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인 남편
56세 예요... 번번이 승진에서 탈락해서 아직 6급 이구요..
본인은 명퇴를 하고 싶어해요..
이유는 연금법 개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승진 못한데 대한 자격지심, 동년배끼리는 모두 승진했는데
자신만 못했고, 또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그래서 챙피하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그만두고싶어해서..
자꾸 저한테 명퇴를 해도 수당 나오고...이것저것 하면 별로 손해보는거 아니다... 하는데...
저도 이날 이때껏 맞벌이를 해왔고...
공무원이 아니라서 언제까지 다닐지 기약이 없어요.. 1년후에 그만둬야할지 그래도 3년쯤 더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애들은 이제 대학졸업하고 시험준비중인 큰애.... 대학 수능시험준비중인 둘째...
투자를 잘못해서 실자산은 별로 없는 상황이고...
그냥 먹고사는건 할것 같은데.... 큰 욕심도 없구요..
소심한 성격이라 먼저 친구만들기 같은것도 못할 사람인데.... 집에 있으면 뭘하고 지내느냐구요...
좀 잘노는 성격이면 이런 걱정도 안하겠는데.... 점점 폐인이 될까봐 걱정이예요... 결국은 직장에서 실패한
채로 끝내는거라....
지금도 토욜 일욜이면 종일 티비 보는거 밖에 안하는데....
한 1년은 쉬라고도 하고싶기는 한데 .... 주변에서 보니.... 그렇게 힘들었던 직장 때려칠때는 후련해 하더니
나중에는 100이면 100 이 후회 하드라구요... 그래도 마음 고생하고 몸고생해도 현직 일때가 좋았다고...
자꾸 명퇴에 미련이 남는지.... 집에서 전업주부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 어떻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