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때로는 아줌마 오지랖도 꽤나 쓸모있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4-09-30 23:00:16

오늘 구청에 재산세를 내고 오는데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빨간색과 초록색이 동시에 켜져있더라구요.

내러 갈 때도 그랬지만 차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반면,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외제차 한대가 급정거를 하고 어떤 행인이 깜짝 놀라기도 했고, 바로 큰 도로와 이어지는 길

이라 그런지 조마조마하더라구요. 그냥 지나쳐갈까 하다가 이놈의 오지랖을 어쩌지 못하고 구청으로

전화를 걸어서 사정이 이러이러하다 하니 경찰서 소관이라면서 그쪽 담당으로 넘기겠다고 하는데

저더러 연락처와 이름을 달라는 거예요. 죄 짓는 거 아니니까 알려는 줬는데 당최 믿을만 하지가 않아서

관할 경찰서 교통계로 다시 전화를 했죠. 그리고 또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십분 좀 지나서 구청에서

문자가 오더니 경찰서 담당부서로 업무를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고, 또 모르는 번호가 오는데

경찰이라는 거예요. 이때 잠시 쫄아서...;;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다. 제가 **동 104번길이라고 알려

줬는데도 못 찾더라는 거..ㅋㅋ 그래서 제가 가서 뵙겠다고 하는데 가던 중에 순찰차 하나가 지나가고

신호등을 수리하는 차가 도착했어요. 그러니까 그 경찰이라는 분이 순찰차가 그 길 지나면서 담당하는

직원들이 왔다고 무전을 받았다며 고맙다는 거예요. 제가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신고한 건 오지랖이었어도 잘 한 것 같아요. (나 자뻑...;;)

IP : 175.194.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4.9.30 11:22 PM (210.217.xxx.155)

    이런 오지랖 원츄!~
    잘하셨어요~ ^^

  • 2. 시민정신
    '14.9.30 11:34 PM (211.219.xxx.151)

    오지랍인가? 근데 시민정신으로.....볼 수 있는 듯. 관공서에 그런 연락은 시민정신이라는 편이......개인 대 개인의 불필요한 참견이 오지랍이고.

  • 3. 시민정신
    '14.9.30 11:38 PM (211.219.xxx.151)

    아침6시에 출근하는데 지하철 출입구 턴하는 삼발이같은 게 땅에 떨어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플랫폼으로 내려가면서 지하철 역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저더러 움직이지 말고 그자리에 있으라는 거예요. 마치 날 의심하는 목소리 톤. 어이가 없어서 당신들 일 대신 해줄려고 이렇게 일찍 집 나온 거 아니다, 당신들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해라, cctv보면 되지 않냐, 난 일단 본 거 관리소에 알려주는 거뿐이다. 난 출근한다...하고 그냥 출근함. 퇴근할때 가보니 고쳐놨더만요. 오지랍이란 생각은 안 들고 내 세금?요금?으로 지하철 시설, 어느 놈이 뿌셔놨다, 분한 시민의 마음으로 전화했을 뿐이었요.

  • 4. ^^
    '14.9.30 11:46 PM (14.50.xxx.229)

    엄지 척!
    참 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973 유용한 사이트 정리 모음 pc용 중심으로 5 다루1 2014/10/21 1,284
427972 유선방송이나 iptv달까봐요. 2 공중파만 봄.. 2014/10/21 879
427971 아래 홈쇼핑 글 보다보니 5 성재 2014/10/21 1,182
427970 농협 홍삼인 괜챦나요? 홍삼 2014/10/21 613
427969 옷가게 하려구요 4 아자아자!!.. 2014/10/21 1,748
427968 카드포인트 사용할때요... 10 궁금궁금 2014/10/21 1,244
427967 부모님돌아가신후 싱글의 삶은 어떤가요? 10 .. 2014/10/21 3,991
427966 도쿄의 서점 질문드려도 될까요?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요 ㅜㅜ 3 도쿄 2014/10/21 750
427965 에휴........개를 키운다는게 이렇게 마음 쓰이는 일인지.... 14 ㅠㅠ 2014/10/21 2,739
427964 혹시 사립탐정? .... 2014/10/21 375
427963 그릇 질문 까꿍 2014/10/21 621
427962 (짜증뒷담화) 아이고 참 힘들다 1 으규 2014/10/21 761
427961 아메리카노 스무잔쯤... 4 커피를 2014/10/21 1,840
427960 돌배기 아이들 원래 삐친 척 잘 하나요? 2 qas 2014/10/21 779
427959 절임배추 어디서들 사실건가요? 8 김장녀 2014/10/21 2,312
427958 안하던잠꼬대 악몽. 해몽 플리즈 2 왜이럴까요?.. 2014/10/21 462
427957 늙는게 무서워요 23 oo 2014/10/21 8,231
427956 아파트 하나 더 사서 월세 받으면 1가구 2주택 되는 건데 괜찮.. 4 궁금 2014/10/21 2,546
427955 검정가죽소파 조금찢어진거 뭘로 붙어야하나요? as 2014/10/21 1,529
427954 에르메스 가방이 그렇게 좋은건가요? 14 비타 플러스.. 2014/10/21 18,353
427953 수학쌤이나 고등학부모님들 2 중3맘 2014/10/21 1,083
427952 코스트코 카드 연장하면, 자동으로 가족카드도 2 .. 2014/10/21 1,412
427951 옛날옛적에 전래동화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2 추억 2014/10/21 427
427950 어제자 손석희 X 서태지 뱀파이어 배틀 꼬마튠 2014/10/21 981
427949 아침부터 폭발소리가 나서 천둥인가 했더니 사고가 났네요. 회복기원 2014/10/21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