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있어야 하는지 고민글의 제생각

아래글중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4-10-11 09:06:29

50중반의 나이 예요.

젊으신분들은 자식 생각이 참 큰 숙제 일수 있어요.

제가 살아보고 느낀점 나누고 싶네요.

사람마다 다르니까

정답은 아니예요.

 

사람은 혼자 살수는 없어요.

원하든 원치 않던 관계나 공동체속에서 살수 밖에 없죠.

그속에서 관계가 이루어 지고요.

그런데 남들과의 관계는 누구의 잘못인지 몰라도

많이들 틀어지는것 같아요.

영원한 관계는 없는것 같네요.

하다 못해 남편 조차도 상처 받으면, 평생 마음속에 있는게 있죠.

근데 자식은 큰상처도 시간 지나면, 잊혀지고

부모에게 잘하면 위로도 되고, 나이를 먹으면서

정신적 의지가 되는거 같아요.

어릴땐 이뻐서 기쁨이 되고 학교 다니면서 그 기쁨이 사라지고

부모의 애물단지가 되는거 같은데

지나고 보니 그건 부모가 내려 놓지 못해서 그런거 더라구요.(내경험)

되지 않을걸 붙들고 씨름 하다 보니 관계가 나빠 지고

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더라구요.

다시 키운다면, 그냥 다 내려 놓을수 있을거 같아요.

그러면 관계가 좋아지죠.

우리나라 중2(무서운 십대)

다 부모탓인거 같아요. 그아이들 개인적으로 만나 얘기해보면 다 착해요.

이제 느꼈다는게 참 아쉽죠.

 

이제 성인이 되고, 나는 나이가 들었어요.

대화도 통하고, 많은 조언도 해주네요.

때론 남편보다 더 가까운 내편, 무슨말을해도 다이해해주고,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얘기도 할수 있는 사이가 자식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지금 현재 다 이쁘고 좋기만한건 아니예요.

성인이라도, 속 뒤집히는적도 종종 있어요.

그건 애도 같겠죠,  평생 그렇게 살겠죠.

절대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게 많이 있어요.

자식은 계산기를 두드려서 정답을 찾는게 아니랍니다.

 

세상이 점점 험해져 마음둘곳이 없는 시대가 되었어요.

꼭무슨 계산이 있어서 자식 낳는건 아니고요,

지나보니 이렇더라 생각나서 글올려요.

 

 

IP : 112.151.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10.11 10:19 AM (115.140.xxx.74)

    요즘은 무엇에나 어디에나 돈을 결부시켜 슬퍼요.
    자식을 어떤 결과물로 생각하려해요.
    자식을 낳아서 이담에 나에게 어떤 이익을줄까.. 가치가있을까..

    자식이란 존재는 그냥 키우는과정에서 겪는 기쁨인데..
    그렇다고 기쁨만 있다는건 아니구요..

    저 아래 글쓴이는 자식없는 사람같아요.

  • 2. ㅇㅇㅇ
    '14.10.11 10:24 AM (211.237.xxx.35)

    저도 고3딸이 있는데 사이가 참 좋습니다.
    언제부터 좋아졌냐면.. 제가 모든걸 다 내려놓으면서부터 좋아졌어요..
    공부 성적을 제가 계속 쪼아댔고 작년에 아이가 그 스트레스를 못견뎌서인지
    어떤 병이 발병 됐거든요.
    그때 깨달은게 공부고 뭐고 내 새끼가 없으면 다 소용이 없다는거..
    나와 남편은 어떤 부모였는가 자식을 제대로 사랑하는 부모였는가도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 3. 마니아
    '14.10.11 12:01 PM (61.84.xxx.208) - 삭제된댓글

    네 말씀하신 저 아래:::글에 열심히 댓글 단 사람인데요^^

    40대 중반, 나름 얼리 어답터 딩크로써 말씀드리자면요,
    무자식을 선택하는데 꼭 경제적인 동기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물론 지금 이노무 나라 사정이, 저같이 원래 애를 안좋아해서 자식을 "안" 낳은 사람 뿐 아니라
    자식을 낳고 싶은데도 "못" 낳게 하는 문제 있는거 맞구요,

    50중반이라 하셨나요? 저도 40중반이니 님과 오히려 가까운 나이인데
    요즘 20대...인생 살벌합니다. 상상이상으로요.

    그리고, 원글님 글처럼 부모 자식간 돈으로 살수 없는 어떤거...그걸 왜 모르겠나요? 부모로 살아보진 못했어도, 자식으로 살아 보았는데요.

    (비 경제적인 이유로) 무자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그렇다는 전제 자체가, 이런 글이 저희같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이유예요. 모르지 않아요. 단, 그것보다 중요한 다른 것이 있을 뿐이지. 말로는 정답 없다 하시며서도, 전제 자체가 "당신들은 모르고 나는 안다" 아닌가요?

    요즘엔 거의 안듣지만, 제가 딩크를 선언했던 30대 초만 해도, 다들 이렇게 질문했죠.

    "왜 아이를 안 낳아?' 라구요. 전, 단 한번도 그들에게 "왜 아이를 낳아?"라고 질문한 적 없는데 말이죠.

  • 4. 마니아
    '14.10.11 12:04 PM (61.84.xxx.208) - 삭제된댓글

    플러스, 세상이 점점 험악해 질수록 마음 둘 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세상이 점점 험악해 질수록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거 아닐까요?

  • 5. ..
    '14.10.11 2:00 PM (121.147.xxx.69)

    애 둘이 이십대네요.

    전 원래 사람이 지글버글하는거 절대 좋아하지 않았고 애들도 별 예뿐지 몰랐어요.
    결혼도 그다지 별 생각이 없었지만 그때는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라서..
    근데 애를 낳고보니 정말 예쁘드만요.애들을 기르면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어쩌면 제인생에서 애들 기르던 그시절이 제일 행복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렇지만 애들에겐 줘도 줘도 마음에 허기가 들고 안타깝고 힘세고 많이 못가진 보통 평범한 부모일뿐인 저는 ....애들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고요.

    우리 애가 결혼은 해도 애는 안갖겠다고 하는데..애를 낳고 기르면서 알게되는
    그 가슴벅찬 행복을 모른다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일생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알기에
    그것도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

  • 6. ..
    '14.10.11 2:12 PM (121.147.xxx.69)

    힘세고 많이 못가진----->떵떵거릴만큼 힘이 있지는 않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019 떡 도구+재료 쇼핑몰 좋은곳없나요? 1 ... 2014/10/19 1,032
428018 현금영수증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2 이상해요 2014/10/19 1,131
428017 결혼식장에서 너무 속상했어요. 33 lorinn.. 2014/10/19 18,776
428016 고등학교 보내려니 막막해요. 6 현 중3엄마.. 2014/10/19 2,640
428015 쌀쌀해지는 가을 왜이리 우울할까요? 5 kan 2014/10/19 1,528
428014 묵은 고추가루~ 13 ~~ 2014/10/19 3,553
428013 상주 재래시장가면 감 살수 있나요? 2014/10/19 566
428012 제가 딸인 줄 알았으면 유산시켰을 거라는 걸 알고나서... 33 나는왜 2014/10/19 5,211
428011 헉! 우순실이 왤케 예쁜 거예요? 6 ㅇㅇ 2014/10/19 4,264
428010 6살 남자아이가 엄마 외모 지적질을 하네요 12 섭섭해요 2014/10/19 2,741
428009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 가는데요 5 여행팁 2014/10/19 3,017
428008 2인실병실 몇시까지 티비 보시나요? 8 정말.. 2014/10/19 1,945
428007 중국어 배우고 싶은데 독학으로 가능한 방법 없을까요. 5 언어 2014/10/19 2,140
428006 중학생 엄마가 알아야할 입시 1 띠아모 2014/10/19 1,565
428005 음악 들으며 82 6 Muse 8.. 2014/10/19 511
428004 예은이 아버지 이야기 ... 11 함석집꼬맹이.. 2014/10/19 2,037
428003 이 코트 어떨까요? 5 satire.. 2014/10/19 1,913
428002 세월호187일)고통의 6개월 ..,얼른 가족품으로 돌아와주세요... 15 bluebe.. 2014/10/19 486
428001 생선구이기 추천요.. 4 요리초보 2014/10/19 2,483
428000 대구 예일피부과 평이 어떤가요?? .. 2014/10/19 6,771
427999 구직 (낮시간)할때. 4 .. 2014/10/19 889
427998 추천해주실 만한 태교 방법 있으신가요?^^ 3 .. 2014/10/19 946
427997 첫가족해외여행 준비하려는데요 13 독일여행 2014/10/19 1,599
427996 지나가다 사주집에들렸어요 1 thepre.. 2014/10/19 2,035
427995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 귀국 자녀 많이 가는 교회가 있나요?.. 3 seeker.. 2014/10/19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