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흐르는 물에 헹궈서 확 쪄버릴까도 싶은데
남편이 박박 씻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30분 전에 2마리 사와서 쩌먹었습니다.
그냥 살아있는채로 뒤집어서 찜기에 넣고 쪗는데 맛있던데요.
잔소리하는 남편에게 꽃게를 넘깁니다.
너가 해봐
나중에 찾아보니 끓는 물을 주둥이에 부으면 죽는 답니다.
죽이고 나서 물에 약간 담궜다가 들어서 배를 눌러 검은 물을 빼줘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끓이는 물에 정종 한잔 넣어야 냄새가 가시고요.
살아있을때 찌면 다리가 끊어지네요
찌는 시간은 20분 정도입니다.
검은 물 안뺏는데 찌고나니 속에 검은 덩어리 약간 나오는데 크게 안신경썼어요.
뒤집는 이유는 게딱지에 게육수가 모이게 하는 거랍니다.
지금 한마리만 시범적으로 쪘더니 검은 물이 좀 있던데..그거군요..
꽃게 찔때 뒤집어서 쪄야하는 것을 여태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냉동실에서 30분으론 택도 없고 한시간 가까이 있었더니 거의 움직임이 없어서 잘 씻었어요..
그런데 제일 큰 숫게로만 골라 사왔는데도..게 먹는건 힘들군요..
노동에 비해 먹는게 없는 느낌...
정말 정말 오랫만에 꽃게 쪄먹은건데..그 동안 꽃게 판타지를 갖고 있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