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글 보니 싸가지 없는 친구 생각나네요..

ㅇㅇㅇ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14-10-11 06:51:26
제일 먼저 시집을 가서 우리는 그 친구 결혼식에 돌잔치까지 참석했었어요..애 아프면 병문안도 갔네요..
그런 애가 남편 따라 인천 올라가더니 애 핑계로 친구들 결혼 다 쌩까더군요..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쯤에 친구들에게 친한척 하더니..
아버지 돌아가시고 호구 같은 우린 또 참석했네요..
그 애 아버지 장례식 때 결혼식 날짜 받아놓은 저는 그래도 찾아가서 안에 들어가지 못해도 친구 얼굴 보고 부주금 전달하며 위로했어요..
몇달 뒤 제 결혼식에 꼭 온다고 악속하더니 결혼식 전날 못간다고 통보하더라구요..여자들 우정 결혼하고 애 생기면 소용없다해다 이 친구처럼 약삭 빠른 애는 첨 봤네요..
지방이라도 집이 친정이고 시댁도 있는데 말이죠...
아마 친정 엄마 돌아가시면 친구 코스프레 할거 같아요..
지금은 연락 끊었지만 참 대단한 애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IP : 117.111.xxx.1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1 6:55 AM (112.146.xxx.53)

    왕 네가지가 따로 없군요~
    그 엄마를 둔 자식이 짠 하구려~

  • 2. 얼굴 뚜껍네
    '14.10.11 7:12 AM (118.139.xxx.29)

    인생을 왜 저리 사는지....

  • 3. ㅇㅇㅇㅇ
    '14.10.11 7:23 AM (117.111.xxx.103)

    축의금은 아니고 선물을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그 친구의 그간 행적으로 봐서 제 결혼식에 핑계대고 안 올거 같더라구요..기대도 안한 친구라 뭐 마음에서 접었으나 가끔 내가 왜 그런 애랑 친구했나 후회가 많이 되요

  • 4. ㅎㅎㅎ
    '14.10.11 8:16 AM (180.69.xxx.98)

    제 결혼식날엔 남친이랑 싸웠다나....그러면서 안왔는데 몇달 후 저 내일까지 기말제출 마감인데,
    전날 전화왔더라구요. 자기 야외촬영하는데 도우미 해달라고....미안하지만 나 졸업해야 된다...
    했더니 너는 똑똑하니까(?) 밤새서 금방 할거라고 한참을 조르대요? 그런 미틴X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 야외촬영때는 친구 아무도 안 불렀었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고생 시킬 것 같아서요.

    아기엄마들이 문제의 본질은 못보고 아기때문인데 당연히 봐줘야지...하는데, 위에 말한 친구같은
    애들이 지 결혼때는 사방팔방 불러놓고 자기는 애 핑계대고 미안타도 한마디 끝. 하는겁니다.
    심지어 안가서 밥값도 아껴줬는데 축의금 더한거지 않냐...라고 하는 정신나간 분도 있네요.

    제 사촌동생 결혼할때 좀 젋게(-.-) 입고가서 친구 사진찍는데 같이 찍어줬습니다. 가족은 많았거든요.
    동생도 아닌 제부가 고마웠다고 저한테 전해달라고 하더래요. 사촌인데 이래저래 신경 많이 써준다고.
    사촌동생 친구들이 결혼식에 와서 둘이 싸움이 나서(원래 사이 안좋은 친구였던듯..-.-) 둘다 사진도
    안찍고 집에 가셨답니다....세상엔 별별 애들이 다 있지요...ㅡㅡ;;;;

  • 5. 30대 중반
    '14.10.11 8:42 AM (175.120.xxx.218)

    어쩜.. 제 얘긴줄... 제친구랑 똑같네요 그친구도
    친구들중 젤먼저결혼해서 애낳고.. 전그친구결혼때 일찍부터가서 계속 옆에있어주고 , 첫애 낳았다구 축하방문에 돌잔치땐 금반지 친구들과 합쳐서 해주고.. 그러다 제결혼... 며칠전 못오겠다고 통보.. 이유는 남편회사체육대회래요 ㅡㅡ 멀지도 않고 40분거리 결혼식장인데.. 그러다 자기둘째 돌잔치에 초대하더라고요 당연안갔죠... 그러다 제 아이낳고 6개월후 들은 그친구의소식.. 희귀암으로 죽었다네요..

  • 6. 그냥
    '14.10.11 9:27 AM (223.64.xxx.149)

    이런글 보면...관혼상제 지인들 초대하는 문화 싹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친구의 의미에 경조사 참석이 상당한 부분이 차지하는게 씁쓸하네요.
    하객들도 저신부 저 신랑 친구가 많다는둥 적다는둥...
    허례허식 때문에 진정 중요한것들 놓치게 되는거 같아요.

  • 7. 싸가지
    '14.10.11 9:43 AM (180.224.xxx.143)

    를 안드로메다로 보낸 친구 이야기 또 있어요.
    일찍 결혼해서, 졸업앨범 펴 놓고 모르는 애들한테까지 다 연락해서
    지방까지 불렀어요.
    근데 버스도 대절하지 않았어요. 버스 꼭 대절해야 오냐 꼭 와라 이짓하더라구요.
    저는 제법 가깝게 지낸 친구라서 제 스스로 운전해서 찾아갔고
    20살 초반의 미혼이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액수의 축의금을 해줬어요.

    결혼은 먼 지방에서 했지만 살기는 저희 집 근처에서 살았기에
    종종 놀러가서 이것저것 사줬죠. 애도 태어나 애 용품도 많이 사줬고요.

    그런데 저 결혼할 때 그 친구랑 저랑 살던 곳 근처에서 해서 전화했더니
    오라는 말도 꺼내기 전에 '야~ 너 지금 나보고 니 결혼식 오라고 전화한 거냐?
    너가 내 결혼식에 와 줬으니까 난 당연히 가야 하냐? 인생이 그렇게 꼭 주고받고 그러는 거 아니다~'
    자기가 시어머니 방광염이라 간호하느라고 못 간대요.
    방광염이 뭔지 잘 몰라서 낼모레 죽는 큰병인 줄 알았더라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지방까지 자차로 운전해 찾아가 결혼식에 가 줬더니, 결혼 후 유아용품도 사다줬더니,
    그러는 모양새가 진짜 얄밉더라구요. 바로 연락 딱 끊었죠.

    얼마 뒤 다단계 한다고 전화와서 이거저거 사라,
    임신초기라 입덧 때문에 누워지낼 땐데 사무실에 나와서 회원등록 해달라기에
    다단계를 어떻게 하느냐고, 나 입덧 때문에 꼼짝 못 한다고 했더니
    너 우리 영양제 안 사먹으면 무뇌아 낳는다 무뇌아~

    그 이후로 진짜 연락 기피했어요.
    그런데 잊을 만하니 전화와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 진짜 급해서 그런데 카드값 좀 갚아달라고, 이번달만 갚으면 바로 돌려준대요.
    그래서 너 왜 이러고 사니....했더니,
    야 너야말로 당장 40만원도 없냐? 어이구 잘난 척은 되게 하더니 고작 40만원도 못 갚아줘?
    그러길래 제가 끊자! 했더니 뭐 더 지껄이는데 '넌 돈 꿀 일 없는 줄 아느냐, 가난해져봐야 알지~' 하더라구요.

    세상 진짜 막 사는 인간들이 참 많아요.
    기가 막히는 일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406 드라마 작가가 되려면 9 ..... 2014/11/27 1,827
439405 공지영씨, “이 아줌마 완전 할렐루야 아줌마네, 그런 손가락질 .. 4 영혼 2014/11/27 4,187
439404 왜 이성민씨에게 완장 찬 돼지라고 했을까요? 16 궁금 2014/11/27 6,128
439403 이 젊은 아이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5 스펙 2014/11/27 1,660
439402 이런사람도 있어요 2 택배 2014/11/27 962
439401 김장김치 냉동고에 얼려도 될까요? 9 김치 2014/11/27 4,994
439400 연인이 남자라기보단 귀엽고 가여운 아들 같아요. 2 아ㅠㅠ 2014/11/27 1,163
439399 좋아하는 만화가 있으세요? 35 MilkyB.. 2014/11/27 3,226
439398 크리스마스 장식 안한 가게는 안가게 돼요 1 분위기 2014/11/27 1,261
439397 박사까지 하시는분들은.. 7 bab 2014/11/27 2,616
439396 여자들은 키를 더 크게 말하는가봐요 24 여자의 키 2014/11/27 3,398
439395 이름 설희..아영 둘중에 어느게 이뻐요? 22 이름요 2014/11/27 2,990
439394 마음 속 저 끝에 화와 분노가 많은데.. 정신상담을 받아봐야할까.. 2 제이 2014/11/27 1,606
439393 그릇 질문 드려요~ 스포드 직구하고싶은데요 ㅇㅇ 2014/11/27 545
439392 악질 친일경찰, 광복군 장군의 뺨을 때리다!!! 3 닥시러 2014/11/27 536
439391 스트레스 많이 받는 성격인 나..날 닮은 딸.. 3 엄마 2014/11/27 1,598
439390 조인성 멋지네요 3 .. 2014/11/27 1,167
439389 노처녀들 공통점 확실한거 18 확실한거 2014/11/27 7,195
439388 충무로역 근처에 주차가능한 카페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4/11/27 669
439387 김장 30포기 담궜는데 초콜렛 먹고싶어요 1 .ㅡㅡ 2014/11/27 1,571
439386 초등 고학년 여아는 결혼식 복장을 어떻게 입히죠? 3 ㅇㅇ 2014/11/27 2,930
439385 마을버스 타면 나오는 시계 동영상 보셨어요? @@ 2014/11/27 605
439384 거침없이하이킥 같은 시트콤 또 나왔으면.. 7 행복해지기^.. 2014/11/27 1,174
439383 김연우 새 노래 나왔네요. 괜찮은 것 같아요. 1 나물무침 2014/11/27 501
439382 고속터미널상가 반품되나요? 9 반품 2014/11/27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