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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머그컵 조회수 : 990
작성일 : 2011-08-24 09:58:58

 

요즘 힘들었어요.

사회생활하면서 사람관계 참 힘들잖아요.

원래도 사람사귀는 거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직장을 얼마전에 옮기고 나서 더 힘들었어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그리고 언니한테 하소연 하는 걸 우리딸이 지나가면서 들었나봐요.

 

제가 직장을 옮긴지 이제 2달이 다 되어가요.

어제는 잠자리에서 묻더군요..

엄마,, 이제 회사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

어?  으..응. 근데 왜?

그때 할머니랑 이모한테 회사사람들하고 친해지기 힘들다고 얘기하는 거 들었어.

어.. 그랬구나. 근데 넌 친구들이랑 사귈때 어떻게 사겨?

어. 있잖아. 첨에 만나면 안녕하고 인사부터 하고 그 아이에 대해서 칭찬을 해줘.

한가지 말고 두가지 정도. 예를 들어서 너 눈이 참 예쁘네. 그 머리핀 어디서 샀어? 너한테 정말 잘 어울린다..이렇게

칭찬하면 그 쪽에서도 기분이 좋아져서 나한테 좋은말 해주고 그래. 그러다 보면 서로 얘기 많이 하게 되고 그러면 친해줘.

그러니까 엄마도 회사에서 그렇게 해봐.. 알았지?

 

저 정말 놀랐어요. 이제 초2 여자아이가 사람 사귀는 법 정말 정석대로 잘 알고 있어서.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던 내 아이가 엄마가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는지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살짝 충고(?)도 해주고... 부모는 아이들 때문에 큰다는 말이 정말 맞나봐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시도해 볼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점심먹을때 한번더 시도 해봐야 겠어요.

IP : 175.112.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4 10:02 AM (125.189.xxx.63)

    어린아이에게도 배울점이 있군요
    참 예쁘고 기특한 따님을 두셨어요

  • 2. ..
    '11.8.24 10:02 AM (125.189.xxx.63)

    그리고 점심때 용기내어서 꼭 시도해 보세요
    원글님 화이팅^^

  • 3. 기특한 딸
    '11.8.24 10:15 AM (119.69.xxx.206)

    꼭 안아주고 싶은 맘..

    지혜롭게 학교생활 잘 하는 이쁜 딸아이를 생각하시고 ...

    힘찬 용기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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