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온화한남편 감정이 쌓여서 폭발하는 경우있나요?

부부소통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4-10-11 22:55:13
저 아래 신혼부부 소통관련글 읽다가 저도 비슷한 문제로 아무것도 아닌일로 순전히 말투 및 짜증스럽게 혹은 표정이...

순하고 온화하고 표현도 많이해주고 예쁘게 말해주는 남편이라
저도 왠만하면 다 맞춰주고 힘들게 일한 남편 편하게 쉬게 해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만 간혹 남편이 답답하게 느껴질때 제가 급할때 제 성질대로 얘기 한번 잘못했다가 감정 싸움까지 많이가요ㅠ

따뜻한 사람이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러 그런건지
제가 하는 행동과 말투에 상처 받는다는 표현 많이 써요
(간혹 감정이 극에 치달으면 제가 심하게 말하기도 해요ㅠ
연애때는 더 심했는데 결혼하고 많이 좋아졌고 너무 잘해주다가 이런 일 한번으로 다 깎아먹네요)

그 감정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말도 했고요

그 글에 온화한 남편 감정이 쌓인다는 글이 무섭게 다가와요
제가 화나서 한말 다 담아두고 아파할 신랑도 안쓰럽고요.

아직 아이없는 삼년차 부부인데요
어떤 조언이라도 달게 받을게요. 선배 언니분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잔소리.싫은소리 안하려고 참다참다 한번씩 말이 표정이 안예쁘게 나가요ㅠ
IP : 211.111.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1 11:07 PM (112.155.xxx.92)

    많이 좋아졌다, 잘 해주다가 한 번 말 잘못해 다 깍아먹는다고 표현하시는데요. 그건 온전히 님 생각이구요. 님 성깔이 좋은 남편 만나 다 어디로 증발한게 아니고 고대로 남편에게로 축적되고 있는 거에요. 이미 쌓인 게 많으니 어쩌다 한 번 화를 내도 예전같지 않게 남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거구요. 다 님에게서 배운거죠. 남편이야 현명하지 못한 자신의 선택이니 어찌됐던 본인이 감당할 몫이고 그러다 못참겠으면 돌아서겠지만 아이 문제는 달라요. 어쨌거나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영향을 많이 미치는건 엄마니까요. 아이 문제는 좀 신중하셨음 하네요. 대를 이어 계속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 2. 아직
    '14.10.11 11:43 PM (124.51.xxx.155)

    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상담 같은 거 받으심 좋을 거 같아요. 님이 남편에게 퍼붓고 남편분이 느낀 부정적 감정 사라지지 않아요.

  • 3. 부부소통
    '14.10.12 12:48 AM (211.111.xxx.90)

    네 모든 답글들 진심으로 감사해요
    저 지금 좀 절실해요..심각해진다..는걸 느끼는거 같아요

    연애 3년 결혼 3년
    남편이 받아주기만 했어요

    저의 애정결핍. 상처 보듬어주었고
    또 남편의 결핍. 제가 이해하고 감싸고있다 생각하며
    내딴에는 최선을 다하니까..라는 명분하에

    사건 터진 후 진심어린 사과나 후회로 지금까지 버텼는데
    윗분 말씀처럼 그 부정적인 감정이 그대로 축적된게 맞는거 같아요

    상담 받아보고 싶어요
    남편의 마음도 풀어주고 저도 고치고 싶어요
    어떤 상담을 알아봐야 할지요...

    아시는 분 말씀 부탁드려요

  • 4. 부부소통
    '14.10.12 12:50 AM (211.111.xxx.90)

    아이는 안그래도 크게 생각이 없어요..다행히ㅠ
    남편도 저도요..

  • 5.
    '14.10.12 12:54 AM (119.195.xxx.13)

    사랑이 식죠
    마음이 굳어진다고나 할까
    더이상 기대도 없고 아플 것도 없고

    아프다할때는 그래도 많이 사랑했던 때네요

  • 6. 부부소통
    '14.10.12 12:57 AM (211.111.xxx.90)

    네..
    사랑이 식는거..그게 가장 두려워요

    그게 진짜 두려워서 더 관계가 더 나빠지기 전에 그만두는 생각을 해요. 나빠지기만 할까봐..

    그래도 글 잘 올린거 같아요.
    욕 들어도 남편 입장에서 더 이해가 가고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것도 같아요

    노력해보고 싶어요

  • 7. 구마다
    '14.10.12 11:27 AM (211.36.xxx.77)

    구마다 건강가족센터 운영할 거예요 인터넷에서 검색하셔거 무료 상담 받으셔도 좋고 거기에서 유료상담센터도 연결해 주니 당장 시작해 보세요. 아님 천주교에서 하는 까리타스 복지관? 뭐 그런 곳도 있다는 거 같아요. 원글님도 상처가 많아 보여요. 그게 해결되어야 부부 관계도 회복될 겁니다.

  • 8. 부부소통
    '14.10.12 3:29 PM (211.111.xxx.90)

    건강가족센터 기억하고 찾아갈게요
    천주교는 아니지만 알아볼게요
    상처 치유..많이 읽어보고 알아갔다고 생각했는데 멀어보여요ㅠ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702 집 보러 오는 사람 중 이런 사람 정말 별로네요. 16 ,,, 2014/11/12 5,559
434701 원주가면 볼거리 혹은 맛집 있나요? 3 강원도 2014/11/12 2,079
434700 싱글세를 내고 애낳으면 이자쳐서 환급해줌 됨 11 gh 2014/11/12 2,030
434699 코다츠 질문글이 있길래... ㅇㅇ 2014/11/12 665
434698 고관절(골반)이 갑자기아픈데요.... 2 111111.. 2014/11/12 2,004
434697 스탠포드, 팔로알토 14 처음 2014/11/12 3,408
434696 파김치 찹쌀풀 없이 담궈도 되나요? 4 월동준비 2014/11/12 3,206
434695 우리는 혁명이 없으니까 발로 밟아도 되는 거 17 dywma 2014/11/12 1,616
434694 드디어 미싱을 주문했네요 5 0행복한엄마.. 2014/11/12 1,402
434693 아침부터..스미싱주의하세욤. 5 @@ 2014/11/12 1,013
434692 크롬 뒤로가기 오류 어떻게 하지요? 2014/11/12 1,389
434691 호텔수건같은건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4 ... 2014/11/12 1,807
434690 영어실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하세요?? 31 수능 전날 2014/11/12 4,741
434689 지방에서 단국대에 시험보러 가야합니다.숙박,교통안내 부탁드립니다.. 4 고3수험생 2014/11/12 1,315
434688 소개팅 후기 기다리는글 있는데..스님가방분 1 그냥 2014/11/12 2,680
434687 조심스레 글 올려봅니다.. (재혼가정) 136 .. 2014/11/12 21,124
434686 고사장이 집앞 학교로 8 기뻐서 2014/11/12 1,634
434685 새아파트 방사능 검사하시나요? 4 방사능 아파.. 2014/11/12 2,559
434684 칠순아버지가 귀가 거의 안들리신다고 합니다. 병원좀 추천해주셔요.. 2 큰딸 2014/11/12 787
434683 고객을 좋아하게 됐어요(2) 14 짝사랑녀 2014/11/12 3,265
434682 원거리 출퇴근 보다 두집 살림 비용이 1 더 큰가요?.. 2014/11/12 785
434681 혹시 사주보시는 분 계신가요? 기문.. 2 기문 2014/11/12 1,200
434680 새누리 '특권 내려놓기' 퇴짜.. 암초에 걸린 김문수표 혁신안 세우실 2014/11/12 368
434679 집에서 오징어 말려보신분 계신가요? 4 ... 2014/11/12 5,267
434678 휜다리교정 해보신 분 계세요? 1 휜다리 2014/11/12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