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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말 않들면 패고 싶은 심리는 뭘까요?

애둘맘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1-08-24 09:45:01

6살 딸, 3살 아들

 

남들은 참 순하고 귀엽고 말썽도 않부리는 무난한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도 같은 생각이구요.

 

하지만 요즘 큰 아이와의 신경전에서 녹다운 될때가 많아요.

 

뺀질거리는 모습도 싫고, 뭐해달라 요구하는 말도 싫고, 했던말 계속하는 것도 싫고,

 

와서 안기는 것도 싫고, 그냥 다 싫고 귀찮게 느껴집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알기에 더 잘해주려고 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정말 사소한 일들로 제가 화를 내고 그러다보면 기분이 바닥을 칩니다.

 

이 아이는 나를 화나게 하려고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닌가 싶고,

 

그 기분이 강하게 들때는 아이를 사정없이 패고 싶다는 마음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오늘은 분에겨워 앞에서 보는데 대쿠션을 이리저리 던져버렸더니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는데,

 

이때 느끼는 제 심리는 솔직히 말하면,

 

"그래! 나 열받게 하지마, 나 걸들면 너 가만 않둔다..."

 

뭐 대충 이런 심리인 것 같습니다.

 

유독 큰 아이와 있을때 이런 심리가 마음속에 가득합니다.

 

그 나이의 아이의 행동일 거란 것은 이해하지만,

 

막상 상황에 있으면 괴물로 변하는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고,

 

마음속에 이런 사악한 마음을 갖고 있는게 싫어,

 

극단적으로는 아파서 누워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가게되더군요.

 

이런식으로 가면 분명 큰애가 사춘기를 겪을 때가되면 어떤 형태로든 비뚫게 나타날까봐 겁이나지만

 

저의 심리상태가 쉽게 변하질 않네요.

 

아침부터  울면서 유치원 보낸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IP : 124.50.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4 9:50 AM (112.140.xxx.7)

    원글님과 같아요.
    일부러 방송이나 언론에서 자세히 국민들을 이해안시키고 넘어가는거 같더라구요....방송이 정권손에 넘어간지 오래라 진실을 접하기란...저도 그나마 숨은 진실은 82에서 얻지요....

    냉면과 국수의 비교로 아 이거였구나 하는 깨달은 처럼요...

  • 2. 육아서
    '11.8.24 9:51 AM (211.215.xxx.172)

    읽고나면 한동안은 좀 괜찮아요.
    저는 하나 키우고 있지만 아이가 하나면 더 놀아달라고하고. 대화상대가 없어서 더 매달리고.
    아이에겐 엄마가 세상이에요. 엄마가 척박한 세상을 보여주면 안되지 않을까요??
    둘째도 어린이집 다니나요? 안다니면 일찍 보내시고. 오전시간. 청소, 빨래 그런거 설렁설렁 하시고.
    그냥 혼자 영화한편 보고 오던지.. 백화점 둘러보고 오던지. 오전시간에 잠을 자던지.
    그러면 오후에는 아이에게 웃는얼굴로 대하게 되요.

  • 3. 힘내세요~
    '11.8.24 9:51 AM (119.193.xxx.241)

    그냥 단순히요..

    내가 내기분대로 함부로,어른답지못하게 퍼부은것...

    아이가 엄마와 체격과 물리력이 같아지고,더 우월해지는..

    사춘기이후에 다 돌려 받게 된다고 생각하셔야해요..

    그래야 아이에게 막 대하지않고,존중하며 키우게 됩니다..

    물론 더 차원 높은 자각은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자란아이가,사랑하며 존중하는 어른이 된다는거죠..

    님 말대로 "무난한" 아이들이니 님이 복이 많으신겁니다..

    엄마가 좀더 노력하시되,억지로가 아닌 맘속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아이에게 주세요..

    아이도 다 알아요.. 힘내시구요~

  • 4. 국제백수
    '11.8.24 9:52 AM (220.79.xxx.18)

    원글님의 심리상태보다 중요한것은 아이들이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배우고 뇌리에 새긴다는것이죠.
    지금은 아이들이 무엇을 해도 이쁠 나이지만 조금 더 커가면 쉽지않습니다.

    엄마!!!. 그리 녹록치않은 단어인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네요.

  • 5.
    '11.8.24 10:04 AM (121.165.xxx.113)

    이번 휴가 때 동해안 가서 광어 초고추장 듬뿍 찍어 먹었는데 뭐 그냥 그랬어요.
    그런데 같이 먹었던 도미는 맛있었어요.
    염장 제대로 질렀죠? ^^

    저도 예전 유학 시절 어찌나 한국 음식 그리워하며 살았는지...
    방학때 집에 오려면 며칠전부터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 작성해서 1위부터 미친듯이
    먹고 갔어요.
    그 때 저는 유학생이라 돈도 넉넉치 않았고, 요리 실력도 바닥이라 라면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던 기억이 나네요.

    양식장에 항생제 많이 넣어 회 많이 먹으면 안 좋구요, 중국산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회는 널렸는데 잘 안먹어요~
    염장으로 마무리! (저 가혹하죠? 왠지 골려주고 싶은 마음)

    따님, 아드님 너무너무 귀여워요. 특히 사월이! 범상치 않아요!

  • 6. 그지패밀리
    '11.8.24 10:16 AM (211.108.xxx.74)

    그럴때가 있어요 애가 좀 더 커지면 더 심해지기도 해요 귀여운 맛은 없어지니깐여.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데 팬다고 내 마음이 달라지는건 또 아니잖아요.
    평생 자식앞에 그렇게 마음다스리면서 사는거고 그러다 죽음 맞는거죠.

    제가 어제 엄마한테..
    엄마 일하다가 애 저녁차리러 가야되고 다 먹이고 나서 난 또 일하고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
    이랬더니 우리엄마가 그러는게 사는거잖아 하는데...음...갑자기 깨달음이.....ㅋ

  • 7. ...
    '11.8.24 10:51 AM (58.122.xxx.123)

    원글님도 자라면서 무언가 억압된게 많았을거같고요...지금 도 좀 힘든상황같아요(마음이)스트레스를 아이에게(특히 큰아이)풀기 쉽지요..자기도 모르게요...모성애라는게 절로 생기는건 아닌거같아요...모르면 배우면서 해야될거같아요..그래서 저도 책을 몇권읽고있는데...'독이되는 부모'랑 '천개의공감' 괜찮은거 같아요..읽어보시길 권하구요..인터넷서점 알라딘에 가시면 중고책방있어요...거의 새책에서 좀 낡은상태로 옵니다...책값은 반값정도하구요...이용하시면 좋아요...애키우는거 저도 참 힘드네요..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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