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9년동안 할동안 정말 이쁘다고 많이 해주던 사람이
결혼하고 애낳고 자꾸 못생겼다고 하는데..
이게 그냥 뜬금없이 하는 소리는 아니고..
제가 어디 갔는데 날 무지 어리게 보더라
누가 이쁘다고 했다더라 이런식의 얘기를 하면
꼭 콧대를 꺾어주시는데..ㅠ
(참고로 제가 남편보다 8살 어리고 결혼전보다 지금이 살도 많이 빼서 외모도 객관적으로 나은대도.)
저도 처음엔 질세라 일부러라도 그런 얘기 꼭꼰 전달해주고 그랬는데..
(그럼 언젠간 인정 하겠거니 하고..)
제가 나가 떨어졌네요..ㅋ
정말 자존감 바닥치는거 같고..
이젠 누가 저 어려보인다 이쁘다 하면 왜 저런말을 하나 나한테 뭐 이득 챙길려고 그러나 싶고
썩소가 나오더라구요?
또는 제가 새로 화장품을 산다거나 옷을 사거나 그랬을때
이상하다고 해서 기분을 팍 잡치게 만들어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긴 정말 객관적이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사실대로 말하는건데 니가 괜찮은줄알고 그러고 돌아다닐까봐 말해주는거라는데..
짜증나서 소리를 빽 찔렀어요.
안궁금하니간 내 외모가지고 지적질 하지 말라고!!
남편말로는 니가 바람들까봐 얘기해 주는거라면서 하지말래도 꼭 외모지적을 하는데..
생각할수록 징글징글 짜증나네요..
그래서 가끔가다가 남편이 저 이쁘다고 말해줄때 듣기 좋은게 아니라
열불이 치솟아요!
이인간이 지금 뭐하자는건가 싶고.. 누구 놀리나 짜증나서
왜 내가 그런 칭찬을 즐겁게 받아 들이지도 못하게 됐을까..
남편이 제 자존감도둑같아서 원망스러워서요..
남편은 이런 절 이해 못하겠죠.. 주구장창 자긴 솔찍하게 객관적으로 얘기하는것 뿐이라는 명목하에..
이거 제가 남편 미워해도 타당한거 맞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