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외롭네요.. 어떻게 멈추죠?

함박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4-10-03 01:57:06
시부모님과 아이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사이도 좋은편이구요 별 문제 없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같이 다녀왔는데요...
괜시리 외롭네요...
핏줄이 아니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저는 친정이 늦게 자버릇하는데요, 시댁분위기는 일찍 잠드는 분위기지요..
그래서 친정 생각하길 왜 그렇게 늦게 자나.. 생각하실수 있죠.. 근데 친정입장에서는 요즘같은 세상에 왜 그렇게 일찍 자냐.. 할수있는거죠..
뭐 이런걸 갖고 뭐라고 하는게 아니구요.. 잣대가 어디냐에 따라 상식이라는게 달라지는데..
비슷한 잣대를 가진 사람들속에 나만 다른 잣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외로워서요..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잘 안먹고 있었는데.. 
휴가가서 그래도 평소에 먹어볼수없는 음식이기에 먹으려고 하기도 했고..
아이 챙기느라고 계속 못먹다가 아이좀 먹이고 시간에 쫓겨 나중에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평소에 안먹으면서 이런데서 먹으면 다 헛거아니냐고 농담으로 한마디 하시는데 좀 외롭더라구요.. 
본인들 입에 넣느라고 내가 밥을 먹는지 안먹는지 보지도 않았다는것도 외롭고, 그 와중에도 아이가 밥을 많이 안먹었다면서 걱정하는것을 보니 또 외롭고...


결혼전에 저도 잘나가던 사람이고.. 친정에서 힘껏 밀어주셔서 배울만큼 배웠는데.. 밖에서는 인정받는데..
아.. 씨.. 정말 너무 피곤한데 외로워서 잠이 안와요.. 자꾸 생각이 땅파고 들어가요.. 어떻게 멈추죠?
IP : 1.229.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 7:16 AM (39.118.xxx.5)

    전 님이 말씀하시는 외로움이 뭔지 알꺼 같아요..
    토닥토닥..

    사람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해서 실망이나 서운함도 생기는거죠.

  • 2. 그런데요
    '14.10.3 7:47 AM (108.0.xxx.93)

    친정식구와도 외로워요.
    인간은 다 그런것 같아요

  • 3. 에구
    '14.10.3 8:21 AM (211.36.xxx.19)

    토닥토닥
    그마음 다 알아요

    안아드릴게요

  • 4. 함박
    '14.10.3 11:01 AM (1.229.xxx.212)

    댓글을 읽어보니 좀 마음이 가라앉네요...
    어제는....
    비행기에서 통로에서 계속 일어서 계셔서 사람들이 지나다닐때 불편해하고, 승무원분이 앉아있어달라고 하시는데도 서계시길래 벨트착용 불이 들어와 있으면 앉아있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아기 기저귀를 그냥 비행기 좌석에서 갈자고 하셔서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화장실 데려가서 갈고오고.. 공항 주차장에서 밖으로 가져가면 안되도록 막아놨는데 밖으로 카트를 빼시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요령껏 밖으로 빼시면서 뭐 안되는게 이리 많냐면서 어렵다고 비꼬시는데..

    친정식구들이랑 있으면 이런말 안해도 다 통하거든요..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도 지킬건 지키는게 마음이 편한데... 번번히 서로 알고있는 상식이 부딪히니 어제는 유독 힘들고... 다들 노력안해도 되는데 나혼자만 다른가족들에게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것같아서 외롭고... 글로라도 풀고싶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먹을걸로 타박받는게 참 서러웠나봐요..ㅜ.ㅜ
    마음이 풀리는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위의 세분 감사드려요.
    덕분에 오늘도 힘내서 아버님 어머님께 웃은 얼굴 보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484 아파트 살덜 사람은 주택이나 빌라살면 큰일나는줄 아나봐요? 46 아파트 2014/10/23 18,447
428483 본문 펑했어요 7 두아이엄마 2014/10/23 1,157
428482 밖에서 파는 말린 고구마요. 아이둘 2014/10/23 492
428481 애들 성장기때 폭풍성장하면 허리가 안좋다는게 사실인가요? 9 ... 2014/10/23 1,447
428480 야노시호는 추성훈의 어떤점이 좋았을까? 16 호박덩쿨 2014/10/23 8,066
428479 공부별로이고 말없이 성실하셨던분들 5 시월의 노래.. 2014/10/23 1,495
428478 중2 남아 과외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조언부탁드려.. 2014/10/23 1,138
428477 열두살, 답답한 딸 키워요.. 15 4차원? 2014/10/23 2,833
428476 기초화장. 우째하시나요? 도와주세용 2014/10/23 393
428475 보험들고 바로병원가면 안되나요? 6 아파 2014/10/23 1,364
428474 국소적 림프절 비대, 만성 타액선염...수술 받아야 하는데 병원.. 1 SOS 2014/10/23 2,031
428473 광진구 광남고 학부모님들 계신가요 3 예비학부모 2014/10/23 2,708
428472 초등, 아파트와 빌라 사는 아이들, 서로 어울리나요 13 도토리네 2014/10/23 2,976
428471 49평 부엌 식탁등 조언바랍니다 5 요즘인테리어.. 2014/10/23 1,981
428470 대형 냉장고 에너지효율등급이.. 8 냉장고 2014/10/23 1,634
428469 친정엄마에 대한 마음... 24 .. 2014/10/23 5,335
428468 몇개월동안 하던일을 그만뒀는데...일단 심심할듯하네요 1 아.. 2014/10/23 493
428467 아이폰 신청 어떻게들 하시나요? 14 파파 2014/10/23 1,802
428466 집회시위 소음 기준 강화…'생활 소음'과 비교해보니 1 세우실 2014/10/23 303
428465 송도 박문중학교 어떤가요? 1 곧이사맘 2014/10/23 3,266
428464 돈 받고 일본 석탄재 수입 4 국제 호구 .. 2014/10/23 750
428463 식물에 해가되는음악? 마테차 2014/10/23 532
428462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조언부탁. 2 2014/10/23 1,013
428461 진기요..전기장판 추천부탁 2014/10/23 636
428460 꿈에 꿈해몽 2014/10/23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