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잘 못하는게 있으면 혼 내지 말고 가르쳐라..
이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쟤는 모른다, 가르치자.. 얼마나 다짐을 하는지 모릅니다.
남자 애들 둘이고 대학/중등 애들이에요.
시험보는 작은 애가 시험기간이라 30분 늦게 간다네요.
항상 지각 경계에 학교 도착하는 것 같아서 운 좋으면 통과, 운 나쁘면 지각인데요.
일어나라, 밥 먹어라, 씻어라, 옷 입어라, 빨리 가라.. 너무 지겨워서 그만뒀어요.
지각해서 혼 나면 자기가 알아서 일찍 갈거라고들 하시잖아요.
점점 늦어집니다. 이제 노골적으로 지각해서 벌청소 매일하고 와요.
오늘 시험보는 날인데 그때 가야 5-10분 일찍 도착하는건데
소파에 길게 누워서 이불 덮고 티비보고 있어요.
제가 먼저 나오면서, 나름 소심이라 기분 잡치게 안하려고 좋게 말하려고 했는데
'집 단속 잘하고 나가..' 그 다음에 '에휴!!'가 붙어버렸어요. ㅠㅠ
제가 이제 저런 말 하기 싫거든요. 이제 애들 반응이나 사기저하는 문제도 아니고요.
대학생 아들은 7시에 깨워달라고 하더라구요.
7시30분까지 깨웠어요. 간신히 일으켜놨더니 엄마방 침대에 벌러덩.
7시40분되니 씻지말고 엄마랑 같이 나가야겠다 더니
8시30분 약속은 중요한게 아니래요..
제가 또 휴!!!!!!!!!!!!했네요.
내버려뒀더니 잘 하더라는 아이들 두신 분들 부러워요.