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3년 11월에 쓴 글이에요.
마이너스 통장에 1000만원 남편 모르는 빚이 있다던 여자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01937&page=4&searchType=sear...
저는 결국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하진 않았구요...
아직까지 천천히 갚아나가고 있어요.
계속 속이는 것이 나쁜 짓인 줄은 알지만... 그럭저럭 5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3년에 걸쳐 진 빚을 또다시 3년에 걸쳐 메꾸는 셈이네요...
한달에 10만원씩 1년 단위 적금을 부어서 메꾸고
현금 고정비로 빠지던 것들중에 줄어든 비용이 있는데, 그런걸 남편에게 말하지 않고 몇만원 모으고...
직장을 다니므로, 야근수당 같은 것도 있고...
현금은 거의 쓰지 않는데, 현금으로 얼마 썼다 하고 좀 모으고...
(카드는 카드 내역서를 서로 공유해서 보기 때문에 속일수가 없어요.)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메꾸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줄어가는 빚을 보며, 예전에 느꼈던 그런 스트레스는 없어졌어요. 죄책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요.
제가 빚만 없었음 500만원 비자금을 만들어 두는 것인데....^^;
남편이 어쩌면 조금씩 돈이 빈다고 눈치챘을 수도 있습니다. 비자금 모은 다고 생각할지도요...
언젠가 마이너스가 0원이 되면... 통장을 없애버릴거게요.
그리고 남편 기대에 부응해서 비자금도 모아야겠지요...^^;;
당시에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