락 드렸지요.)

  • 5. 경찰
    '14.10.14 1:05 AM (211.217.xxx.130)

    경찰서에 신고하시라고 부모님한테 권유하시면 어떨까요. 무서운 세상이니...

  • 6. 에고
    '14.10.14 1:09 AM (1.244.xxx.175)

    지금 연락이 왔네요. 아이가 무작정 걷고 있었다고 합니다. 두 시간 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간것같네요. 별생각을 다했어요. ㅜㅜ 쌔근쌔근 자고 있는 우리아가 옆에 누워저도 이제 잠을 청해봐야겠어요. 덧글 달아주신 좋은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출근해서 숨못쉴정도로 꼬옥 안아줄까봐요. 으~~~~

  • 7. ....
    '14.10.14 1:12 AM (14.46.xxx.209)

    경찰에 신고해도 위치추적은 안됩니다.위치추적은 위급시에만ㅡ우울증인데 자살암시 톡을 친구들과 하고 가출을 했다거나ㅡ119로 신고해서 가능하구요..남편이 경찰이라 주위친구아이 조카등등 가출이나12시 넘어 안들어온적 많은데 딱히 경찰에서는 단순가출은 별조치 없어요..실종신고라면 몰라도..이경우는 실종에 해당하지도 않고

  • 8. 에고
    '14.10.14 1:19 AM (1.244.xxx.175)

    이밤에 학급내 친한 아이들에게 톡 날려 잠 다 깨웠어요. 문자10통 전화발신만 30회가량 되네요.ㅜㅜ. . . .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건너 마을 아줌마님 센스있으셔요^^ 중2 담임 맡고보니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아요. 그나저나 잠은 다잤어요. 어째요.앙앙ㅜㅜ

  • 9. Nicole32
    '14.10.14 2:43 AM (109.103.xxx.171)

    어느 학교에 이런 좋은 선생님이 계시나요? 존경합니다 선생님~^^

  • 10. ,,
    '14.10.14 3:39 AM (72.213.xxx.130)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얼마나 속상했을까 찾았다니 다행이에요. 싸워도 고 맘때는 진짜 속상할 나이 + 호르몬의 질주

  • 11. ㅇㅇㅇ
    '14.10.14 7:09 AM (211.237.xxx.35)

    가출까진 아니고 홧김에 밤에 나간거네요.
    아이가 학교갔다 집에 안오고 밤늦게까지 연락도 안되는거거나, 같이 있을만한 친구 전화번호
    물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모를까
    집에서 언니랑? 싸우다가 밤에 나간걸 가지고
    밤 11시에 선생님한테 전화한건 학생 어머니가 경솔하신거 같고요.
    아마 지금쯤엔 집에 들어가서 학교갈 준비하고있겠지요.

  • 12. o408
    '14.10.14 10:33 AM (114.202.xxx.244)

    좋은 선생님이세요~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맘이 느껴지네요 존경합니다~!!

  • 13. 세상에..
    '14.10.14 10:48 AM (203.226.xxx.24)

    이런 선생님도 계시는군요... 존경합니다2222222

  • 14. 스승
    '14.10.14 11:55 AM (1.254.xxx.204)

    이런 스승님들만 계신다면 우리나라의 장래가 보장될텐데....

  • 15. ㄱㄴ
    '14.10.14 12:14 PM (218.52.xxx.186)

    선생님은 스승님이 맞으시네요 아이들곁에 오래 계셔주세요
    뭉클합니다

  • 16. 뭉클
    '14.10.14 4:53 PM (59.7.xxx.168) - 삭제된댓글

    선생님 ... 선생님은 정말 스승님이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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