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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꽉잡힌 직장남성들은 어떤 과거가 있을까요?

답답~하네 조회수 : 3,322
작성일 : 2014-10-07 17:32:09

대기업인데 최근 회사 사정이 일시적으로 좋지 않아요..

희망퇴직이다 명예퇴직이다... 사람은 잘라내고 있고,

계속 돈벌 궁리하는 중장기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채근당하는 입장이에요.

본부 내 간부급들이 모여서 2주째 야간 회의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

런...

데...

꼭 6시30분 즈음 되면 부산해집니다... 집집마다 언제오냐며... 밥먹고 오냐며...

그리고 회의를 길게 하다가 남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저녁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저녁먹으러 가면 또 여기 저기서 허락받느라 분주합니다...

그리고 저녁먹고 상사들과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면서 자리를 이어가려고 하면

또 전화가 옵니다... 언제오냐고... 술먹기만 하면 못들어오는 줄 알라고...

그런 전화 받은 사람들은 좌불안석... 두려워서 부들부들떠느라 안주가 입에 들어가는지 코에 들어가는지...

어제도 5시부터 회의를 시작해서 8시가 넘어가고 있고

샌드위치 시켜먹으면서 다시 자료 준비를 하다가

본부장님께서 맥주집에서 치맥하고 가자고 하셔서 모두 대기했는데

그 2~3명이 안절부절 난리가 났습니다...

결국 술자리는 11시경에 마치고 상사분들 보내드리자 마자 자기는 죽었다고 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가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술자리나 회식도 업무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뭐 그 사람들이 칼퇴근 따박따박하면서도 인정받을만한 업무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심지어 상사가 참석하는 술자리인데도 그렇게 이해를 못해주는 것인가

사회 생활에 지장이 될만큼이나 재제를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건지 싶습니다...

수시로 전화하고 술먹고 들어오면 내쫒는다고 하고 지들끼리 약속을 뭘 했는지 약속 지키라고 하고...

참내...

왜 그런걸까요? 그 친구들한테도 물어봤습니다...

과거에 두집살림하다가 들켜서 꽉 잡힌거냐?

월급을 죄다 들어먹을만큼 투자 실패를 한거냐?

경제적인 관점에서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거냐?

어떤 경우에 그렇게 와이프 무서워서 어려운 회사 환경에서 상사 술한잔 따르지도 못하게 된걸까요?
IP : 121.140.xxx.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10.7 5:34 PM (122.40.xxx.41)

    너무 심하게는 안했음 좋겠어요.
    옆에서 보고 있음 안쓰러운 남편들 많아요^^

  • 2. ..
    '14.10.7 5:34 PM (175.196.xxx.222)

    남의 집안 사정은 그 집 사람들만 아는거죠

  • 3. 회식
    '14.10.7 5:36 PM (14.52.xxx.140)

    문화가 없는 직장에 다니거나 직장 경험 없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 4. ...
    '14.10.7 5:37 PM (14.34.xxx.13)

    집에서 꽉 쥐어살던 어쩌던 그게 주위사람들에게 다 드러내는 남편이나 아내나 바보죠.
    그런 찌질한 이미지가 다 그 사람 능력으로 이어지느건데요.

  • 5. 일방적인 의견
    '14.10.7 5:38 PM (222.113.xxx.242)

    꽉 잡혀 사는게 아니라 남자들이 직장 생활만 하는게 아니라 한가정의 구성원이기도 하잖아요. 아이도 집에 있는 부인도 아빠와 아이가 필요하구요.
    대부분 아이나 부인들도 어느 정도 이해 다 합니다. 이문제는 야근과 퇴근후까지 사람 잡아두는 회사나 사회구조의 문제이지 여자들의 문제가 아니예요.

  • 6. 일방적인 의견
    '14.10.7 5:39 PM (222.113.xxx.242)

    아이가=남편이

  • 7. ㅇㅇㅇ
    '14.10.7 5:41 PM (211.237.xxx.35)

    저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대기업산하업체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었는데
    어느 대기업이 아직도 저런 회식을 매일 하나요?
    아무리 회사사정이 안좋다고? 밥먹으며 술마시며 회사일이 되나요?

  • 8.
    '14.10.7 5:41 PM (182.210.xxx.19)

    남자의 기가 약하거나 등신(?)이거나..
    여자의 기가 세거나 강박적인 성격이거나 ..
    결론은 둘다 행복하지 못한 커플.

  • 9. 답답~하네
    '14.10.7 5:43 PM (121.140.xxx.3)

    매일이 아닌데 그러니까 더 이해가 안가는거죠... 이번 TFT는 지난주부터 시작한거고... TFT 회식은 킥오프때 딱 한번 했어요. 근데 기존 업무 하면서 별도의 산출물을 다음주까지 내야하는 거니까... 보고일까지 야근은 하게 되죠.

  • 10. 답답~하네
    '14.10.7 5:46 PM (121.140.xxx.3)

    전 그런 사람들 보면 그렇게 당하는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남자들은 과거에 여자문제가 복잡하거나 매춘을 했거나 하다가 와이프한테 된통 걸려서 관리당하고 있는거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좀 외로 꼬고 보게 돼요.

  • 11. 음...
    '14.10.7 5:48 PM (1.227.xxx.127)

    전 자타공인 남편 쪼지(?) 않는 와이프인데요. 남편도 인정하고 남편의 친구 남편의 회사 동료(이런 저런 경로로 만나게 되어 대화할 기회가 있었어요)도 인정하고요.
    그렇다고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런 회식문화?를 겪어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좀 불편하네요. 그런 쪼임을 당한다고 밖으로 드러내는 그 남편의 문제가 가장 크죠.
    그리고 남편 퇴근무렵이면 저도 간단히 카톡을 하거나 통화를 하거나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와 저만 먹을 때와 남편이 함께 먹을 때 메뉴가 달라지니까요. 애들이 아직 매운 음식을 못먹다보니 남편 없이 저 혼자 먹자고 매운 음식을 하기는 좀 그렇거든요. 그건 미리미리 남편이 알려주면 좋고 그 즈음의 전화까지 나쁘게 보는 건 좀 당황스럽네요. 물론 저녁 먹고 간다, 집에서 먹을 거다 이 답에 와이프의 대꾸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부부의 일은 부부만 압니다. 그걸 외부인이 이런저런 사연을 생각해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건 불편합니다

  • 12. 다자기들탓임
    '14.10.7 5:49 PM (110.70.xxx.152)

    유일무이하지 않나요?
    회식문화

    쓸데기없는.

    능력있는곳은
    사람은 이럴필요없죠

    후진국문화
    회식하고 2차 성매매도

  • 13. 그런남편들
    '14.10.7 5:49 PM (222.113.xxx.242)

    그렇다고 편견갖고 보지말고 자녀 나이 살펴보세요. 어린애들일 경우가 대부분일거예요.

  • 14. 알겠는데
    '14.10.7 5:49 PM (113.131.xxx.32)

    회의랍시고 회식이랍시고
    몸에도 안 좋은 술을 달아놓고 마시니까요
    어쩌다 한번씩이면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이해를 받겠죠? 허구헌날 술억 쩔어지내는 꼴 보면 속상하구요
    알콜흡입하며 하는 보고서 준비가 과연 지대로나 되는지도 의심~남편은 울 집안의 가장인데 업무에 시달리고,상사 비위 맞춰 술 마셔가며 하는 보고서,회의 안습이죠
    업무시간을 지켜주면 안 되나요?
    아는 사람들중엔 상사가 주말부부라 혹은 이혼하거나 혼자 사는경우 꼭 퇴근하는 부하직원들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본인 자리유지위해 아랫 사람들 박봉인데 잠자는 시간 빼고 회사일로 시달리게 하기도하고...
    할일은 업무시간에만 하세요
    친목도모와 프로젝트 완성기념 회식정도는 이해하니까요
    집에 가족들이 있는것도 생각좀 해주시고,,,

  • 15. 회사핑계
    '14.10.7 5:51 PM (119.203.xxx.172)

    직장맘이에요... 회사핑계대고 술마시고 외박하다가 몇번 들킨 경우죠 뭐....

    사내커플 이었던 친구가 있어서 제게 전화가 와요.

    어제 정말 중요한 회식 있었냐고... 외박했다고.. 옆에서는 싹싹 빌면서 정말 본부장이 늦게까지 잡고 있었다

    고 해달라고 하고....^^ 가끔 옳은 건지 아닌지 모르지만 회식했다고 이야기해줄때도 있고 거짓말하기 싫어

    서 전화 안 받을때도 있어요....

  • 16. ㅇㅇㅇ
    '14.10.7 6:04 PM (211.237.xxx.35)

    그럼 정확하게 식사만 하고 야근을 하시든지요.
    제가 근무했던 직장들은 회식은 안하고 야근은 많이 했었어요.
    대신 식사만 하고 바로 다시 업무복귀해서 사무실에서 근무한거죠.
    제가 보기엔 기업문제가 아니고 그 팀장이나 윗선 개인의 문제임
    왜 그런식의 회식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17.
    '14.10.7 6:05 PM (211.108.xxx.182)

    일단 저녁 메뉴가 달라지니 꼭 알릴 필요가 있구요
    저는 별상관 없는데 집에 와서 나름의 자신의 자리를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드나봐요.
    그리고 집에서 생각해서 해준밥 못먹는다는 미안항.
    그러니 뭐라하지 않았는데도 늦는다 미안해하고요.
    그래봤자 스마트폰 들여다보거나 코골며 잘꺼면서...ㅎ
    하지만 나이들면서 너무 늦으면 폭음으로 인한 건강이 슬슬 걱정되어요. 슬슬 고혈압이니 당뇨니 드러나기도 하고요. 담배피는거 질색하는거랑 같은 이치..

    주변에 남편 주사가 있는 집은 술이라면 치를떨고 쥐잡듯하긴 하더군요.
    주사를 직접 본 입장에선 이해 가고요.

    저는 남편보다 퇴근일찍하는편인 맞벌이고 심지어 같은 분야에서 일하기도 했어서 남편일을 잘 이해하는편이고 인맥도 알고 있어 투명한 편인데 남편은 여전히 미안해하죠.

    뒤집어 말하면 그런거 전혀 없는 남자의 가정이 오히려 문제일수 있다고 봅니다만...

  • 18. ....
    '14.10.7 6:08 PM (180.69.xxx.98)

    1. 아이가 어려서 부인이 죽을맛이다. -> 하루종일 시계보며 남편 퇴근만 기다림.
    2. 남편이 회식이라고 거짓말하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다 들킨게 한두번이 아니다.
    -> 부인전화 받고 전전긍긍하는 대표적 케이스일듯.
    3. 바람이라던가....한눈을 좀 팔다가(노래방이라던가) 들켰다. -> 역시 전전긍긍
    4. 부인이 의부증이 있다.

    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대체 뭐라고 하던가요????

  • 19. ㄹㄹ
    '14.10.7 6:12 PM (121.130.xxx.145)

    그냥 우리 시누이 보면 본인 성격이 그렇던데요?
    시누 남편 정말 반듯하고 착한 사람인데 (시누도 인정)
    그럴수록 더 잡아요 ㅎㅎ

    반면 저는 남편이 좀 술 좋아하고 그런데 냅두고요.
    전 애들도 잡는 거 안 좋아해요.
    저도 누구에게 잡히기 싫은데 하나의 인격체를 왜 쥐 잡듯 잡을까 의아합니다.
    서로가 알아서 지켜야 할 선만 지킨다면...
    선을 넘는 것도 그 당사자의 일이고, 속이려고 들면 애나 남편이나 왜 못 속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구속하려고 하는 건
    결국 서로가 피곤하고 오히려 관계만 어긋나게 하는 것 같아요.

  • 20. 22
    '14.10.7 6:29 PM (59.187.xxx.109)

    집나간 강아지도 안보이면 찾는 법인데 집안의 가장이 술 드시고 아리랑치기라도 당하면 어쩌나요
    십년 넘게 술땜에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딴짓을 해서가 아니라 지하철 타고 오던 남편이 어디라고 해놓고 그담날까지 연락두절입니다
    어쩔까요?경찰에 신고해야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요즘은 제가 강하게 나가고 본인이 많이 아픈적이 있어서 많이 개선 됐지만 술때문에 집안에서 걱정하는 사람 마음도 이렇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 21. 근무시간은
    '14.10.7 6:50 PM (110.13.xxx.33)

    도대체 어따 쓰라고 두고
    참나.
    필요한 일과 적정인력과 근무시간을 맞추는건 조직과 관리자의 능력인 줄 몰라서 이런 글이나 올리나.
    생활을 침해하는 일을 요구해야할 상황은 근무자에게 미안해야할 상황이지 눈치줄 상황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한 이나물에 이밥 면하기 힘들거다.

  • 22. 남자들은
    '14.10.7 7:50 PM (59.27.xxx.47)

    일만 하다 죽어야 하나요?

  • 23. 애가 어려서
    '14.10.7 7:55 PM (211.59.xxx.111)

    혼자보기 버겁거나
    원래 부인 성격이 그렇거나ㅋㅋ
    저도 비슷한 환경의 대기업 다녔는데 너무 단속하는거 보기 안좋긴하죠 어떻게 숨길수도 없이 다 티나고요

  • 24. 직장생활을
    '14.10.7 9:18 PM (222.99.xxx.151) - 삭제된댓글

    10년 넘게 하면서 제가 봤던건 바람피다 걸리면 아내분이 저렇게 단속을 심하게 하던데요
    보통은 회식이다 야근이다 하면 늦게들어오는거 이해하구요

  • 25. 독서실비
    '14.10.7 11:28 PM (42.82.xxx.29)

    울동생이 그렇게 쪼아요.
    신혼때부터 쪼아대더니 그냥 거기에 적응하더라구요
    울제부가 좀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자기고집이 있고 이런성격이 아니예요.
    아내한테 꽉 잡혀 사는 스탈.
    과거도 없고 암것도 없어요.
    그냥 신혼때 모든걸 포기했어요
    말로 못이기는거 알거든요
    울집에서 울여동생한테 말로 이기는 사람 없어요
    이길 재간이 없다는건 울집식구는 다 아는거고.
    그냥 칼퇴근하더라구요.
    뒷일은 모르겠고.
    제 3자가 보면 답답해보여요.
    근데 뭐 둘이 그렇게 사는거니깐.간섭은 못하는거죠.

  • 26. 근데
    '14.10.8 12:30 AM (114.200.xxx.150)

    정말 원글님은 좀 꼬이신것 같아요.

  • 27. jdjcbr
    '14.10.8 12:37 AM (1.238.xxx.34)

    음~ 전 남편이 회사에서 술먹고 꽐라가 되건 말건 내버려두는 편인데요(저도 술 좋아해서요)

    오히려 남편이 다른 와이프들은 걱정하는 전화가 몇통씩 오는데
    왜 자기는 날 안 찾냐며 술 먹는 도중에 평균3~5통의 전화가 오곤 하지요-_-

    하지만 회식이 일의 연속이라니... 정말 코웃음 나요 ㅎㅎㅎㅎㅎ

    저도 다년간 대기업을 다녔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회식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인간들 중 유능한 사람 본 적이 없어서요 ㅋㅋㅋ
    자기 무능력을 어떻게든 친목으로 비벼보려고 하는 인간들이 회식 타령, 술 타령 하죠~~
    일 없어도 괜히 회사에서 여기저기 술먹자고 찝쩍대며 허구헌날 집에 늦게 들어가고 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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